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의 취미생활
공은주 지음 / 스칼렛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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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돌아갈 만큼 잘생기고 재력까지 겸비한 그가 그녀에게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 뒷면에 써 있는 소갯글이었어요. 남주는 대재벌의 차남이고 신이 창조한 조각물 마냥 뭐 하나 못하는것, 못난것 없는 인물로 나와요. 이런 남자가 모든 학창시절 즉 내리 12년 동안 한 여자에게만 올인한 칩착의 끝을 보여줘요. 이렇게 잘난 남자가 뭣땜에 평범한 일반인에게 집착할까..궁금했는데 의외로 빨리 그 이유를 독자에게 보여줘요. 다만 여주는 그 이유를 늦게 알뿐이고요. 남주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하자가 있는 남자였더라고요. 태어날 때 부터 병을 안고 태어나서 그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스트레스와 각종 우울증, 정신분열증 같은 질환으로 감정도 없고 사회성도 결여되서 사이코패스로 발전할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여주의 향기로 심신이 안정되고 처음으로 '식욕'을 느낀 후 재력으로 학창시절을 함께 보내거든요. 여주 몰래, 여주를 학우들에게서 고립하면서 관찰하는 취미생활을 갖게 되는..대학에 입학하고 남주가 바로 협박을 겸한 고백을 하면서 애인이 되는데 남주의 행동이 오묘하게 부자연스럽다보니 여주는 의문점을 들긴 하지만 재벌이니까 우리랑 다른갑다 하고 아닌건 아니라고 타박을해요. 이런 여주의 가르침(?)에 조금씩 감정과 배려를 배우고 서로 발전하는 내용인데 볼만했어요.

꼬아서 보자면..

먹지 못해 영양부족을 달고 살면서도 키는 키대로 크고 못하는 운동도 없는 남주로 묘사해서

역시 남주는 잘나고 봐야하나..싶더라는거..

남조가 그 병을 걸렸었다면 짜리몽땅에 신경질적인 인물에 여드름 투정이었을거야..하는 생각이 들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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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3초
초현 지음 / 다향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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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 관해서는 초반부터 다 오픈되 있었어요. 주마등 처럼 그 사람에 관한 어떤 과거 혹은 미래가 눈을 감고 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보이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요. 전 그런 능력이 신기해서 고른 책인데 읽으면서 남주의 존재 때문에 복잡하더라고요. 여주가 다 오픈된 상태였다면 남주는 감추어져 있어서 뭔가 숨겨진 것이 있는 사람 같아서 그게 뭔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했거든요. 남주가 집착적으로 찾고 있는 '그녀'는 정황상 여주인것 같은데 여주는 아니라고 하고, 대체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모르겠어서 일단 읽어보자..남주의 집착 원인이나 그 이유들이 별거 아니게 나오기만해봐라 하는 심정으로 읽었거든요. 남주는 어린 시절을 불안정하게 보냈기때문이거나 혹은 톱스타 이기 때문에 격리되고 보호되는 환경이어서 그런지 사회 생활에 대해선 무지해요.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 없다보니 무모하게 일을 벌여서 여주에게 피해를 주거든요. 남주의 행동을 나쁘게 보면 스토커에 납치범 이지만 하는 행동이 비맞은 강아지 마냥 애정을 갈구하고 여주를 최우선으로 하는, 여주에게 한없이 약한 사람이라서 나쁘게 보이질 않네요. 나중에 '그녀'에 대한 집착의 이유를 알게되니 이 남자의 행동도 이해가 가고요. 창녀촌에서 이름도 없이 미래가 안보이는 삶 속에서 어린 그녀가 전해준 미래는 말 그대로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 인거였지요. 그렇게 때문에 공허하기만 한 삶 속에서 끝까지 버틴거였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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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의 작업실 1
서향 지음 / 신영미디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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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무형 문화재 매듭장이라고 하는데 매듭장이 뭔지 잘 모르겠어서 검색까지 해 봤읍니다. 매듭..초반엔 뭔가를 묶는거니까 보자기나 뭐 그런건가 했는데 제가 참 무식했네요.. 네이버의 도움으로 매듭에 관한 여러가지 이미지를 보니 절로 감탄이 나오더이다. 쉬워 보이는 매듭에서 부터 화려하고 크며 어려워보이는 매듭까지..이걸 손으로했단말야?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매듭을 보고 난 후 여주가 작업하는 걸 볼때 마다 그에 맞는 매듭을 찾아 보거나하면서 읽었지요. 1권에선 흥미롭게 읽었는데 명장인 할아버지 밑에서 동생과 커서 그런지 여주는 이미지가 강단있는 현모양처 이거든요. 사람과 사람 관계에선 올곧고 반듯한 이미지를 줘서 나이 많고 거물인 남주와 함께 있어도 자존심은 지킬줄 아는 여주였어요. 그래서 남주에게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대하는 여주의 언행이 맘에 들었거든요. 그런데 1권 후반부쯤에 스키여행 갔던 곳에서 별것도 아닌 일로 버럭 화내는 남주에게 겁이 나서는 허리를 껴안고 사.살려주세요? 그리고 그 다음에 생긴 술먹고 남주의 허벅지에 머리 대고 드러눕더니 그 후에 일어나는 보고 재미가 반감됫어요.여주 입장에선 남주는 아직 어려운 남자이고 '남'인데 스킨쉽이 너무 쉬웠다랄까..자연스럽지 않아 보여서 재미가 반감 됫지만 2권에선 다시 거리를 두면서 조금씩, 그리고 은근한 남주의 밀당과 전시회를 여는 자세, 매듭에 대한 여주의 한결같은 애정 등등을 보니까 1권의 그 갑작스런 스킨십 장면이 아쉽더라고요. 그 장면만 없었으면 한결 나았을 것인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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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다
요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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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재미있게 읽었어요. 여주의 삶을 보면 기구하다가도 웃음이 나와요.

