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의 품격
이아인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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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합니다. 이 책엔 방송중이거나 방송했던 프로그램이 상당수 등장해서 내용이 조금 익숙한 점도 있고요. 거의 대부분이 지금은 폐지 된 '짝'을 모니터로 했는데 남주의 스팩이 화려해서 너무 미화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24살 힘들때(무엇이 그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가장 힘이 되 준, 그래서 팬이 된 아아돌 보컬이었던 여주를 10년이 지난 후 짝 프로그램에서 만나 일편단심 한 마음을 보여주거든요. 배우였던 모친을 닮아 잘생기고 훤한 남자, 재벌인 계부 밑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는 남자, 이 계부에게서 친 자식보다 더한 신용과 사랑을 받는 남자..단점 하나 없이 나오는(무조건 여주에게 밀어부치는 행동도 '사랑하는 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이기에 흠이랄것도 없더라고요) 남주라서 여주의 소극적이고 조심스러운 면이 이런 남주와 잘 맞을듯 해요. 솔직히 전국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이고 24시간 항상 카메라가 돌아가는 곳에서 이런 잘난 남자가 왜? 무엇때문에 나에게? 하는 의심이 생기는 것이 당연한거니까요. 이런 남주를 만나고, 응원을 받고 그래서 k팝 스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잠시 묻어둔 꿈을 발산하는 여주..좌절이 없고 초고속으로 탄탄대로를 달리는 모습이 긴장도 없었어요. 이 모든 것이 다 여주를 위한 환경 인듯 해서 가볍게 읽을 만하다고 느낄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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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사랑하는 천 가지 이유
홍란 지음 / 예원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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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뒷면에 굵은 글씨로 써 있는 '북큐브 2013 대한민국 e작가상 수상작' 이란 글 때문에 고른 책 이거든요.

그 밑에 댓글로 써 있는 칭찬 글들도 이 책을 고르는 데 한 몫 했고요.

아무래도 이 책은 호불호가 명확한 책으로 분류될 듯 합니다.

로맨스는 곧 사랑의 여러 감정, 즉 희,노,애,락을 내품어내는 책인데

이 책에선 그 점이 약간 부족하거든요.

한 재벌녀의 요청으로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이 사랑을 믿을 수 있게 영화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에

다큐 방식으로 여러 사람을 인터뷰하면서

그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사랑하는지를 보여주려는 내용이다보니 여러 짝들이 나와요.

그래서 정작 주인공인 두 사람의 감정이 부족한것이 약간의 흠이었어요.

물론 작가님께선 이런 사랑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으셨을지는 모르지요.

지독하게 싸우고 이혼하면서도 사랑하니까 세번의 결혼을 하는 커플,

똑같이 암투병 하면서도 함께 하고자 하는 커플,

장애인과 정상인이 함께 하는 사랑,

70평생을 오직 배우자만 사랑해온 어르신들의 사랑방식들..

물론 이 이야기들을 보면 사랑에도 여러 방식이 있다는 걸 볼 수 있긴 하지만

이 이야기로 말미암아 주인공의 이야기가 현격히 줄어든 점이 아쉬웠지요.

물론 남주또한 모친의 지독한 사랑주의에 상처를 받고

본인 또한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이고 인터뷰를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모친을 이해하려 하고 사랑에 용기를 내는 부분도 멋지긴 하지만

두 사람의 '감정'을 나누는 것이 조금 부족하다 여겨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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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그날의 기억
차크 지음 / 신영미디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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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적으로 목요일 마다 만나는 커플..

남주는 처음부터 여주에 대한 호감도가 나날이 상증하더니

독자의 눈에 보기에도 사랑이 분명해 보였고

여주는 처음엔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

얼핏 얼핏 자신의 마음을 흘려보냈거든요.

초반 남주의 경우가 '첫눈에 반했어' 식인 듯 해서 또 식상한 로맨스 시작인가 했거든요.

마지막에서야 그런 눈빛이 첫눈이 아닌것을 알았지만요.

남주의 성격이 참 불과 같아요.

처음엔 차분하게 타오르는 모낙불 같이 여주를 따뜻하게 해주더니

내것에 대한 집착과 다른 사람이 자꾸 건드리는 불쾌함에 화르륵 큰 불로 주변을 태우려 들고

여주가 어떤 진실을 알고 지쳐서 떠날 때 불씨만 남긴 쪼그라든 장작개배 같더니

다시 재회 한 후엔 안정된 벽난로 속의 불이 되주는..

