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급식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봄소풍 지식 더하기 1
이은영 지음, 이갑규 그림 / 봄소풍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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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제공하는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올해 초등학생이 된 보배는 학교 급식 시간을 좋아해요. 유치원 때와 달리 김치도 더 맵게 나오고 양념이 더 강할 것 같아서 염려했는데, 매워 보이는 음식도 생각보다 그렇게 맵지 않다고 하니 안심했어요. 그러면서 함께, 학교 급식 이야기를 읽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지요.


그림책 판형으로 59쪽 분량의 글밥과 그림이 조화로운 그림책이에요. 글밥이 꽤 많은 편인데요, 동화를 무리 없이 읽는 초등 저학년 아이라면 충분히 잘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책 속 영양 선생님을 따라, 내용을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도착할 거예요.

급식실의 하루는 아침 7시 30분에 시작된다고 해요. 영양 선생님뿐 아니라 조리사 선생님들이 모두 출근하면 건강 체크를 가장 먼저 한답니다. 손에 상처 있는 분, 열 있거나 설사하는 분, 가족 중 설사한 분이나 노로바이러스 환자 있는 분 등 정말 중요한 점검이겠네요. 위생복도 그림으로 나와 있고 급식실의 앞치마와 고무장갑이 작업 단계에 따라 여러 가지인 줄은 몰랐어요.

식재료 검수, 조리사 선생님들과의 회의, 조리 시작 및 완성, 배식 과정, 설거지 등 영양 선생님과 조리사 선생님들이 하는 일이 자세히 나와 있어요. 저는 내용이 상세해서 좋았어요. 채소를 안전성이 검증된 '소독액'으로 소독한다는 것, 혹시라도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급식 때마다 용기에 따로 담아두는 '보존식'이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때 영양사를 꿈꾼 적도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까 굉장히 꼼꼼하고 철저한 성격이어야 하는구나 싶어요. 기록하는 일지, 서류도 많고요, 학교 급식의 경우 잘못된 음식으로 인해 아이들의 건강까지 해롭게 할 수 있으니 더욱 막중한 책임감도 필요하겠지요. 이 책을 보면서 영양 선생님과 조리사 선생님들의 노고와 열심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분들 덕분에 보배를 비롯해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맛있고 영양이 골고루인 점심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거니까요.

저와 보배는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어요. 둘 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면도 있었고요, 저는 학교 급식에 대해 더욱 안심하는 마음을 가졌고, 보배는 학교 급식을 더 맛있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겠다는 다짐을 해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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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빵빵 배통통 요리 수첩 개똥이네 책방 57
박은진 지음 / 보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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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제공하는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제가 결혼 후 자주 구매했던 책 분야는 요리였어요. 아이 이유식부터 유아식을 만들 때도 책을 참고했는데요, 보배는 유치원 때부터 책꽂이에 가득 꽂힌 요리 책들을 한 권씩 꺼내서 음식 사진을 보고 자잘한 글씨를 읽곤 했지요. 이것 먹고 싶다, 이것 같이 만들어보자 그러면서요. 그때 막연하게 생각했었어요.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요리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그림 위주로 꾸며주면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최근에 드디어 그런 책이 나왔답니다.


제목도 재미있어요. 그림 위주로 되어 있는 요리 수첩이에요. 저자가 누구인지 찾아봤지요. 글과 그림 작업을 같이한 분인데, 딱히 음식 관련된 직업이 소개되어 있지는 않네요. 요즘 누구나 음식을 만들고 공유하는 시대니까요. 그럼, 귀여운 그림체로 요리 만드는 법을 34가지 담아낸 요리 수첩 속으로 들어가볼까요?

1부는 채소와 과일로 뚝딱! 2부는 누구나 쉽고 재밌게 냠냠! 이런 구성으로 되어 있어요. 채소와 과일을 좋아하는 보배는 1부 내용부터 즐겁게 보더라고요. 한 페이지씩 꼼꼼하게 읽으면서 이것 만들어보면 좋겠다, 이것 진짜 맛있겠다 하면서 입맛을 다시면서 보았네요.

예로 양배추 참치 쌈밥을 소개해볼게요. 페이지 상단에 난이도, 걸리는 시간이 나와 있고요, 재료와 양념도 나와 있지요. 양배추를 그냥 얇게 썰어 먹어도 맛있고 쪄서 쌈으로 먹어도 맛있는데 가끔씩 삶아둔 게 남거나 삶을 시간이 없을 때가 있잖아요. 여기서는 양배추를 전자레인지용 그릇에 담고 5분 동안 찌라고 나와요. 가장 안에 있는 속잎은 참치와 다지고요. 앞선 양념을 더해서요. 찐 양배추잎에 밥과 양념 참치를 올려 먹으면 되는 거예요. 마침 냉장고에 양배추가 있으니 그냥 쪄서 쌈 먹는 방법 말고 참치 쌈밥으로 해보면 좋겠구나 싶어요.

