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망치 - 2005년 일본추리작가 협회상 수상작 블랙 캣(Black Cat) 10
기시 유스케 지음, 육은숙 옮김 / 영림카디널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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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가 이 분의 책을 읽는건 두번째네요. 처음 읽은 검인집이 이 분이 쓰신 책인 줄 몰랐었는데 영화를 보고 책으로 읽었었지 작가님 이름은 관심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 줄거리를 보고 흥미가 있어서, 또 일본 추리소설 협회의 수상작 이라해서 이분이 또 어떤 책을 쓰셨는지 검색해 보다가 재미있게 봤던 검은집도 이 분이 쓰신 책인걸 알고 더 좋아한 책이 유리망치였지요.

이 책은 여느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1부와 2부로 나누는데 1부는 범죄가 일어난 사건들을 위주로 탐정 케이와 여 변호사가 추리하는거라면 2부는 범인인 아키라의 시각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여주거든요. 당연히 독자들의 눈이 케이와 변호사의 시선을 따라서 추리 하게 되는데 너무도 완벽한 밀실 살인 때문에 전 간병원숭이나 간병로봇이 살인 도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 두가지 말고는 도무시 추리 할 수 없을 듯 해서요.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난 후 보니 이건 오히려 작가님이 독자들을 헷갈리게 하려는 함정인듯 하네요.

2부는 범인의 입장에서 쓴 글인데 왜 범인이 범죄를 저질러야 하는지 보여줬는데

굳이 살인을 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살인은 안해도 강탈만 했어도 완벽한 밀실강탈(?)이 되는건데 말이지요.

그 부분이 아쉬웠어요.

직업과 빨리 돌아가는 그 머리만 봐도 완벽한 강도질이 되었을텐데

살인으로 돌이킬 수 없는 구덩이에 빠진 아키라가 안타깝게 느껴진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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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z 2012-01-16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포일러 쩌네요.
구입 전에 바로 눈에 띄어 읽힐 수 있는 글인데 최소한 제목에
표시라도 하든가 내용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님 글 다 읽으면 읽을 의욕 뚝 떨어집니다. 너무 까발려놔서.
 
하루살이 - 하 미소년 시리즈 (미야베 월드)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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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님의 책은 이 책이 두번째 책 입니다. 첫번째 책은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 였거든요. 처음 본 그 책은 마치 일본풍 전래동화 같아서 재미있게 읽긴 했지요. 미야베 여사의 유명세는 간간히 들어왔지만 책으로 접하기는 처음이라서 첫 작품으로 선택을 잘한듯 했지요. 그렇지만 미야베 여사는 주로 추리소설을 쓰시는 분으로 알고있었는데 전래동화풍이라서 조금 실망은했어요. 그래도 처음 접한 기이한 이야기들이 따뜻하고 재미있어서 다음 작품으론 추리물을 읽자..마음 먹던 차였는데 어떤 책을 먼저 읽을까.. 미야베여사의 책들을 쑥 흩어보면서 선택한것이 이 책이었어요. 모방범도 사놨긴 한데 장편이라 잠시 가볍게 읽고자 선택한 것이 하루살이 였어요. 책 뒷면에 적혀있는 사건 줄거리가 흥미로워서 선택한 책이었는데 이 책도 시작이 단편으로 된 전래동화형식 이라서 잘못 골랐나..싶었더랬죠. 1권 마지막에서야 뒷편 줄거리에 맞는 사건이 시작되더라고요..사건을 흩어보면서 저도 나름 추리를 했더랬죠. 혹시..앞서 나왔던 단편들 속에 무슨 힌트가 있나..그래서 단편형식으로 시작한건가...해서 기억을 흩어봤지만 도무지 모르겠더라고요. 무사나리가 사건을 해결하는 줄 알았는데 너무도 예쁜 소년이 모든 걸 다 생각하고 추리하는 걸 보니 조금 김새기도 하지만 범인은 너무도 엉뚱한 사람이더라고요. 전혀 생각 못한 사람이었는데다가 살인한 이유도 공감안가고.. 해결하는 방식(환술을 이용한 방식)도 요상하고.. 왜 이 분이 그렇게 유명한지 모르겠더라고요. 저랑 잘 맞지 않는 분 이신듯.. 이렇게 실망스러운데 모방범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내용은 재미있지만 범인의 정체와 범죄의 이유가 납득되지 않아서 추리소설이라고 분류하지 말았어야 하는게 어닌지..그저 일본 소설을 본다..고 생각 했더라면 재미있었을까.. 추리물에 너무 집착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조금 허무한 책 이었어요. 그래도 내용은 재미있었다는거..그거면 되나..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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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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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책에는 반전이 항상 있어왔지요. 그래서 책을 읽을 때 마다 바짝 정신 차리면서 읽었더랬죠.. 조금이라도 진실에 가까울 수 있도록.. 그렇지만 한번도..한번도 가까워진 적이 없었읍니다. 제 머리가 그렇게 나쁜건 아니라고 보는데 말이지요.

