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름다운 사람
이래경 지음 / 로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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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재미있게 봤어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말이지요..

제가 좋아하는 강한 여성이 주인공이라서 더 즐겁게 읽었어요.

그런데 주인공 보다는 각각의 부모의 임팩트가 남달라서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남주 부부는 선함이 여주 쪽 부부는 악한 임팩트가 강하게 나와서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원치 않는 자식일지라도 자기 자식인데도

욕과 매질은 기본이고 방임에 무일푼으로 쫒겨냈으면서도

듬찍한 제 새끼에게 상처 주는건 못참아내서

몹쓸일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윤원장의 행태에 기막히더라고요.

그뿐아니라 너무도 착해서 오히려 민폐인

최여사도 하는 행동이 참 부창부수구나 싶더라는거..

그나마 세희는 본인이 나쁘다는건 알고 행동을 조심하는데 말이지요.

물론 악한쪽으로..

이 민폐가족에 비해서 남주 부모는 참 고맙더라고요.

윤원장네 가족의 날조된 악한 소문에 편견을 가질수 밖에 없었지만

직접 대면하고 난 후 지안에게 힘이 되주는 차여사님의 직설적인 언변과

장회장님의 물리적인 보호에 차가움과 독설에만 익숙해진

여주의 마음이 허물어 질 수 밖에 없는거였지요.

물론 남주의 무한적인 신뢰와 사랑도 있었겠지만요.

후기에서 "밖의 평가는 흉흉하나 마음만은 진실인 여주인공"인 말처럼

상처 많기만 했던 지안은 이제야 평안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네요.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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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연애
김은정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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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알맞은 글씨크기와 두툼한 두께에 일단 후한 점수를 먹고 들어갔고요..

전 이 분의 책 처음 봅니다. 그래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읽다보니 빵빵 터지는 부분도 있고 현실에 충분히 있을 수도 있는 일들이

에피소드 마냥 적혀있어서 충분히 즐기면서 봤읍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 천번의 사랑의 구애정을 생각했어요.

성격이 딱 구애정 같거든요.

열정적이고 솔직하고 대범한..

두 사람이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도 급하지 않고 모나지도 부족하지도 않아서 만족하면서 읽었읍니다.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아나운서이자 리포터인 여주와 산부인과 의사인 남주의 이야기라서 그런지

산부인과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사실적인것 마냥 쓰셔서 공부를 많이 하셨구나..싶더라고요.

아들이든 딸이든 건강한 아이 낳고 기뻐하는 부부와 스스로 원해서 미혼모가 된 여인,

다섯 딸을 낳고 독살스런 시어머니와 남편의 성화에 여섯째 아이를 가진 산모,

그리고 병든 몸으로 태어난 아기들 등등..

그 모든 모습들을 다큐로 찍으면서 서로 싸우고 화해하고 웃고 살면서

살며시 서로에게 마음을 기우는 유채와 윤표의 이야기가 좋았어요. 푸근했고..

주변 인물들도 한 매력 하더라고요.

가족을 위하는 여주네 가족도, 상처 많은 남주네 어머님도, 동네언니인 소영도, 만삭 소영에게 꽂힌 대준씨도..

추천해드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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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비담
강청은 지음 / 다인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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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읽으면 상상하면서 읽거든요.

전 초반 이 책을 청나라 시대로 생각하고 읽었읍니다.

제목에도 청자가 들어가서..

20대 초반에 즐겨보던 중국 드라마가 황제의 딸 이었거든요.

황궁도 상상했고 의상도 상상했고 황궁 밖 마을도 그 드라마를 떠오르며 상상하며 읽었는데..

읽던 중에 뜬금없이 과학적인 물건이 등장했지만 조선시대 세종때도 과학이 발달해서 그려러니 했었죠.

그런데 여주가 즐겨입는다는 '짧은 치마'에 '지갑' 속에서 꺼낸 '사진' 그리고 '구두'의 등장과

판타지 세계에서나 어울리는 다른 나라와 소통하는 '수정거슬'의 등장에 머릿속이 혼란스럽더라고요.

이 책은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부대찌개 같습니다.

이것 저것 막 섞여있는 부대찌개요.

맛이라도 있음 그냥 먹을테지만..