하나의 요리가 소개되면 하단에 '하나 더!' 다른 요리를 간략하게 보여줘요. 양배추 참치 쌈밥의 경우 월남쌈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쌈으로 먹을 만한 다른 요리들도 각자 창의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겠네요.


보배는 여기 나온 요리들 가운데 딸기 케이크, 수박 국수, 참외 빙수, 귤 청을 최우선으로 만들어볼 요리로 꼽았는데요, 아이와 함께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이 책에 나온 대로 재료를 준비해서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어요. 재미있고 유익한 요리 수첩을 당장 오늘부터 잘 활용해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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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천재가 되다! 7 초등 국어 학습 만화 13
Mr. 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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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초1 보배는 작년에 알게 된 '천재가 되다' 시리즈를 한 권씩 찾아 읽어보는 중이었어요. 맞춤법, 수수께끼, 속담 등은 쉽게 이해하면서 볼 수 있겠지만 이번 사자성어는 어떠할지, 너무 어렵게 다가오지 않을지 조금 염려하기는 했는데요, 확실히 학습만화라는 형태가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주나 봐요. 보배는 이 책을 한 페이지씩 꼼꼼하게 읽으면서 앉은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네요.

이 책은 '천재가 되다' 시리즈 신간이기도 하고 그중 '사자성어' 편에서는 일곱 번째입니다. '각골통한'부터 '화풍난양'까지, 매일 하나씩 100가지 사자성어를 배워볼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사실 초등 국어 학습만화이기는 하지만, 어른들이 봐도 좋아요. 의미를 알고 있다고 해도 이 책을 통해 다시 되새겨봐도 좋을 테니까요.

'거안사위'의 예를 들어볼게요. 강아지 메롱이가 가족들과 함께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어요. 멍~ 하면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데 갑자기 막내가 안 보이는 거예요. 깜짝 놀란 메롱이가 막내를 찾아나서려는 순간, 다행히 견주인 선이가 막내를 찾아서 데리고 왔네요. 안심하면서 메롱이는 생각한답니다. 편안할 때도 위험을 대비해야겠다고.

거안사위 : 사는 게 편안할 때도 위험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야.(13쪽)

에피소드를 읽은 후 위와 같이 사자성어의 뜻을 다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재미있게 사자성어를 기억할 수 있는 에피소드도 있고, 전국시대 제나라가 위나라와의 전쟁을 그만두기로 한 이야기에서 유래한 '견토지쟁', 조나라 인상여와 염파의 절친한 사이를 의미하는 '문경지교', 중국 당나라 위고와 책 읽는 노인의 만남에서 유래한 '월하노인' 등 사자성어와 관련된 고사를 알려주기도 해요.

기왕이면 다홍치마를 의미하는 '동가홍상',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의미를 담은 '등고자비', 우물 안 개구리를 뜻하는 '정저지와' 등 익숙하게 들어왔던 속담이나 관용 표현을 압축한 사자성어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에피소드 구성 가운데 라이거 밴드의 노력과 성취 과정이 재미있었고요, '군자삼락'을 초등삼락으로 바꾸어 적용해본 내용, AI 스마트폰과의 대화로 엮어낸 이야기 등도 참신했어요.

재미있게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자성어 지식을 하나씩 차곡차곡 채워갈 수 있는 '사자성어 천재가 되다!' 일곱 번째였고요, 다음 편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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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캣 냥냥 퀴즈 백과 위시캣 냥냥 백과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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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유치원 때는 티니핑이었다면 올해부터 보배의 최고 캐릭터는 위시캣이에요. 소원을 들어주는 고양이라니! 귀엽고 깜찍해서 그림만 봐도 저절로 웃음이 지어진답니다. 애니매이션보다 색칠북으로 먼저 만났던 터라, 위시캣이 등장하는 책에 관심이 더 가네요.

처음 이 책을 보배에게 보여줬더니 예상대로 환호성을 질러요. 그러다가 책 몇 페이지를 펼치더니 "어, 위시캣에 대한 게 아니네" 하고 조금 실망한 듯 보였지요. 위시캣 자체에 대한 책인 줄 알았나 봐요. 그렇게 책의 성격을 제대로 안 다음에 차근차근 읽던 보배는, "이 책 재미있어!" 했지요. 다행이고 그럴 줄 알았어요.

