하루 하나 꺼내 보는 우리나라 : 국어 교과서 편 - 천리길도 어휘력부터 콩심콩 팥심팥 4
에듀스토리 지음, 유미지 그림 / 마카롱플러스미디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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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야 유치원에서도 우리나라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초등학생이 되면 조금씩 관련 지식을 더 많이 쌓아가겠지요. 그에 따라 어휘력도 늘어갈 테고요. 배경지식을 알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어휘 사전이 두둑해질 거예요.

이 책은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말, 특히 우리나라와 밀접한 용어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 용어에 대한 핵심 개념을 확인하고 퀴즈를 풀면서 이해력을 높이도록 구성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서술형 한 문장 쓰기로 지문을 요약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목차를 보면 까치, 단군 신화를 비롯한 우리나라 대표 상징, 설날, 윷놀이 등의 우리나라 명절과 놀이, 금줄부터 제례까지 우리나라 통과의례, 대장장이를 포함해 네 가지를 소개하는 우리나라 옛날 직업, 그리고 가마솥, 다듬이질, 한복 등의 우리나라 의식주를 빼곡하게 다루고 있어요. 이 책에 수록된 배경지식을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명절이나 절기를 맞을 때, 민속촌, 한옥마을 등을 방문할 때 더욱 풍성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을 듯해요.

'태극기'를 예로 들어볼게요. 태극기 그림과 함께 관련 정보를 간략히 알려주고 있어요. 조선 고종 때 조선의 왕을 상징하는 '태극 팔괘도'를 변형해 처음 사용했다는 것, 1883년 조선의 국기로 제정됐고 오늘날의 형태인 태극기가 대한민국 국기로 공표된 것은 1949년 10월 15일이라는 것, 네 모서리의 4괘인 건곤감리는 각각 하늘, 땅, 물, 불을 의미하고 태극 문양은 음과 양의 조화를 나타낸다는 것, 흰 바탕색은 백의 민족, 순수와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성을 나타낸다는 것.

이런 설명에 따른 어휘를 세 개 정도 추려서 뜻풀이를 확인하도록 하고, 잘못된 부분 고치기나 괄호에 들어갈 말 써보기, 태극기에 대해 알게 된 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보기로 이어집니다. (그런데 '태극기' 관련 어휘 따라잡기에서 '채택', '규격화'는 본문에 나와 있지 않은 말이네요.)

배경지식을 통한 어휘력 향상, 길지 않은 설명문을 읽은 후 내용을 파악하는 이해력, 자기 나름의 한 문장으로 써보는 작문 등 하루 하나씩 우리나라에 관한 궁금증도 해결하고 국어 실력도 높일 수 있는 알찬 책입니다. 다만 국어 교과서 가운데 해당 학년 및 단원 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면, 더욱 확실한 길라잡이가 되었을 것 같아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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