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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그녀, 달콤한 그녀
은호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참..기승전결 중 승에서 시작하는, 마치 24부작 드라마를 10편 부터 본 듯한 느낌을 줬어요.
그래서 시작 부분을 읽는게 참 애매한 느낌을 줬읍니다.
프롤로그를 봤을 땐 보통 책 처럼 독자를 끌어당기기 위한 글인 줄 알았지요.
그래서 1장에선 그 장면이 나와야 할 이유 혹은 과정이 등장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프롤로그 장면 3개월 후의 이야기로 시작하더이다.
그래서 시작부터 집중이 떨어지고 대충 읽게 되는 책이 되었지요.
프롤에서 여주이 동생이 그 나라에 있었어야 하는 이유, 폭발 현장에 있었어야 하는 이유 등등이 안나와서
혹시 이 책이 시리즈 인가? 하는 궁금증에 후기를 보려고 했는데
후기가 없어서 앞 뒷부분이 통째로 뜯어진 책을 보는 것 같더이다.
여주는 한의사에 만능 싸움꾼 이거든요.
그래서 자기보다 덩치가 큰 외국인 조차도 거뜬하게 쓰러뜨릴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지요.
사람들에게 끌릴게 없다보니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당당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고요.
이런 여주가 반한 남주는 부모의 불화를 보고 자랐고
또한 모친의 무분별한 방탕함을 직접 목격하기도 해서
여자란 종족에 혐오감을 갖고 있는 남주로 나오는데
이 남주 조차도 여주에게 꿈쩍도 못하더라고요.
자신의 출생에 대한 의문감에 떠난 집안을 부친의 꾀병에 속아 다시 돌아가서
부친의 사업을 순탄케 하는 출발선인 크루즈 오션 파라다이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이 책의 큰 부분을 차지하거든요.
정적도 나오고 싸움도 나오며 괜찮게 보긴 했지만
시작이 불안정해서 그저 그렇게 본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