이 책의 구성을 보면, 먼저 위시캣의 캐릭터 소개가 이어지고, 여덟 개의 주제에 따른 호기심 질문과 답변이 있고요, 중간중간 그림자만 보고 어떤 위시캣인지 알아보는 것을 비롯해, 재미있는 두뇌 계발 놀이를 할 수 있어요.

일상 호기심 중에서 "왜 식빵은 구우면 노릇노릇해질까요?"라는 질문이 있어요. 그 페이지에서 이쁘냥이 등장해 "갈색으로 변한다냥!" 하고 한마디를 해요. 앞선 질문에 대한 답은 이렇게 나와 있고요.

식빵 속 전분과 당분이 열에 반응하여 갈색으로 변한다.(14쪽)

굉장히 간단한 답변이지요? 이런 식으로 질문과 답변, 위시캣의 한마디를 볼 수 있어요. 보배가 좋아하는 질문을 꼽아보면 "왜 꽃은 다양한 색깔을 가질까요?"입니다. 답변은 다음과 같아요.

꽃은 곤충을 유인해 교배를 돕기 위해 다양한 색을 가진다.(49쪽)


위의 질문에 함께 등장한 위시캣은 꾸미냥이었고요. 한마디는 "꽃은 아름답다냥!"이랍니다. 그냥 한 페이지를 펼쳐보면서 다양한 위시캣의 한마디만 봐도 재미있어요. 그렇게 고양이들과 놀면서, 그들과 함께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요. 놀이하듯이 궁금증도 해결하고 탐구력과 사고력도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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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 장군의 수상한 운동 클럽 3 - 태권도 민경 장군의 수상한 운동 클럽 3
강신영 그림, 유대영 글, 김민경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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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스포츠에 관한 학습만화 시리즈도 있었군요. 이 책을 발견하고 읽게 되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더구나 태권도 편이라니! 유치원 다닐 때 잠깐 태권도를 배웠던 보배는, 이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흥미를 보이더라고요. 요즘 과학에 관한 학습만화를 찾아 읽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스포츠 분야로도 독서 폭을 넓혀볼 수 있겠어요.

민경 장군의 수상한 운동 클럽은 앞서 축구와 풋살 편, 야구 편이 있었고요, 이번 시리즈에서는 태권도 편입니다. 각 시리즈마다 해당 주제가 다르기 때문에 책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거예요. 먼저 등장 인물들이 소개됩니다. 올림픽 분식의 주방장이자 '수상한 운동 클럽'의 코치인 김민경을 비롯해, 수운클 멤버 아이들인 나해찬, 김민준, 이서연, 강건우, 최다빈 등이 나와요.

수상한 운동 클럽의 첫 해외 원정으로 김민경과 아이들은 파리에 있지요. 세계 무술에 대한 정보도 나와 있고 역대 하계, 동계 올림픽 개최지도 잘 정리되어 있어요. 태권도 겨루기 경기 규칙도 알기 쉽게 나와 있습니다.

보배는 초록 띠까지 딴 상태인데요, 이 책에는 띠 색과 단계별 품새도 잘 정리되어 있지요. 무엇보다 태권도의 유래와 정신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태권도 정신이 충과 효, 예를 중요시하고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 정신을 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는, 태권도가 홍익 정신을 담고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네요.)

내용 가운데 아이들이 태극 품새를 시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각 품새는 하늘, 땅, 연못, 불, 천둥, 바람, 물, 산을 상징하는 팔괘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네요.

태권도의 정신은 자신을 이기고 세상을 이롭게 하려는 것입니다.(63쪽)

천만 너튜브 유명 셀럽인 나미가 수운클 멤버인 건우의 어떤 비밀을 알고 있는지, 또한 크루즈 연구소에서 김민경 코치에게 태권도 시범 경기를 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알아내려는 속셈은 무엇인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며 중간중간 여러 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요.


김민경 코치의 위기 상황으로 끝난 3편 마지막 대목 때문에 보배는 즐거운 표정으로 읽기 시작했다가 울상으로 책을 덮었답니다.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도록 의도한 것이기는 하겠지만 해피엔딩을 기대한 아이들에게는 좀 아쉬울 수도 있겠어요. 4편에서 위기 상황이 반드시 해결될 테니, 다음 시리즈가 빨리 나오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겠네요. 어떤 스포츠를 주제로 꾸며질지 미리 상상해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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