아마도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서 그런듯 해요.

 어머니의 제삿날 들이닥친 생판 모른 여자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가정 파괴범이란 소리를 듣고는 7개월 동안 사귀었던 남친이

사실은 유부남 이었다는 기함할 진실을 들어요. 

아무리 나도 속았다고 소리질러도 여주는 겉으로는 불륜을 저지른 여자가 되죠.

어린 날 부친의 파렴치한 불륜으로 가정이 파괴된 혼란스런 중심에 있던 여주에겐 참 기함할 일이었지요.

소심하고 나서지 못하는 성격에 친구의 도움으로 통쾨한 복수를 했지만 

청주 바닥이 좁다보니 만나지 않았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서

과감하게 절친과 언니가 있는 서울로 올라오지요.

오랫만에 재회한 언니 부부와 식사하는 곳에서 만난 레스토랑 사장과의 인연으로 아르바이트 하면서

서로를 의식하고 윤건의 호감있는 터치에 두근거리며 설래해요.

그리고 마지막 장마다 남주의 독백이 써 있어서 호감이 애정으로 변하는 과정을 맛볼 수 있었지요.

 남주의 갑작스런 돌싱 고백에 흔들리던 강희가 강희 절친들과 함께 고스톱 치면서

속 마음을 조곤조곤 말하는 부분을 두번 반복해서 읽었지요.

" 행복하다, 설랜다, 때로는 슬프고 아프다같은 감정을 느낄때의 그 느낌표. 

그 사람하고 있으면 느낌표가 많이 생겨. 그래서 좋아."

부친의 불륜으로 남자를 멀리하고 몸사리던 여주가,

7개월 사귄 남자가 사실은 유부남이어서 상처 컸던 소심한 강희가

윤건과 함께 하면서 여러가지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좋았거든요.

그리고 언니 재희가 부친에게 선택된 이유를 봤을때 속상하더라고요.

이런 울타리에서 얼마나 스스로를 절제하고 참아내야 했을까..

남편을 잘 만나서 다행이란 생각을 할 정도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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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입니다만
이노 지음 / 마루&마야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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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았던 그다.' 라는 문구에 끌렸지요. 첫 사랑을 망쳐버린 원흉이라서.. 이 이유가 궁금했는데 읽어보니 그럴만 하네요. 비록 문영의 잘못이 아니었어도 결과적으로 문영으로 인해 발랄해야 했을 학장시절이 암울했으니깐요. 한번 왕따를, 그것도 부풀린 소문으로 인해 왕따를 경험했던 여주가 문영의 편지 관리 소홀로 다시 친한 친구와 사이도 망쳐지고 또 다른 부풀린 소문 때문에 그 악몽이 떠올랐을테니깐요. 심술맞고 투닥거려도 문영만의 서툰 애정표현이었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났으면 커플이 될 수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문영도 자신의 실수로 다은(은재)를 잃어버리고 십년 만에 재회했을 때 이름도 다르고 모른 척 하는 은재로 인해 서운하면서도 반갑고 또 그러다 사라질까 겁이 나는 심정을 보이더라고요. 소심하고 자꾸만 도망가려는 은재를 어르고 달래고 고백하고..마치 토끼몰이 보는 느낌이랄까.. 노련한 늑대의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ㅋ 다만 중학생때 어떤 이유로 어느 정도의 왕따를 당했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쓰셨더라면 그 편지 사건에 더 공감할텐데 크게 와 닿지 않았던 점이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서 그런지 은재의 자꾸 빼는 모습이 조금 답답해 보이기도 했었고요. 그렇지만 문영의 고백을 받아들이고 부터 알콩달콩 달달함이 보기좋더라고요. 십년 동안 지켜온 문영의 사랑이 멋져보이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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