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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의 속담 권법 4 - 흑과 백의 세계 ㅣ 황룡의 속담 권법 4
서지원 지음, 김규택 그림, 알토미 기획 / 뜨인돌어린이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보배가 1권부터 재미있게 봤던 속담 권법 시리즈가 벌써 4권으로 마감되네요. 줄글 위주지만 중간중간 그림, 만화식 구성, 여러 권법이 소개되어 지루할 틈이 없는 책이지요.
이번 권법은 자연에 대한 것인데요, 콩권 편에서는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하여도 곧이듣지 않는다, 가뭄에 콩 나듯 한다 등의 속담이 나와요. 각 속담마다 동작이 있는데 보배는 그 동작을 따라하는군요. 책 속에 나온 각 동작을 보고 해당 속담을 떠올릴 수도 있겠어요.
4권의 제목이 흑과 백의 세계인 만큼, 내용 전개도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일월 도사의 말에 따르면, 그곳은 어둠과 밝음이 함께 있는 세계, 질문과 답이 끝없이 맞서는 공간, 음의 천년환과 양의 천년환을 모두 지닌 황룡의 수련장 등의 의미가 있지요.
황룡이 미로 속에서 만나는 문제들도 속담과 관련되어 있어요. 숯이 검정 나무란다, 흰떡에도 고물이 든다 등. 이것은 숯권, 고물권의 권법으로 이어집니다.
그 외에도 가시권, 달권, 빛권, 땅권, 고추권, 새벽권 등 이야기 전개에 따라 다양한 속담이 소개됩니다. 익숙한 속담도 권법이라고 하니 뭔가 더 새롭게 느껴져서, 저도 보배와 함께 유심히 읽게 됐어요. 백두호랑 사범이 초롬 공주에게 하는 말도 되새기는 시간.
"훗, 길은 스스로 선택할 때 비로소 길이 된다. 선택하지 않으면, 계단도 그냥 돌덩이에 불과하지."(78쪽)
황룡을 비롯한 등장인물들 모두 흑백의 세계를 빠져나가고 무언정옥에서 밝고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이야기의 마무리, 진짜 강함은 꾸준히 하는 것이고 어떤 선택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중심을 가지라는 작가의 당부도 좋았어요.
속담 권법 시리즈의 마지막 권을 읽고 앞선 책들이 궁금한 어린이들은 1~3권도 꼭 찾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