여주는 반편이거든요. 현대 의학으로 말하면 지능이 좀 떨어지는 장애인인데

이 여주에게 음식이나 이런 저런 걸로 꼬셔서 동침하는 남주가 싫었어요.

지난달 영화 도가니나 그 영화의 영향인지

지체장애인에게 몹쓸짓을 하다 잡힌 사람들이 뉴스에 우후죽순처럼 등장했었어서

남주가 별 매력이 없더라고요.

지나치게 가벼운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

책 초반에 엉뚱한 오타가 두개나 등장하고..

편집 좀 제대로 하지..알파벳이랑 엉뚱한 한문이 표기되있어서 시작부터 영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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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루 1
진해림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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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기구한 탄생인 두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미친 부모에 의해 태어나 버려진

(전 지금도 모르는게 뭐냐면.. 남주는 대체 어떻게 자랐을까요?

그 부분이 없어서 도무지 모르겠더라고요.

갓 태어난 아기로 버려졌는데 누가 키웠는지 어떻게 자랐는지 좀체 안나와서..)

남주 진천휘와

신궁과 왕실의 치밀한 계획하에 출생된 서문시란..

두 사람 다 사신 중 청룡과 주작의 헌신이라서 능력은 최고인데

1권에선 남주만 큰 능력을 보여주지만

여주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대신녀에 의해

홍조의 부활을 위해 제물이 되어야 한다는 세뇌를 받고 자라서 그런지

무조건 자기 나라로 가서 죽어야 한다는 그런 필살의 의지가 있는 여자라서 답답했지요.

다른 사람은 평범한 인.간 이지만 두 주인공은 신의 헌신이라

뭐든 잘 하는 사람이라 읽는데 좀 어려웠어요.

자객이 오면 날아서 피하거나, 마탄이 날아오면 물과 불의 능력으로

쉽게 쉽게 해결되는 것을 보니 긴장해야 할 부분에서 긴장감이 떨어지더라고요.

그 능력으로 어려움을 피하다 보니 최후의 결전에서도 그러려니 한다는거..

반역자의 신분도 조금.. 황당하고..

부정이 전혀 없이 오로지 복수를 위해 자식을 잡아먹는 반역자의 모습이라니..

 

전 이 책에서 반역이 끝난 후의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어요.

황태자와 진천휘의 은근한 경쟁도, 두 어린 황자의 애어른스런 모습도,

평화로운 시절의 황제와 황후의 모습들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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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안아 보세요 - SY-078
나인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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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니까 자연스럽게 어느 작가님이 쓰신 '일식'이 생각나더라고요. 이 책과 그 책의 공동점이 몇대에 걸쳐 원한 관계인 두 재벌가와 이 제벌가 자제의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러브스토리 거든요. 그런데 일식은 무겁고 살의가 느껴지는 책인 반면 이 책은 아주 유쾌 합니다. 두 집안의 수장이 으르렁 그려도 살의는 커녕 웃음만 나오니 즐겁게 읽었지요. 게다가 읽다보니 익숙하고 반가운 이름이 있어서 후기를 보니 천일가 시리즈의 쥔공들이었네요. 읽은 후 좋은 감정을 갖게 한 세 커플이 나와서 더욱 더 반가웠고요. 오랜 시간을 함께 했지만 자신의 감정에 일찍 깨우친 여주와는 달리 여주가 사라지려 하려 하자 그제야 깨우친 남주의 늦사랑에 빠진 모습이 멋졌어요. 어르신 들이 제안한 3년이란 함정에 빠지지 않고 별이와 과감하게 튀는 모습이 제일.. 길고 긴 에필도 행복했고..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젊은 커플들 보다는 코믹스런 커플인 최 회장님과 황여사님, 그리고 비극적으로 끝난 강 회장님과 최 여사님 커플들이 더 애잔하게 맘에 남네요. 오해와 자존심 때문에 오랜 시간을 정말 오랜 시간을 흘러보낸 강회장님과 최 여사님..나이 들어 오해를 풀었어도 어찌 할 수 없는.. 그나마 최회장님과 황여사님은 재혼이라도 하지.. 모두를 모아서 후계자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연세 드셨어도 정정하다 느껴지던 듬직하신 분이 그 자리에선 왤케 시든 나무처럼 느껴지는지.. 안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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