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1
이화현 지음 / 청어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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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센터를 쓰신 분 이라길래 얼른 고른 책이었는데..너무도 벅찬 글이었읍니다. 사랑했던 형을.. 그 끔찍한 집 안에서 유일하게 기대한 형을 잃은 규원의 상처가 직접적으로 제 마음에 닿아서 안쓰러웠고 규원이 하는 일이 또 다른 혈육을 망치는 일이지만 그래도 응원되었거든요. 마음이 시베리아였던 규원이 떠나간 형의 선물인지 효림을 만나고 조금씩 사람의 감정을 느끼고 다시 사랑을 알고 따뜻하게 변하는 모습이 정말 반갑고 보기 좋았더랬지요. 읽어나가는 동안 집안에 있을 땐 저도 조마조마하고 효림과 있을땐 푸근하게 읽었었지요. 최후의 날 형을 죽인 최여사의 만행을 토해내는 그 장면을 보고 너무도 당당하고 뻔뻔한 최여사의 행동에 감정이입이 되서 저까지 분한 마음이 생기더라고요..어째서 사람을 죽이고도 계획적으로 죽이고도 당당할까요.. 아무리 남편이 바깥에서 데려온 아들일지라도요..

 

남조인 현수의 통 큰 사랑이 보기 좋았어요. 규원이 잘 되는게 효림을 위한 것이라는걸 알고 거리낌 없이 오백억을 선뜻 규원에게 준 현수의 사랑법이요. 규원의 차가운 가족과 너무도 비교되는 효림의 가족들의 따스함도 좋았지요...덧붙여 규원을 기함하게 한 강아지 메롱이까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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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
권서현.신해영.이서윤 지음 / 가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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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분이 한개의 주제로 글 쓰신건 처음 봐요. 책 소개란에 작가분이 세분이나 된걸 보고 신기해서 고른 책인데 음..뭐랄까.. 마치 할리퀸을 읽는 기분 이었어요. 주 무대가 몰디브나 뉴욕 처럼 해외여서 그런지 할리퀸 보는 느낌을 가졌었죠. 그런데 두 사람이  한 장소에 있기만 하면 항상 생기는 19금 때문에 집중이 잘 안되네요. 남주가 여주에게 반한 이유도 잘 모르겠고. 그외 여주가 처한 상황들은 잘 묘사했네요. 언니가 낳은 아들을 친 자식처럼 키우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살피려 노력하는 모습은 잘 묘사했더라고요. 너무도 지나치는 19금 때문에 뭘 읽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세분이 번갈아 가면서 쓰셔서 그런가.. 중심을 못잡은 느낌이 들고. 조금 억지 스럽단 느낌도 들고.. 오년만에 만난 로스쿨 동기라니..개연성이 좀 없다랄까..뭐라고 리뷰를 써야 할지도 막막하네요. 건성건성으로 읽어서..여주를 대하는 남주의 자세도 영 재수없고. 돈 많으면 다야?? 하는 생각도 들고.. 전 그냥 그랬읍니다. 다른 분은 어떨지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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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미 - Marry Me
크리스틴 지음 / 동아발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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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수정하셨더라고요. 처음엔 읽었던 글인걸 몰라했었죠. 마리안이 휘가 애써 만든 메이크업을 물티슈로 닦는 장면에서 어라? 어디서 본 장면인데..했거든요..그 후 차차 읽어가면서 중요한 장면마다 조금씩 생각나면서 제가 예전에 읽었던 글인걸 깨달았지요. 많은 부분을 수정하셔서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지요. 그런데 전 수정 전 글이 더 좋았더랬지요. 처음 만난 어린 날 구김 없이 밝은 아이들 이었는데 십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나 싶었는데.. 그런 아픔이 있었네요. 자기 때문에 누나를 잃었다는 자책감과 사랑하는는 두 사람에게 받은 배신 때문에 속병난 두 사람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는 과정들이 자연스러웠어요. 그런데 부친이 자신의 잘못으로 당연한 벌을 받은건데 그걸 복수하려 드는 마리암 남내의 행동..참 어이 없었는데 악역이니 뭐 그러려니 할거지만.. 휘를 납치 하고 위헙하는 장면이 뭔가 어색하더라고요. 왜 바로 납치 안하고 것도 대로변에서 사람들이 보는데 시간을 끄나 싶더라고요. 이 장면 때문에 수정전이 더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부친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아서 더욱 좋았어요. 항상 로설에서는 잘못한 사람을 꼭 용서하는데 전 그게 싫었거든요..ㅋㅋ 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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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중궁궐 2
이정운 지음 / 동아발해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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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너무 좋은 평을 보고.. 대여점에서 먼지 빌려본 후 마음에 동하면 삿었던 제가 그 평을 보고 덜컥 먼저 사버린 책이 이 책입니다. 첫장에서 남녀 쥔공이 각각 8살 5살 일땐 그럴수 있지..하다가..본격적인 이야기가 될 때도 각각 12살 15살이라는게 좀체 집중이 안되네요. 다 컸어도(?) 21살 18살 이라서 계란 한판이 훌쩍 넘긴 제가 보기에는 성숙도가 부족해보였지요. 어린애들이 어른 흉내 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뭔가 안맞은 옷을 입은 것 같았어요. 선우공의 과거 이야기도 조신시대 인종의 이야기이고. 판타지와 무협이 넘나들고..조금 산만하고 집중이 안됫읍니다. 그래도 좋았던 점은 사방신이 등장하는 부분들이었지요. 각각 개성있는 이름 만큼이나 개성있는 사방신들의 이야기..특히 백호의 냐옹~ 하는 장면이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그런데..마지막 장면 좀 궁금한데..히타미루 공주의 손을 잡아 일으킨 청년이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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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의 일기
심윤서 지음 / 가하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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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서 읽기 전 부터 소문을 들어왔었죠. 남자 주인공이 불치병에 걸려 죽는걸로 결말이 난다는 소문요. 그래서 읽지 않으려 했는데..기분이 울적해 지고 싶지 않아서요. 그래서 지인의 선물로 받고나서도 손이 잘 안갔는데 이제야..늦게서야 읽게 되네요. 읽으면서 목이 막혀 풀어야 했고 소소하게 웃을수 있었고 마지막에야 기어이 수건을 들고와 얼굴을 묻어야 했었죠. 작가님 말씀처럼 오래 오래 함께 하지 못했지만 정말 난다와 현무는 아주 행복한 삶을 살았었네요. 양보다 질 이란 말 처럼요. 남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현무는 갔지만 현무의 그림자는 점차 진해지네요. 아이가 자랄수록 현무가 그 아빠를 닮은 것 처럼 수련이, 쌍둥이가 난다에게 현무의 모습을 많이 많이 보여주겠네요. 빅토리 여사처럼 아이들을 보며서 힘내서 살아가겠지요. 또한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다른 잔잔한 사랑을 하겠지요..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마음이 푸근하게 하는 글 입니다. 다만 하나 아쉬운 점은..호림과 난아는 어찌 됫을까요.. 매우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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