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위의 연애담
이림(첼시걸) 지음 / 스칼렛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참 야리꾸리한 제목과 책 뒷쪽의 줄거리에 끌려서 고른 책인데..

솔직히 직장인을 주인공으로 한 책일거니 예상했어서

대학생들 이야기라 쪼콤 낙심했었죠.

제가 고시직해서 그런지..

대학생은 아직 학생이다..덜자란 어른이다 는 인식이 있어놔서요.

불안정한 출발 이었지만 의외로 괜찮게 읽었읍니다.

남주의 여성기피증이 걸린 이유가 좀 웃겼고요.

남주보다 더 잘나고 멋진 형님은 잘만 살고 있는데

남주는 여자들의 애정공세에 여성기피증이 생겼다니..

그리고 다른 여자의 손길이 닿기만 하면 얼어붙거나 폭발하지만

당연하게도 여주에게만 아무렇지 않다 하니 뭐 좀..식상하다 느껴지더라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반전으로 여주에게 눈길과 마음은 자꾸 가는데 스킨십 하면 스트레스 받지만

노력해서(?) 차차 나아진다는게 좋았을텐데..

여주가 그렇게 잘난 남주가 자기에게 반한 이유를 몰라 하다가

진실을 알게 되서 조금 방황하는 거 말고는 아주 달달합니다.

물론 화해 한 후엔 전 보다 더 닭 털 날리지만요..

악역은 별로 없고 아들도 저런 기이한 병에 걸렸다 보니

부유한 남주 집안에선 오히려 여주를 극진히 대해주니

기복이 없어서 잔잔하게 읽었긴 한데 좀 심심하다는 느낌도 버릴수 없네요.

그냥 그렇게 무난하게 읽혀졌읍니다.

다만 그렇게 지극정성인 남주를 보니 눈이 즐거워 진거 말고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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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아내
요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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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요조님 이십니다.

은이수의 껌딱지 이태을, 이태을의 껌딱지 은이수 .. 좋은 글이지 않습니까? 누군가에게 껌딱지가 되는건.. 지금까지 읽은 로설들은 여성 시점이 대부분 이었고 어쩌다 한번 각자의 시점에서 쓴 책이 있지만 이렇게 남주의 시점에서 쓴 책은 전 처음 보는 듯 합니다. 그래서 신선하고 특별했어요. 연재때 찔금찔금 읽은게 너무도 감찰나서 책으로 나왔을 때 쉬지않고 읽고싶어 고른 책인데 읽는동안 행복했어요. 연재때 못본 에필도 있었고.. 이 책은 꼬인점도 없고 서로에게 솔직하고 무엇보다 똥파리들 때문에 질투하는 태을도 귀엽고.. 이수도 어린 나이인데도 어려운 집안상황 때문인지 넘 성숙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뭐 하나 부족한게 없는 책 입니다. 어린날 모친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여자를 믿지 못하는 태을이 어린 아내 이수의 성실하고 정직한 언행으로 조금씩 아내에게 마음이 기울어지는 태을의 변화되는 모습들이 좋았거든요. 해피여서 가족과 무조건적인 화해를 해야 한다는 식이 없어서 더 좋았던것도 있어요. 태을의 모친과 어떻게 해결하려나..서로 무시하려나..아님 설마하니 극적화해라는 뭐 그런 식상함이 있을까..걱정했는데말이지요. 이런 결말이 서로에게 좋은거지요. 읽는 독자에게도..나중에 재탕하고 싶게 하는 책 입니다. 재미있게 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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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 1 - Emergency Room
에드가(신윤희)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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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과 2권의 느낌이 다르네요. 1권은 예쁜 가로수 길을 가는 느낌이었어요. 보기 좋은 가로수 길을 걸으면서 앞서가고 있는 예쁜 커플들의 달달한 언행을 엿보는 느낌이라 보기 좋았었어요. 물론 이상한 행인 1,2도 지나가긴 하지만 이 커플이 넘 예뻐서 크게 신경안쓴 느낌이랄까..1권에선 직장인이 승원뿐인지라 활동이 크게 보이지 않았거든요. 여주는 학생이고 해서.. 남주의 번잡하고 급한 병원 장면과 여주의 조용하고 차분한 공부방이 서로 조화로웠거든요. 그런데 2권은 나무가 빡빡한 숲을 걷는 기분이었어요. 1권에서 본 지나가는 행인이 아무 관심 없던 그 행인이 2권에서 주요인물이 되서 어리둥절하고 남주의 병원일, 여주의 법원일, 거기다 방화범의 이야기까지 어우려져서 정신 없었지요. 물론 그 장면 장면들이 꼭 있어야 하는 장면이긴 하지만 한권에 우겨넣어서 차분하고 조화로웟던 1권에 비해 산만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그런데 1권에서도 2권에서도 변하지 않는건 윤서를 향한 승원의 무한사랑.. 버림받았다 느낀 순간에서도 사랑을 멈추지 않았던 승원의 깊은 사랑이었죠. 방화범으로 인해 각자의 부모에게 서로의 깊은 사랑을 알게 해주고 다 잘되게 해줬지만 부친을 오해하게 한 그 장면 좀 억지스러웠어요. 그러면서도 가족보다는 환자를 우선시 하는 부친의 성정을 알게 되는 장면이랄까.. 코드블루에서 나온 삼재브라더스도 반가웠고 강교수네의 짧은 삶도 볼수있어서 더 반가웠었죠..재미있게 봤어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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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족 1 - Navie 258
정선영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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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게 봤어요. 초설이 살아온 인생이 참 안타까웠어요. 타인의 눈에 안보이는 것을 본다는 것 때문에 가족에게 조차도 버림 받고 본인의 삶이 아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인형같은 삶을 홀로 외로이 살아와서 키라스의 죽음으로의 초대에 기꺼이 몸을 맞기는 초설이 가여웠지요. 그래도 키라스와의 동거로 인해 구속된 틀에서 깨어나와 원하는 삶을 조금씩 누리다가 서로 좋아지려나 싶었는데 혈족에게 위험스러운 이터널 워커라니.. 혈족에게 독이 되는 피라니.. 뱀파이어는 많이 들어는 봤어도 이터널 워커는 생소해서 조금 낯설었지만 신선한 소재라서 금방 빠져들었지요. 그런데 여주의 새로운 능력이나 유마스와의 싸움을 보노라니 왜 제가 좋아하는 브레이킹던이 생각날까요? 여주의 능력이 꼭 다코다 패닝의 능력을 보는 듯 하고..여주가 능력을 갖게 된 이유도 놀라웠고 할머니의 진한 사랑이 참 찐하더라고요. 그런데 여주를 위해 키라스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평범한 혈족이 되어 단 둘이서만 그 오랜 세월을 사는 걸 보니 외로워보였어요. 사람처럼 서로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데 존귀한 왕이었는데 친구도 몰래 만나야 하고 둘이서만 사는건.. 서로 행복하니 좋다 라고 하지만 보는 제겐 둘다 외로워보였지요.

