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1 - 눈썹달
윤이수 지음, 김희경 그림 / 열림원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네이버 웹 소설 1등이란 광고가 붙은 책 이었지만 전 연재글은 안봐서 이 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지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시대물 이라서 기대반 설렘반으로 접한 책이었어요. 1권 '눈썹달'에서는 여자 주인공 '라온'과 남자 주인공 '영'이 운명처럼 마주하여 서로 벗이 되는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지금까지 남장한 여주의 모습들을 여러차례 봤지만 환관으로 분한 모습은 처음이라 읽은 내내 간간히 웃으면서 봤지요. 라온의 용감무쌍하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우습고 자잘하게 재미있어서요. 그런데!! 1권 마지막에서 나오는 '홍경래의 난'이란 단어에 얼음이 되었지요. 전 시대물을 좋아해요. 그렇지만 시대물도 시대물 나름이거든요. 실제 인물들이 나오고는건 싫어해요. 조선이란 시대는 참 안타까운 시대였으니깐요. 그것도 후반으로 갈수록 더 안타까운.. 그래서 '홍경래의 난'이란 글을 보고 1권을 다 읽은 후 한 것이 검색 들어간거였어요. 제가 안타까이 여기는 왕들 중 하나인 정조의 아들이 현 왕으로 나오고 있는데 그 왕궁의 환경이 어떨지 능히 짐작이 가는 암울한 조선 후기의 시대이고, 남주로 보이는 왕세자 '영'이 어떤 인물이고 어떻게 살다갔는지를 알게된 후엔 2권 읽기가 망설여지는 1권이었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태화 외전 블랙 라벨 클럽 14
박슬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태화 본 책을 읽고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있던 차에 들려온 외전 소식에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다가 감사한 분의 선물로 받은 외전이었는데, 첫 날은 박스 불량 때문에 기분이 다운되서 손대지도 않았지만 궁금증때문에 어젯 밤 밤새워서 읽었읍니다. 여전히 수아와 신휘 부부는 달달하고 절륜하게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수아가 몰고오는(?) 사건 사고들을 보면서 다 읽은 후 느낀건 이 책은 태화 본편 처럼 사실을 알고 있다는 입각하에 다시 한번 더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되요. 그래야 좀 더 이해되고 재미있을거라 여기거든요. 흑룡 제륜의 존재와 비해와의 비극적인 관계가 안타깝고 견우와 직녀의 관계도 새로웠지만 제륜과 신휘의 관계에 더 놀라웠어요. 그런데 읽다보니 오히려 궁금증만 늘어서 설명이 부족한 책이 되버린듯해요. 일테면 제륜은 연인이 죽은 후 오랜 세월을 태화에 살다가 대체 왜? 태황제와 태황후를 죽이려 했을까? 그리고 어떤 이유 때문에 어떻게 곡허를 지나 이쪽 세계(?)로 가게 됫을까? 그리고 그 많은 용족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사흉은 어쩌다가 제륜과 만나서 제륜의 충직한 수하가 됫을까? 원인이 있고 결과는 있지만 과정이 없어서 오히려 궁금증만 더 늘게 된 책 같아요. 그런 점에서 차라리 태화 2부로 해서 두권으로 좀 더 설명을 해줬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예요. 박스도 그렇게 설명이 부족해서 2%가 아쉽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cm 선인장
밀밭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미있게 읽었어요. 흠이 하나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재미있어서 괜찮더라고요. 여주는 참 밝고 맑아요. 자신의 삶의 설계도 잘 세웟고 그 삶을 위해 참 열심히 살아요. 식물을 사랑하고 정도 많아서 주위에 밝은 오로라를 뿌려대는 당찬 여자예요. 남주는 아픈 나무 같아요. 잘 나가는 웹툰 작가이지만 시작부터 너무 잘 나가서 받지 않아도 될 악플로 7년째 마음고생 하는 남자로 나와요. 너무 지쳐서 힘들어 할 때 여주의 꽂집에서 보인 식물로 힐링하란 글씨에 화풀이 하다가 여주가 따라준 따뜻한 우유 한잔에 온 마음을 송두리째 여주에게 넘겨줘요. 그런데 버릇이 참 삐딱한 성격이라 그런지 여주에게 말을 곱게 안나가요. 그런 점이 지켜보는 독자 입장인 제게 있어서는 귀엽더라고요. 여주에게 조금이라도 관심 받기 위해서 계락을 세우고, 자신의 아픔까지도 이용할 줄 아는 귀여운 남자더라고요. 여주의 감정도 동정인가 했더니 조금씩 남주를 신경쓰고 관심갖고 웹툰을 보고 팬이 되고 그렇게 자신의 마음이 동정에서 사랑으로 변해가는 모습도 자연스러웠고요. 흠이 하나 있다고 한 건 악플러의 등장이었어요. 이 악플러...대체 어떻게 집에 들어온거죠?? 이 악플러 때문에 여주가 고초를 당하던 중에 문을 열려고 하는 그 과정을 보면서 이놈은 대체 어떻게 들어온거야? 하는 의구심이 들더라고요. 수면으로 들어난 이런 악플러 말고 익명으로 욕설 퍼붓는 컴터속의 악플러도 다 싸그리 혼내줬음 하는 아쉬움도 있었어요. 간만에 재미있게 읽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대가 온다
미몽(mimong) 지음 / 마루&마야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책 뒷면에 있는 소개 글 중에서 남주가 한 말 "돼 보자. 도둑놈."