이 책도 그렇습니다. 범인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지만 그 방법이 문제였지요

수학 교사는 어떻게 모녀의 범죄를 숨겼을까.. 모녀는 범죄는 저질렀지만 그 방법..대체 어떻게 했길래 두 모녀를 보호하고 있을까? 알리바이에 트릭이 있을까? 아니면 시체를 버리는 것에 무슨 힌트가 있을까?

고민하고 생각하면서 천천히 읽었지만 전혀 생각도 못한 부분을 보고 정말 놀랐읍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님이셔!! 하고요.

솔직히 전 저 수학 교사가 자수 했을 때에도 끝까지 모녀를 감싸는 구나..

그래도 물리학자님이 알아차렸으니 친구를 구하려고 그 자수를 없는 걸로 하겠구나..했거든요.

그런데 모든것이 밝혀진 부분을 읽고 그저 감탄만 나오더라고요.

그 여자를 향한 수학교사의 순정이 안타까웠으며 무섭기도 하였지요.

사랑까지는 아닌듯 한데.. 그저 조금 마음이 끌리는 것 정도 일텐데

인생을 걸 수도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영화로 만들어졌다고도 들어서 바로 비디오를 빌려다 봤지요.

책으로는 부족한 상상이 화면으로 보니 더 실감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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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고백 1
수련 지음 / 로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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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이해 못할 일과 일어나도 되나 하는 일 외엔 참 알차고 꼭찬 내용 이었읍니다. 이해 못할 일은 여주의 친부 행태이지요. 어찌 아비가 되어서 병든 딸을 그리 모질게 잡을 수 있는 것인지.. 자신의 병을 핑계로 너무도 모질게 행동하였더라고요. 이런 행동은 세상 모든 장애인에 대한 모욕이지요. 몸의 장애를 갖고 있어도 열심히 살려는 사람 많은데..이 사람은..쯧.. 일어나도 되나 하는 일은 이 두 사람은 의붓이지만 남매 아니던가요..그런데도 이렇게 해도 되는지..하는 생각 이었지요. 19살 어린날 스스로 자각하기 전에 마음에 담았으나 그네들의 각 부모가 혼인하면서 남매가 되었고 그 마음 넘쳐나는 걸 막느라 십년을 외면하면서 보낸 두 사람..그 마음 더는 참지 못해서 태경이 손을 내밀기로 마음먹고 난 후론 일사천리..그마음 여태 어케 숨겼을까 싶을 정도로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나가는 모습이 멋졌어요. 여주의 모든 두려움 해결해주고 보듬어주는 남주라니..또 본인의 현재 진행형인 병과 가족의 시선이 두려워서 주춤거리는 여주의 행동이 당연한 거지만, 그래도 이기적이게 행동하겠노라 고하고 함께 하려는 그 용기도 고마웠어요.

끝까지 괴롭히고 약점으로 잡아 한탕 할 수 있는 기회를 그래도 아비라고 마지막에야 멈춘 친부에게 조금이나마 고마운 마음도 들긴 하였어요.

슬프면서도 안타깝고 애틋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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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러버
강해랑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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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작가님 카페에서 첫 연재 때 부터 봤던 글 이었는데 출간 전 공지에 쓰시기를 내용도 수정했고 에필도 세개나 썼다고 하셔서 어떤 내용일까.. 연재때도 달달했는데 얼마나 더 달달해졌을까.. 기대가 참 많았던 책이었지요.

연재때 읽은 글이 카라멜 마끼아또 라면 이 수정된 글은 그 위에 에스프레소 휘핑을 추가한 맛이랍니다. 더 달달해졌지요..온 몸이 오그라지게..

 

한 배우를 십년동안  덕후질(이 책을 통해 한 단어 배웠답니다..)해 온 여주가 그 스타를 눈 앞에 뒀을 때 느꼈을 여러가지 감정들..기쁘고, 떨리고, 믿어지지 않고, 환상이 깨질까봐 불안하고..손에 쥐어질 정도로 그 심정 공감이 가는 여주의 마음 잘 표현했고요. 이 '팬'의 마음과 행동과 글에 팬 되버린 남주의 오래 묵힌 그 마음도 참 달달했어요. 내용도 알차고 각자의 직업에도 충실하고 그 안에 소개된 음악들도 들어보고 싶게 만들고..무엇보다 코믹스러운 로맨스여서 즐겁게 읽혀졌어요..아 물론 후끈하기도 하고..호홋~

밀당은 아닌데도 여주의 주저하기만 하면 얄밉게 보일 만 할텐데 행동과 다른 그 솔직한 속엣말이 나와서 상반된 그 상황이 고소하게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뒤끝있는 남주이 행동도 톱스타 같지 않아서,

멀고 먼 사람이 아닌 옆집 오빠 같아서 귀여웠어요.

그리고 등장인물 하나같이 정감이 가더라고요. 할아버님도 윤작가님도 약간 진상(?)스러운 오피디님도.. 무엇보다 따뜻한 남주의 대 가족들도..

정말 재미있게 읽혀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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