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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현황후 1 - Navie 257
마승리 지음 / 신영미디어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제현황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물은 황궁물이지요.
제목도 그렇고 두께도 좋아서 고른 책이었어요.
마승리 라는 이름 종종 보긴 했지만 제목들이 딱히 끌리지 않아서 이 책이 처음인것 같습니다.
여러 권의 책을 내신 중견작가님 이신데 제겐 신인 작가 마냥 이라서 어떨까..재미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그 걱정이 사라졌고 아주 재미있게 빠져들었읍니다.
두꺼운 분량에 대하 드라마를 보는 것 처럼 흐르는 시간을 의식하지 못했지요.
당돌하고 현명하고 때로는 악독해 질 수 있는 무재인과
유약한듯 하지만 강하고 모든것을 표용할 줄 아는 황제
그리고 노비로, 환관으로 살았지만 의로운 친우로 살다 간 단양,
심약하지만 성실하고 올곧는 승룡, 악
녀란 무엇인지 세세히 보여준 오연태후와 단순하고 교활한 만추태후..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자신이 캐릭터에 맞는 열연을 보여줬었지요.
똑똑하고 당돌한 조희가 언니의 죽음 이후 복수심에 활활 타올라 독기를 품었을 때
어떤 행동을 보여줄까..기다렸었는데
사랑에 빠져서 떼쟁이마냥 황제에게 보챘을 땐
독기가 빠진 모습이라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그렇게 미워보이지 않더라고요.
단양의 죽음 이후 사라진 독기를 다시 품고 만추태후와 오연태후에게
복수하는 과정이 섬뜩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후련하기도 했지요.
단양의 죽음..이게 젤 맘이 아팠어요.
죽음 과정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한번 더 보려고 애쓰는 모습에서 울컥한 맘이 들었고요..
제일 가여운 커플이었지요.. 단양과 홍주는..
여운이 오래 가는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