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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침실
홍윤정 지음 / 예원북스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주제는 오직 '사랑'이네요. 여자는 가족 사업인 율조를 살리기 위해, 남자는 야망을 위해 정략 결혼을 한 커플 이거든요. 사랑이 없는 관계이지만 침실에서는 참으로 열정적인 관계이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관계가 남편에게 '봉사'받는 기분이 든다면서 불만을 표현하는 여주의 심리 변화로 두 사람의 관계가 변화되거든요. 처음엔 좀 어이 없었지요. 첫 만남에서도 잠자리 기술이 어떠냐, 그 기술에 따라서 결혼 할지 안할지 정하겠다는 무례한 언행으로 스스로의 평판을 추락시켰고, 모친의 사위를 향한 살벌한 협박을 보노라면 이 남자의 끝없는 인내심에 박수를 쳐주고 싶더라고요. 그런데 읽는 중에 여주의 그 행동이 이해가 되고, 야망이라던 남주의 숨겨진 진실을 보니 겉 모습이 조금씩 사라지는 커플의 변화에 주목하게 되더라고요. 또 모친의 지독한 행동이 딸을 잘 키우고자 하는 마음에 나온 행동이라지만 너무도 독해서 이렇게 해야 하나 싶은 이해 못할 부분도 있고, 여조의 깊은 착각과 추한 질투에 부부 관계를 삐긋나게 한 것도 눈살 찌푸리게 했지요. 그래도 이 여조 때문에 더 불타오르고 스스로의 마음을 알수 있는 계기가 됫으니 좋게 좋게 넘길수 있었지만.. 이 책은 딱히..큰 내용은 없어요. 가면을 쓴 체 정략결혼을 한 커플의 진실된 부부되기?? 아무 생각 없이 가볍게 읽을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