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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고시? 1
강윤경 지음 / 동아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결혼은 고시와 같다는 말..공감합니다. 제 나이도 계란 한판에 몇개 추가 된 나이이고 아직 결혼 생각 없.는 아가씨 이지요. 많이 공감 가는 말들이 많아서 이 책은 여성 나이 서른 이후 부터인 분이 읽으시기에 좋은 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십대 중반에 처음 선을 봤고 그 후로 몇번 봤었지만 이십대 중반에 내 조건에 맞는 남자가 있을거란 생각 당연히 가졌었고 이십대 후반에서는 그저 경제적인 남자, 가정에 별 이상한 시누이나 시어머니가 없는 남자를 원했었지요. 이 책 1권의 29~30 페이지에 있는 내용이 딱 저와 같았읍니다. 1권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과 고찰에 공감 하였고 2권에서는 시누이 세명에 홀시어머니와 결혼한 민지의 열변에 공감갔지요. 그러다 돌이켜봐서 홀시어머니, 홀시할머니, 시누이, 시동생과 결혼 후 함께 사는 제 새언니를 보게 되었지요. 내딴엔 많이 도와준다 싶었지만 며느리의 입장 또한 다르겠지요. 많이 반성하게 하는 책이기도 했지요. 오여사의 연희와의 첫 만남..신선했어요. 돈봉투 주거나 모욕하는 것을 생각 했는데 고단수네요. 그래도 오여사가 역시나 아들 둔 어느 어머니와 다름 없음을 알게되니 은근 귀엽기만 합니다..아..책중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역시나 방귀꾼 연희의 모습입니다. 이불 속에서 방구 꿧다는 것을 보니 옛날에 형부가 언니에게 행한 모습 그대로 네요. 식당에서 밥 먹을 때 형부가 내게 그리했다 해서 입속에 있던 밥알이 밥상에 퍼진 그 추억이 떠오르네요..재미있고 많은 생각 하게 해준 책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