이 글에 끌려서 고른 책인데요.

읽은 후 후기를 보고서야 이 책이 '내 심장을 위하여' 와 연작 시리즈 인걸 알게 됫어요.

근데 제가 그 책을 읽은게 아닌지라

이 책에 설명이 약간 미흡하다는 느낌을 가졌던 이유가 그런건가 싶었지요.

오피스텔 비번 번호를 누나의 생일로 할 정도로 누나와의 친밀한 이유도 몰랐었고,

능력이 있으나 윗 사람의 지나친 견제가 눈살 찌푸려지게 했었는데

뒷통수 한방 시원하게 갈려주는 부분에서 기분은 좋았었지만

남주의 배경이 빵빵한 축복(?)도 뜬금없어 보였지요.

조카가 좋아하는 언니를 어릴때 부터 봐오다가 귀여워서 짖굿게 놀리던 그 아이가

어느새 여자로 마음에 다가오고 도둑놈 돼 보자는 결심을 서기까지의 감정선이 자연스러웠지요.

여주 또한 놀리기만 하는 친구 삼촌을 피하다가

어느새 이성으로 다가오는 아저씨를 어찌 해야 할지 감정 조절 못하는 장면 또한 자연스러워서

그 자연스러움에 후한 점수를 주게 되네요.

달달함은 없지만 간질거림은 있어요.

악역은 없지만 금방 찌그러진 미운놈은 있어요.

나이차이 나지만, 그것이 걸림돌은 되지 않을 정도 서로 아는 이웃인지라

가족의 반대 또한 잘 없어요.

무난하게 술술 읽을수 있지만 솔직한 말로..큰 재미는 없어요.

혹시..전작을 읽고 난 후 이 책을 읽었다면 느낌이 달라졌을까..싶기도 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들었다 놨다
어도담 지음 / 동아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어도담님의 전착인 레메퀸을 재미있게 봤고 이 책은 레메퀸의 현대판이란 소식을 들어서 어떻게 쓰신건지 궁금증에 접한 책이었는데 부족함을 부각시킨 책이었다는 느낌을 받았지요. 에이브릴 리.. 레메퀸을 읽지 않은 사람 입장에선 대체 왜 저런 이름을 여주에게 줬을까 싶었을거예요. 단지 해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순수 한국인 이면서 말이지요. 그나마 남주인 다니엘은 혼혈이란 변명이라도 있는데 말이지요. 또한 저는 두 사람이 감정을 공유하게 된 이유나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 입장인데 다니엘이 에비를 마음에 품게 된 이유와 계기가 없다보니 대체 어쩌다 마음을 줬을까 싶거든요. 백이원과 다니엘이 처음 만나던 날 다니엘의 반응을 보니 그 전 부터 에비에게 마음을 줬다는 걸 알게 됬지만 반하게 된 계기를 모르고, 또한 두 사람이 서로 쩜은 타지만 티내는것도 아니고 학생과 과외 선생의로서 살기만 해서 별 긴장감이 없었지요. 애정씬도 그닥 없었고요. 로맨스 소설이라기 보다는 그냥 일반 소설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설명이 많이 빠진 느낌도 받았고요. 사귀게 된 후에도 마치 십년 살아온 부부처럼 밍숭밍숭하고.. 이 책은 여러모로 레메퀸을 본 후에 읽어야 하는 책이란 정보가 없었더라면 점수를 짜게 먹을 책이었지요. 차라리 레메퀸을 내놓은걸로 마쳤더라면 좋았을거란 생각도 들었고요. 아쉬움이 컸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