 

사요라의 부친..아이라의 어린 날을 생각하면 참 잔인한 사람, 냉정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직접 등장한 짧은 부분을 보면 진중하고 신중한 사람 같은데 뭔가 이상해 보이더라고요. 어쩌다 아이라가 유마스에게 묶이게 되었는지 안나와서 서운했고, 유마스에게 이용만 당하다 소멸된 마족도 참 불쌍하다 싶더라고요.

신선한 소재라서 재미있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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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사슬 1 - 개정판
윤혜인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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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 군데 매끄럽지 못한곳이 있지만 잘 쓴  윤간당한 여성 이야기는  윤미나님의 괴물이후 처음인듯합니다. 

 그만큼 수애의 아픔이 제 마음을 쳐대서 좀체 눈물이 멈추질 않았거든요. 

우리나라는 불가사의 한게 성범죄자에게 매우 관대하거든요. 

특히 미성년자일 경우소년법을 적용해서 오히려 가해자를 보호해주는 어처구니없는 사회이지요. 

평범한 학생이 이럴진대 부유한 학생은 더욱더 그부모의 권력과 재산의로 

사건을 덮어버리는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대한민국의 현실이지요.  

거기다 한술 떠 피해자를 차가운 시선으로 보는 세상이지요. 

그 피해자가 정신적,육체적으로 얼마나 아플지 무시하면서요.. 

수애가 그러햇어요. 

삐뚤어진 주인집의 큰아들과 그 일당의 악의적인 행동으로 피해자가 됫지만 

가진게 없어서, 가해자가 재벌들이라서 오히려 가해자가 되고 

계부의 모진 폭행의로 더이상 참된 여자가 될수 없는 몸이 되버린.. 

서로에게 장미이고 어린왕자였지만. 그 거짓된 사건으로 

오해와 상처로 서로를 그리워하고 증오하며 12년 세월을 아픔으로 견디는 두사람..

아무렇지않게, 아니 오히려 미성년자였다는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면서 잘 사는 네명의 가해자와, 

지난 세월을 죄책감으로 정신과에 다니면서 사는게 고난인 한명의 가해자를 등장시켜 

이네들의 최후를 비교하게 해줬는데..

뻔뻔한 가해자들의 언행은 참 기막히지만

죄책감에 시달린 가해자와의 면담도 눈물나게 하더라고요.

수애의 절규가 먹먹해서..

감춰둔 끔찍한 진실을 알고 행하는 남주의 복수극이 좀 미약하지 싶더라고요.

남주의 힘이 아닌 고마우신 할아버지의 힘이니깐요.

자신의 장손이 저지른 일을 바르게 수습해주시는 할아버님과

비록 처음엔 자기 자식의 허물을 감싸느라 못되게 행동한 신여사도 돌이켰고

진실을 알면서도 여태 외면하던 회장도 반성하는 모습이시고..

다만 수애의 친모가 참 이해못하겠더라고요.

갑작스런 변화도 생뚱맞고..결말은 그나마 맘에 들뿐이고요..

세상 모든 '수애'가 이겨내기를..강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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