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팟 레이디
아실리스 지음 / 다향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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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말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대학내내 단 한번도 어떤 시험이든 이겨본 적이 없는 선배를 보안 프로그램 슈퍼 화이트를 만들고는 단번에 '갑'이 된 여주의 이야기 입니다. 첫 장은 가장이 된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참 짠 합니다. 부친에 이모부부까지 잃고 초등학생인 어린 사촌 동생들을 거두게 되는 과정이 짧게 나오는데 저도 가족을 잃어본 경험이 있다보니 울컥하면서 읽었거든요. 전 아이가 나오는 책을 좋아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애들도 어린 나이에 부모를 한꺼번에 잃어서 그런지 나이에 맞지 않게 좀 으젓합니다. 눈치도 보고요. 이런 애들이 짠하고 이런 애들을 잘 키우려 노력하는 여주의 모습도 예쁘고.. 무엇보다 항상 만년 이등이었던 여주가 슈퍼 화이트로 남주를 휘두르는(?) 모습도 더 좋습니다. ㅋ 그 보안 프로그램 때문에 여주와 부딛치고 까칠하게 굴면서 자꾸 만나다보니 단순하고 수수한 여주에게 마음이 기울리고 그래서 여주네 울타리에 들어가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가까워지고 여주 주변에 엥엥 날아다니는 날파리를 강력 스매치로 쳐내고..읽으면서 키득거리고 푸근하게 봤는데 무엇보다 정말 좋았던 것은 비록 친자는 아니어도 딸린 애들이 있는 여주를 보듬어주는 남주네 부모이지요. 오히려 네가 아빠 노릇 잘 할수 있냐고 타박아닌 타박을 하시는 부모님.. 그리고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조부모가 되주시는 부모님.. 하나에서 열까지 따뜻하기만 한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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