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너에게 묶이다
이종신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왜..대체 왜 이 책엔 멋진 남자가 그리 많이 나오는거죠? 책 줄거리만 보면 그냥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일거니 생각했죠. 완벽한 서민녀와 재벌남..요즘들어 연달아 이런 스타일로만 읽어서 좀 식상해지려고 하던 참이었는데..이번 은빈은 좀 다르더라고요. 우선..지독한 현실주의자에다가 자격지심이 최고봉 이거든요. 게다가 재벌가로 시집간 당당했던 언니가 시들시들해지는 모습을 옆에서 봐와서 그런지 자신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남주를 참 매몰차게 내치더라고요. 그런 은빈의 심정 충분히 이해되서 그 당시의 거절 한 건 잘한 행동이라 생각되었거든요. 아직은 새파란 새짝이고 무엇하나 자신있게 내세울게 없던 은빈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는 동안 사회생활로 단련하고 배워온 것들로 누구든지 탐나는 멋진 커리우먼이 되었으니깐요. 재벌남에게 전혀 밀리지 않은 두뇌와 자신감으로 무장한 모습이 자격지심과 자존심으로 똘똘 뭉쳤던 그 옛모습보다 훨씬 나은 모습으로 변신했으니깐요. 그렇다고 너무 성격이 모난것도 아니었고요. 뇌성마비 장애인이지만 은빈과 시언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사람인 선우 그리고 치매 걸린 아내를 지극정성 돌봐주고 다시 한번 결혼한 초콜렛 아저씨인 한교수, 자신의 사랑으로 행복할거라 생각했으나 그게 착각임을 깨닫고 속전속결 행동한 은빈형부 이 책에 짧게 등장하기엔 너무 아쉬운 남자들이 몇분 계시더라고요. 이 분들 주연은 아니지만 주연같은 묵직한 존재감을 주시더라고요. 짧게 나온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였어요. 다른 분은 몰라도.. 선우와 희나의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나중에..몇번 재탕할 책이어요. 은빈이 일편단심 자신을 표현하는 시언에게 애인하자고 허락 한 후의 달달함이 너무 좋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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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로맨스
이채영 지음 / 스칼렛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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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여주를 봤을 때 너무 잘 웃고 발랄해서

애 왜이래? 하는 억지스러움을 느꼇거든요.

아마도..아마도..편견 때문이었나 봅니다.

산꼭대기에 있는 철거 예정될 집, 빛 갚느라 살아온 인생, 정직원이 아닌 아르바이트..

이런 좋지 않은 환경에서 울적하고 우울해야 할 사람이 웃고 다니니 이상하게 보였나봅니다.

그런데 초지일관 끝까지 그 성격 그대로 읽다보니 그 웃음이 참 푸근하게 다가오더이다.

재벌과 허물어져 가는 집만 있는 여주..

로설속 통상적인 커플인데 할머니의 강권으로 그 집에 하숙생으로 위장해서 들어가 

강녀와 함께 살면서 강녀를 통해 배우는 또 다른 삶속의 인생으로 인해

삭막하고 감정없던 민석이 변해가는 과정을 잘 쓰셨더라고요.

가난한 동네에 사는 사람들의 삶도 참 애틋하고 안타깝고요.

강수네 집도 광 할머니의 치매도..울컥하는 장면도 있고

그래도 그 장면들을 보면서 감동도 있고..

재벌집에서 권력싸움 하는 민석네 보다

이렇게 소소한 정 나누는 강녀의 동네가 더 부해 보이더라고요.

정이 넘치는 강녀와 함께 리어카도 끌어보고 세숫대야 썰매도 타보고

(이 책의 계절이 겨울이었읍니다. 여름에 겨울 책을 읽다니 신선했어요)

사과하는 의미로 그 많은 파를 한겨울에 땅에 심는 민석도 웃겼고,

에필로그1에서 깐죽거리는 사촌을 엄지 손가락 하나로

아웃시키는 강녀의 재치에 크게 웃을 수 있는 책 이었읍니다.

크게 달달한 건 아니었지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책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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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향기
김수연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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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뭐라고 써야 할지 고민되는 책 입니다.

여준의 인생을 망친 원인인 윤회장의 교육방식과 하는 행동을 보면

전혀 변할것 같지 않은 사갈같은 사람인데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물렁해 졌을때 한숨만 나오던데요.

그것도 모든 일이다 해결 혹은 처리 된 후에 말이죠..

두번째 원인인 모친 또한 30여년을 하나뿐인 아들을 무시하다가

마지막에서야 손 내밀어주는것도 억지스럽고요.

