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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8 ㅣ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8
강신영 그림, 강민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정브르 원작 / 겜툰 / 2025년 1월
평점 :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희귀 생물 전문 유튜버 정브르를 모르는 아이들은 없겠지요. 보배는 책을 통해서도 봤지만 작년 스마트 학습기에서 제공되는 정브르 영상을 본 이후 더 좋아하게 된 듯해요. 같이 보던 저도 덩달아 신기한 곤충 세계에 관심이 가지게 되었고요, 곤충학자 파브르의 이름을 따라 만들었다는 그를 보면서 자기가 좋아하던 관심 분야로 전문가, 인기 선생님까지 된 모습이 대단하구나 싶더라고요. 이제, 신간 생물 학습만화 시리즈를 챙겨볼 시간!
등장인물은 숲속 생물 친구들의 이사를 돕는 정브르, 해맑은 성격의 긍정왕 고나, 묵묵히 따르며 함께 돕는 테일입니다. 앞선 시리즈에 이어 일곱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요, 중간중간 '브로 관찰기'를 통해 생물 친구들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브르 연구소'를 통해서는 다른 그림 찾기, 숨은 생물 찾기, 그림자 퀴즈 등 가벼운 놀이를 해보고, 생물 스케치북, 길앞잡이 집 만들기 등 활동도 해보며, 빛 공해, 발광 생물에 관한 지식을 담은 내용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책 내용 중 '빛 공해'란 인공조명을 과도하게 사용해서 생기는 피해를 말하는데요, 이것이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철새, 너구리, 수컷 매미, 나방의 예가 나와요. 이런 동물들뿐 아니라 인공조명에 사용된 에너지가 온실가스를 내뿜어 지구 온난화를 심화시킨다고 하니, 불필요한 조명을 끄고 백색광 대신 LED로 바꾸는 등 빛 공해를 줄이는 방안에 우리 모두 적극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된장잠자리도 있구나, 반딧불이가 알, 애벌레, 번데기 때도 빛을 낼 수 있구나, 넓적왼손집게가 말미잘과 공생 관계구나 하고 신기해하면서 읽었어요. 보배도 저도 스토리로 구성된 만화는 금방 읽었는데요,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관심 있는 생물에 대한 페이지를 다시 찾아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학습만화를 볼 때 그림체, 등장인물의 표정, 대사 등에 민감해지는데요, 아무래도 예비초등인 보배나 저학년 아이들이 볼 때 자극적인 장면이 없나 싶어서요.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염려 전혀 없고요, 정브르 일행이 숲속 생물 친구들을 돕는 설정, 생물들에 관한 세부 정보, 놀이 및 활동 등의 구성과 더불어 궁극적으로 지구 환경을 생각해보는 데 이르게 되니 유익하지요. 생물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고요, 이전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고 해도 새롭게 이어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