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비담
강청은 지음 / 다인북스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저는 책을 읽으면 상상하면서 읽거든요.

전 초반 이 책을 청나라 시대로 생각하고 읽었읍니다.

제목에도 청자가 들어가서..

20대 초반에 즐겨보던 중국 드라마가 황제의 딸 이었거든요.

황궁도 상상했고 의상도 상상했고 황궁 밖 마을도 그 드라마를 떠오르며 상상하며 읽었는데..

읽던 중에 뜬금없이 과학적인 물건이 등장했지만 조선시대 세종때도 과학이 발달해서 그려러니 했었죠.

그런데 여주가 즐겨입는다는 '짧은 치마'에 '지갑' 속에서 꺼낸 '사진' 그리고 '구두'의 등장과

판타지 세계에서나 어울리는 다른 나라와 소통하는 '수정거슬'의 등장에 머릿속이 혼란스럽더라고요.

이 책은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부대찌개 같습니다.

이것 저것 막 섞여있는 부대찌개요.

맛이라도 있음 그냥 먹을테지만..

여주는 반편이거든요. 현대 의학으로 말하면 지능이 좀 떨어지는 장애인인데

이 여주에게 음식이나 이런 저런 걸로 꼬셔서 동침하는 남주가 싫었어요.

지난달 영화 도가니나 그 영화의 영향인지

지체장애인에게 몹쓸짓을 하다 잡힌 사람들이 뉴스에 우후죽순처럼 등장했었어서

남주가 별 매력이 없더라고요.

지나치게 가벼운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

책 초반에 엉뚱한 오타가 두개나 등장하고..

편집 좀 제대로 하지..알파벳이랑 엉뚱한 한문이 표기되있어서 시작부터 영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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