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디어 Dear My Dear
우지혜 지음 / 신영미디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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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혜님의 전작들을 다 읽었어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고, 작가님의 하나의 습관도 알게 된 시간들이었죠. 멋진 남주와 그 남주 자리를 위협하는 매력적인 남조가 꼭 있다는 습관(?)요. 그래서 이 책도 읽기 전에 어떤 남조가 나올까 살짝 기대를 하긴 했어요. 다 읽은 지금은 매력적인 남조는 없지만 멋진 딸은 있어서 그 후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고 기다리게 하시네요. 산호와 수겸은 대체 누군가요? 저는 남주의 과거는 별로 상관 안해요. 여주를 만나기 전에 연애를 할 수도 있고 또 아랫도리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니깐요. 그렇지만 이 남자...첫 등장부터 미운털이 콕 박히네요. 아무리 자유로운 영혼일지라해도 미성년자가 있는 집안에서까지 그런 일을 하다니..얼마나 많이 그렇게 놀았으면 여주가 집에 들어가기 전에 집 주변을 살피겠나 싶었죠. 이 책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을듯해요. 미성년자였던 전반전과 헤어지고 성인으로 재회한 후반부로요. 전반전에선 서로 날카롭게 디스하고 울렁거리는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고 아직은 어린 여주의 입장인지라 조심스러워하고 참고, 참고, 참는거..두 사람은 그저 시간이 흐르기만 기다리면 되는거였는데 주변에선 남주의 화려한 성적인면 때문에 불안해하고, 그래서 그렇게 두 사람을 떨어뜨리려 공작한거였겠지요. 다시 만나서 쌓이고 쌓였던 사랑을 맘껏 표현하고, 그걸 받아들이는 것을 보면서 7년이란 공백이 어색해 보이지 않은건 그 동안 서로를 얼마나 그리워하고 기다렸는지를 알듯도하네요. 전반부 보다는 후반부가 더 재미있어요. 더 달달하고요. 그런데요 딸과 산호, 수겸을 보면서 그 후의 이야기를 쓰실건지가 궁금해져요. 솔직히..지금까지 너무도 매력적인 남조들을 등장시키셨는데 저는 이 남조들을 버리는(??) 상황이 심히 안타까워요. 이 남조들을 위한 책을 내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요. 특히 앙트레의 도우찬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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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주년 진심 축하드립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알라딘이 됫으면 합니다.. 저 요술 램프를 비비면 나오는 지니 마냥 우리 독자들에게 흡족함을 나눠주는 알라딘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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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브레이커
해화 지음 / 청어람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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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요상하네요. 해화 라는 이름 때문에 '무조건 재미있을거야!!' 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기대치를 갖고 보는 편인데 이 책은 쓰다만 책 인것같아요. 뒷부분이 실수로 뭉덩이로 잘려나가서 출간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죠. 솔직히..불륜녀라는 꼬리표를 여자 주인공이 갖고 있다는 것이 껄끄럽잖아요. 아무리 그놈한테 속았다 해도 불륜녀이고 아이까지 갖었었다는건 여주라는 자리에 있는 사람에겐 큰 데미지 이거든요. 그런 때를 벗기려면 이런 상황을 덮을만한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일테면 이런 상처를 준 놈에게 징벌을 준다거나 하는거..근데 그런걸 잘 안보여주고 오히려 두 사람의 잠깐의 이별로 마무리 하는것이 뭔가 이야기가 더 있어야 한다는 느낌을 줬죠. 게다가 잘난 남주가 대체 어떤 점에서 여주를 사랑하게 된건지..모친의 지독한 사랑 집착증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을 정도로 상처가 깊은 남주였는데 그런 모친을 떠오르게 하는 여주라고 하는데 자신의 보금자리에 들여서 돌봐주고 보호해 주고 거기다 감정까지 홀라당 주는건 솔직히..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여자는 그저 무조건 예쁘고 봐야 하는건가..싶어서.. 남주의 감정이 공감도 안가고 이야기도 다 안된것 같고 결말까지 만족스럽지 않아서 조금 실망스런 책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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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레인
이화 지음 / 신영미디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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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카카오 씨앗의 시리즈 라는 말에 기대를 많이 한 책이었죠. 게다가 먼저 읽으신 분들의 평도 대부분 좋았고요. 그런데..제 입장에선 그냥 그랬읍니다. 이 책에서 남주는 참 멋진 남자로 나와요. 십년 전 16살인 공윤소를 마음에 두고 무려 십년 동안 희석되지 않은 사랑을 간직한데다가 윤소 아니면 안되는 몸이라 동정까지 갖고 있는 천연기념물적인 남자로 나오거든요. 그에 비해서 여주인 공윤소는..대체 무슨 매력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오히려 윤소 보다는 윤소네 집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주인공이라서 착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보여주긴 하지만 그 외에 딱히 이렇다 할 매력 포인트가 없는 여주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이런 여주의 어떤 점에 반해서 십년을 인내하며 맘에 담았는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열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달팽이 마냥 느리게 사는것 일뿐인데..내용이 달달하긴 하지만 제가 여주에게 호감을 갖질 못하니 그냥 남주가 아깝다랄까.. 초반부터 남주는 자신의 사랑이 누구인지를 다 까놓았어서 여주의 느림이 눈치가 둔함이 답답할 정도였지요. 이 책의 매력은 남주의 지고지순한 사랑인듯해요. 에세이를 쓰면서 자신의 오래 된 마음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주는 걸 보는 재미는 있지만 다 읽은 후엔 솔직히...남은게 없네요. 여운 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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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윤제이 지음 / 도서출판 오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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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습니다..뭔가 더 이야기를 추가해도 될텐데 하는...그런 아쉬움을 주는 책이었어요. 처음 가진 첫 정을 참으로 끈질기게 품고 지낸 남자와 가난을 털어버리려고 다른 건 다 재치고 오직 부자 라는 것 때문에 결혼하고 그 결혼에 상처받고 돌아온 여자의 이야기 이거든요. 초반..저는 여주를 별로 탐탁지않게 생각했었죠. 결혼의 목적이 불순해서요. 그런데 이 여자가 살아온 불우한 환경을 읽다 보니 그럴수밖에 없구나 싶더라고요. 18,19살에 만나 서로를 맘에 품었지만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서, 그리고 어려서, 또한 가야 하는 길이 달라서 헤어져있는 동안 여주는 소원대로 부자와 결혼했지만 인성이 개인 남편과 쫄부다운 갑질을 하는 시어머니의 간접속의 고된 시집살이에서 원래 있던 활발한 성격이 죽고 속으로 무조건 삭히기만 하는, 그래서 꿈속에서 찾아와주는 서윤을 잊지 못하는 여주가 짠하더라고요. 이혼 후 빠르게 사귀는 이 커플을 보면서 저도 조마조마했죠. 어린날 어려운 환경에서도 밝은 여주가 소심함과 이혼녀라는 자격지심에 남주와의 관계에서 을의 위치에 있는 듯 눈치보는 태도가 답답했었죠. 이런 답답함을 남주가 지적하고 다 털어내고 스스로 자기에에 오기를 바라고 한발짝 물러나 기다려주는 모습이 얼마나 멋졌는지몰라요. 결혼생활 7년동안 쌓이고 쌓인 우울함과 자괴감들을 다 털어내고 화가로 첫 발을 떼며 용기있게 남주에게 다가는 여주가 대견했었죠. 결혼도 하고 어린날 집 나간 모친과 관계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여전히 사랑받는 아내,엄마가 되는 원주와 나이먹어도 변함없이 멋진 서윤의 이야기가 더 있기를 바랄 정도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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