이런 부모 밑에서 자라서 여준은 사랑을 모릅니다.

받아보질 않았으니 그게 뭔지도 모르죠.

그래서 준희에게 눈이 가면서도 그 감정이 사랑인것을 늦게야 아주 늦게야 알게 된 안타까운 캐릭터 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독설스런 말로 많은 상처를 준 남자이지요.

작은 아버지에게 아무것도 모른체로 모든 재산을 강탈당하고

모친의 병원비를 위해 자신의 몸을 팔려고 나왔고

자신을 산 여준을 자신도 모르게 의지했지만 '팔린 인생'을 떠올리게 하고,

자신을 버린 여준을 외면하지요.

여준의 독설스런 말들도 한 몫했고요.

형제간에 싸울 때 처음엔 민준이 안타까웠죠.

민준의 인생을 보면 이 남자도 피해자이겠거니 했는데..

끝까지 보니까 이 인간 참 인간말종이었네요.

다 읽고 난 후엔 글세요..제가 뭘 읽었나 모르겠더라고요.

게다가..제..남.동.생.을 전 준아 라고 부릅니다....

삐~ 할때 여준이 강준희를 준아 라고 부르더이다..ㅜㅜ

그래서..몰입이 안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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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야 1
윤이수 지음 / 동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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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정말 재미있게 봤읍니다. 전 잡식성이라 로설도 좋아하지만 무협도 좋아하거든요. 좋아하는 책이 잘 섞여 나와저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별 기대도 없이 그냥 빌려 본 책이었는데 코믹스러우면서도 진지하고 달달하면서도 애틋합니다. 둔하지만 의리 하나는 의뜸인 철웅과 차갑지만 그 내면은 활화산인 흑월, 그리고 능글능글 장난스럽지만 진지한 운소협..그리고 그 안에 말괄량이 공주마마 이단..이 네사람이 무림맹 안에서 사고치고 수습해주고 그러다 애정과 우정의 싹이 트는 하루 하루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리고 뒤끝 작렬이 최고봉인 박내관까지..무협지는 기본이 5권 이상 인데 이 책은 대체 왜 두권뿐일까요? 좀 더 길게 길게 나오면 얼마나, 오죽 좋겠읍니까? 순귀비와 황제의 이야기도 더 나왔음 하고 창비와 동조자들의 징벌도 더 더 자세히 나와줬음 했고 순귀비와 황제의 18년 세월..눈물없이는 회상이 안될 그런 세월을 정신 차리시고 풀어가주셨음 좋겠고 소군의 이야기도 알고 싶고 무엇보다도.. 잠깐 나왔던 마교의 배신자의 딸이라는 여자의 인생도 궁금하고 (이 여인과 흑월의 이야기 나오겠지요?? 정말 궁금합니다). 다 읽은 지금은 아쉬움뿐이거든요. 재탕 삼탕 할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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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바람을 따라간다
염원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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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이 넘 좋아서 고른 책인데..저에겐 맞지않은 책 이었읍니다.

아마도..나이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 책은 20대가 읽는다면 어쩌면..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책 일수도 있읍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먹고 사는 문제로 아등바등 살고 있는 30대 후반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헛웃음만 나올지도 모르는 책 일수도 있읍니다.

로설이란 현실상으로 어느정도 그럴수도 있지..싶은 상황에서 동화되 대리만족 느끼는 책이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남주와 여주의 나이 그리고 태수의 나이를 보면 전혀 동화되지 못하겠더라고요.

만약 여주와 남주의 나이가 열살 더 많았더라면..

그래서 32살 35살 그리고 귀여운 태수가 그대로 5살 이었더라면 참 좋았을 책이었어요.

보면서 제가 느낀건 태수네 집이 그렇게 부자는 아닐텐데

따로 아파트 얻어서 살돈, 대학 등록금, 생활비, 아이 유치원비는

대체 어디서 융통되서 사는걸까..였거든요.

따로 일 하지는 않던데 설마하니 여주에게 학업 열심히 하라고 값진 충고해준 남주가

부모에게 손 내밀고 사는건 아니겠지요.

22살의 여주가 태수가 엄마라 부른다고 덜컥 엄마하고싶어하는 그 마음 전 도무지 공감이 안갑니다.

말 그대로 22살 입니다.

오래 함께 자란 남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심신이 피폐해 졌었지만

그래도 아주 어린 나이인데..그게 가능할까요?

남주도 여주에게도 어떤 매력이 있는지 모르겠고 그냥..술렁 술렁 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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