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 - Navie 193
서향 지음 / 신영미디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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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격정..제목에 끌린 책입니다. 얼마나 격정적일까..해서요. 서향님의 글 스타일을 알고 있어서 기대도 했고요. 남주의 직업인 특수부대 이야기라서 흥미로웠어요. 제가 총들고 누비는 이야기를 좋아해서 재미있게 읽었지요. 여주는 참으로 잡초같은 인생을 살아왔더라고요. 짖밟히고 망가져도 이상하지 않을 환경인데 용케도 몸을 지켰네요. 너무도 사람에 대한 상처가 많은데도 다시 한번 류를 믿어보려 하는 그 의지하고픈 마음이 짠했고요. 기회가 주어질 때 꼭 붙잡는 끈질긴 열정도 잘 살렸네요. 그런데 류의 첫사랑이 어떻게 왜 죽었는지 안나와서 좀 아쉬웠고요, 또 두 사람의 가족이 나왔음 했는데 그렇게 되면 이야기가 더 끌어질 듯 해서 다행이다 싶기도 햇지요. 소소한 궁금증 외엔 두 사람의 이야기에 집중된 알찬 내용이라 좋았지요. 아무것도 없는 노윤이 조금씩 성장해서 요리업계에 인지도를 쌓는 부분도 좋았고요. 후기를 보니 은주와 마르스 조직의 이야기도 생각 하신다 하셨는데 꼭 나왔음 좋겠네요. 마르스 조직을 은주가 어떻게 소탕할지 기대가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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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루만지다 - Navie 196
진주 지음 / 신영미디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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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감동적인 글입니다. 여느 책에서는 사랑이 참 쉬워보였거든요. 왜 사랑하기 시작했는지도 명확하게 나오질 않고 그냥 우리 사랑합니다..라고만 나오는데 비해서 이 글은 서로 노력하고 서로를 알아가면서 가랑비에 옷 젖듯이 차분하게 사랑하게 되는 참 마음에 와 닿는 글 입니다. 가난이 열등감인 석원과 친구의 애인을 뺏고 친구를 자살로 몰아갔다는 오해를 안고 사는 문주..첫 인상이 서로에게 좋지 않았지만 그건 겉으로만 보이는 부분 일뿐 함께 하면서 무뚝뚝하고 자기표현 없어 보이는 석원이 자장하고 진실된 남자이고, 삐딱하고 독하기만 해 보였던 문주가 여리고 잔정 많은 사람인걸 알고, 함께 한 시간 만큼 또 함께 할 시간 만큼 점점 더 서로 사랑해 가리라는 확신이 서로에게 있는 글 입니다. 옛연인의 등장과 악의적인 추문이 잠시 두 사람 사이에 흘러와 고단하게 했지만 흔들린 만큼 더 굳세게 서로를 지탱해주고 믿어주는 이 커플을 보면서 배우는것이 참 많네요. 재벌은 아닌 소소한 사람들의 등장과 소소한 일상들의 재미를 잘 표현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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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 1
이화현 지음 / 청어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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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센터를 쓰신 분 이라길래 얼른 고른 책이었는데..너무도 벅찬 글이었읍니다. 사랑했던 형을.. 그 끔찍한 집 안에서 유일하게 기대한 형을 잃은 규원의 상처가 직접적으로 제 마음에 닿아서 안쓰러웠고 규원이 하는 일이 또 다른 혈육을 망치는 일이지만 그래도 응원되었거든요. 마음이 시베리아였던 규원이 떠나간 형의 선물인지 효림을 만나고 조금씩 사람의 감정을 느끼고 다시 사랑을 알고 따뜻하게 변하는 모습이 정말 반갑고 보기 좋았더랬지요. 읽어나가는 동안 집안에 있을 땐 저도 조마조마하고 효림과 있을땐 푸근하게 읽었었지요. 최후의 날 형을 죽인 최여사의 만행을 토해내는 그 장면을 보고 너무도 당당하고 뻔뻔한 최여사의 행동에 감정이입이 되서 저까지 분한 마음이 생기더라고요..어째서 사람을 죽이고도 계획적으로 죽이고도 당당할까요.. 아무리 남편이 바깥에서 데려온 아들일지라도요..

 

남조인 현수의 통 큰 사랑이 보기 좋았어요. 규원이 잘 되는게 효림을 위한 것이라는걸 알고 거리낌 없이 오백억을 선뜻 규원에게 준 현수의 사랑법이요. 규원의 차가운 가족과 너무도 비교되는 효림의 가족들의 따스함도 좋았지요...덧붙여 규원을 기함하게 한 강아지 메롱이까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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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
권서현.신해영.이서윤 지음 / 가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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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분이 한개의 주제로 글 쓰신건 처음 봐요. 책 소개란에 작가분이 세분이나 된걸 보고 신기해서 고른 책인데 음..뭐랄까.. 마치 할리퀸을 읽는 기분 이었어요. 주 무대가 몰디브나 뉴욕 처럼 해외여서 그런지 할리퀸 보는 느낌을 가졌었죠. 그런데 두 사람이  한 장소에 있기만 하면 항상 생기는 19금 때문에 집중이 잘 안되네요. 남주가 여주에게 반한 이유도 잘 모르겠고. 그외 여주가 처한 상황들은 잘 묘사했네요. 언니가 낳은 아들을 친 자식처럼 키우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살피려 노력하는 모습은 잘 묘사했더라고요. 너무도 지나치는 19금 때문에 뭘 읽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세분이 번갈아 가면서 쓰셔서 그런가.. 중심을 못잡은 느낌이 들고. 조금 억지 스럽단 느낌도 들고.. 오년만에 만난 로스쿨 동기라니..개연성이 좀 없다랄까..뭐라고 리뷰를 써야 할지도 막막하네요. 건성건성으로 읽어서..여주를 대하는 남주의 자세도 영 재수없고. 돈 많으면 다야?? 하는 생각도 들고.. 전 그냥 그랬읍니다. 다른 분은 어떨지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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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미 - Marry Me
크리스틴 지음 / 동아발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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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수정하셨더라고요. 처음엔 읽었던 글인걸 몰라했었죠. 마리안이 휘가 애써 만든 메이크업을 물티슈로 닦는 장면에서 어라? 어디서 본 장면인데..했거든요..그 후 차차 읽어가면서 중요한 장면마다 조금씩 생각나면서 제가 예전에 읽었던 글인걸 깨달았지요. 많은 부분을 수정하셔서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지요. 그런데 전 수정 전 글이 더 좋았더랬지요. 처음 만난 어린 날 구김 없이 밝은 아이들 이었는데 십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싶었는데.. 그런 아픔이 있었네요. 자기 때문에 누나를 잃었다는 자책감과 사랑하는는 두 사람에게 받은 배신 때문에 속병난 두 사람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는 과정들이 자연스러웠어요. 그런데 부친이 자신의 잘못으로 당연한 벌을 받은건데 그걸 복수하려 드는 마리암 남내의 행동..참 어이 없었는데 악역이니 뭐 그러려니 할거지만.. 휘를 납치 하고 위헙하는 장면이 뭔가 어색하더라고요. 왜 바로 납치 안하고 것도 대로변에서 사람들이 보는데 시간을 끄나 싶더라고요. 이 장면 때문에 수정전이 더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부친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아서 더욱 좋았어요. 항상 로설에서는 잘못한 사람을 꼭 용서하는데 전 그게 싫었거든요..ㅋㅋ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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