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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2 - 달무리
윤이수 지음, 김희경 그림 / 열림원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1권을 읽고 배경들의 검색 결과로 어쩌면 이 책이 새드 이거나 혹은 열린 결말일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재미있어서 다시 읽기 시작했어요. 라온의
변함없는 오지랍으로 상감마마를 그리워 하다 시들어 버릴 것 같은 숙의 마마를 임금의 백지서한의 비밀을 풀어서 위로해 주는걸로 시작해서 미운 털
콕 박은 환관들의 여러 딴지들과 그저 궁 안의 양반이라 생각한 화초서생의 신분을 알게 된 라온의 요리조리 피하는 모습들..여러가지 상황들이
지루함 없이 계속 나열되는데 때로는 웃음나오고 때로는 긴장도 되고.. 어쩌면 내가 생각한 그 사람일수도 있는 김형이 알게 된 라온의 비밀때문에
어찌 될까 걱정도 되고..성균관의 걸오 문재신 마냥 알고도 보호해주고 감싸줄것 같은 김형의 듬직함도 좋았고..새로운 인물인 윤성이 오랫동안 함께
한 두 사람도 알지 못했던 라온의 비밀을 바로 알아차린 것도 놀랍지만에게 라온에게 접근한 의도가 불순해 보여서 걱정도 되고..남자인 라온에게
마음쓰는 자신에게 놀라면서도 나중에야 비밀을 알게 된 영이 어찌 나올까 궁금도 하고.. 1권에서는 김형과 화초서생 사이에서 벗으로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거라면. 2권 '달무리'에서는 라온과 영의 관계가 조금씩 무르익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요. 2권 끝 부분을 보고나니
3권이 빨리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