그에 비해서 여주는 물과 같아요.

주변 환경이 아무리 거세도 크게 파도를 칠 지언정

곧 차분하게 흔들흔들 하는 도도하고 당당한 모습이 물과 같더라고요.

 서로 사랑하고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그 날을 기다리고..

그래서 하루 전인 수요일이 날카로워지는..

이대로 서로 사랑할수 있음 좋으련만 단지 비슷한 외모라는 이유로 한순간,

전처를 잊지 못하는 남자가,

그 남자의 대용품이 되버린 커플이 되서 헤어지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저는 그 떨어져 있는 시간이 두 사람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지요.

이 커플에게 관계의 시작이 껄끄럽지 않았으니깐요.

 만나도 진실을 감춘체 서로가 '계약'일거라 생각하는것이 걸리고..

일년이란 시간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어떤 환경이 와도 이겨낼 수 있는

단련된 시간이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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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쥐의 귀환
고영주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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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엔 이준환이 남주가 아닌 줄 알았어요. 왜냐면 첫 인상이 매우 재수없었거든요. 일년 사귄 여주에게 데면데면하고 사랑은 아니면서도 함께 있는 이유가 얼굴 예쁘고 몸매 좋은 여주를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트로피로 대하는 전형적인 연애따로 결혼따로인 남주라서요. 본인은 일류 대학 나오고, 의사에 나중에는 병원장에 오를 후계자라서 자신과 같은 의사와 결혼할거라는 남자..고졸에 스팩없고 뭐 하나 내세울거 없는 여주랑 작은 사건으로 믿음이 없어서 차버리는 남자라서 전 야가 남주가 아닌 줄 알았지요. 그런데 계속 잘 나와서 책 뒷면을 보고서야 이 재수없는 남자가 남주라는 걸알았는데 이미 미운 털이 콕 박혀있어서 좋게 보여지지 않더라고요. 자기는 단지 트로피 였는데 여주의 내면을 잘 본 친구가 버리면 내가 가지겠다는 말에 무슨 못된 심보인건지.. 남 주기 아깝다고 다시 사귀는건 뭔지..여주 또한 모든 일에 당당한 건 좋은데, 많이 사랑하면 약자라고 이런 남자 좋다고 남자에 한해서는 낮추는 것 같은 부분을 보여줘서 조금 실망스러웠지요. 분명 사랑은 아니었는데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다시 여주를 제대로 보려고 하고 그래서 사랑이 생겼다는 거..설득력이 없는 내용이었지만 여주의 솔직함, 당당함이 어느정도 이 매끄럽지 못한 불안정함을 커버해서 나름 괜찮게 본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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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의 경계
예파란 지음 / 예원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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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참 불편한 책이거든요. 여주는 모친에게 학대 당하면서 자라온 환경을 보여주고, 남주 또한 부친의 무분별하게 아랫도리를 관리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거든요. 딸에게 독설을 서슴없이 퍼붓고 저주와 협박을 하는 모친의 모습에 눈살 찌푸리게 하고, 여러 여자를 스치고 가면서도 정작 아들에겐 억지 결혼을 강요하는 부친의 태도도 별로이고.. 억지 결혼을 피하고, 새로 맞이한 계모와 이복동생을 엿먹이기 위해 여주에게 위장 약혼을 건의하면서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다보니 필연적으로 서로에게 불꽃이 튀는..예상되는 스토리로 흘러가서 별로 긴장감도 없었지요. 모친이 왜 이렇게까지 딸을 미워하는지만 궁금했는데 그 이유를 알게되니 조금은 이해가 되었지요. 보기만 해도 그 때의 일이 생각날 테니 딸을 향한 마음이 모정 보다는 투자물로 볼 수밖에 없었겠지요. 결혼을 반대하는 부친과 이를 이겨내기 위한 남주의 싸움..이런 일들이 로맨스 소설 속의 재벌과 민간인(?)의 연애 공식대로 흘러가는 지라 특출한게 없다고 느껴졌어요. 같은 뼈대이지만 어떻게 살을 붙이느냐에 따라 다비드상이 되거나 흉물이 되거나 하는 건데 이 책은 뻔한 이야기대로 흘러가서 별 감흥이 없는 내용이었지요. 재미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재미도 없었고요. 팔락팔락 건성으로 읽혀지는 책 이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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