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갈망
서가은 지음 / 다향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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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소재는 좋았는데 좀 싱거웠어요. 5대 독자인 남주를 너무 너무 사랑하지만 불임일지 모른다는 이유 때문에 이별을 선택한 여주라.. 그런데 그 불임 가능성이 높은것도 아니었고 그럴 수도 있다 였는데 100% 확실치 않은 이유 때문에 참 지저분한 방법으로 이별을 택한 여주라니..차라리 불임이었음 했지요. 이런 상황을 모르고 눈 앞에서 사랑하는 여인의 배신(?)을 목격한 남주가 다시 재회 한 후 차갑게 대하다가 며칠 만에 마음 풀리는것도 영..한번 공감이 안가다 보니 읽을때 그냥..설렁설렁 읽혀지네요. 악역도 등장하긴 하는데 좀 어설퍼요. 이 여인에 대한 소개로 대기업 딸이고 호텔을 훌륭하게 이끌어서 이 여자가 맡은 후 성장했다 라고 하였는데 말하는것도 하는 행동도 직장인 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대학생 마냥 어려 보이거든요. 제게 있어 이 책의 가장 압권은 쌍둥이를 두쌍 낳았다는거..자궁이 얇아서 임신이 어렵다는데.. 오년동안 쌍둥이를 두쌍씩 네명 낳았다는게 처음 이별 이유를 알고 있었는데 그 상황이 참.. 그냥 그랬어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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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에 사는 너
에드가(신윤희) 지음 / 로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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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뒤로 갈 수록 책장 넘기는게 아쉬울 정도 였읍니다. 특이한 소재라서 흥미로웠고요. 감당하지 못할 일을 경험하면 지우개 마냥 그 시간을 지워주는 해리성 기억상실.. 그거 전 평생에 걸리지 않거나 혹은 한번 정도 경험 할 일이라 생각했는데 연우의 상황을 보면 참 기구하더라고요. 가족은 방치한 연우를 보듬어주고 사랑해 준 할아버지의 죽음과 혼자만의 감정을 거부당하자 비열한 방법으로 인신공격 한 대학 시절의 조교, 그리고 동생의 비겁한 행동으로 격어야 했던 상실감.. 그래서 지워졌던 시간이 짧게는 반년 길게는 일년..가만 보면..본인은 편할 지 몰라도 어쩌면 그 시간 안에 본인에게 따뜻했을 시간이 있을 수도 있을텐데..세진처럼요. 사랑했던 여자의 뜬금없는 증발로 격어야 했을 세진의 아픔도, 겨우 찾은 여인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때의 절망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니까.. 조급하게 밀어부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자신을 다시 여인의 마음에 세기려 노력하는 모습들.. 사정을 알고 보니 읽었던 부분에 다시 돌아가 읽어지게 되는 스토리 입니다. 따뜻했고 여운이 오래 가네요. 추가로.. 이 책에 등장하는 화가들과 그 그림들에 호기심이 생겨서 검색까지 하게 하더라고요. 늦은 나이에 등단하고 90세까지 그림 그린 중국 화가나 실명하고도 발레리나를 그린 드가나.. 연우가 좋아한 고흐의 그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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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인형
미몽 지음 / 마루&마야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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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몽 이란 이름이 익숙해서 내가 이 작가님거 봤나...싶었었죠. 게다가 그 날 대여점에선 읽을 책이 없었고 제목도 참...묘하게 가학적인(?) 생각을 불러일으켜서 선택한 책이었어요. 별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봤읍니다..(미몽이란 이름이 낯설지 않다 했는데 알고보니..미몽이란 책 제목이 있더라는거..) 제목만 보고 예상했던 대로 구질구질한 집안의 여자가 돈 때문에 스스로 한 사람의 인형이 되어주겠다 했는데 암울하지 않고 소소하게 웃음을 지을 수 있고 주변 인물들도 몇분을 제외하고는 사연이 있더라고요. 인형이란 이름대로 살겠다 했으면서도 생기가 없는 인형이 아닌 웃음을 주고 기운을 주는 활발하고 당찬 여주 인형과 어머니의 마지막 유품이었던 '인형'을 보는 것 처럼 살겠거니 싶었는데 감정을 배우지 못해서 알지 못하던 남주가 인형으로 인해 조금씩 감정을 배우고 유일하게 믿었던 분을 다치게 한 범인의 증거를 찾는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첫 작품 같은데 흠이 있다면 직계 손주에 대한 집착과 욕심이 많으신 할아버지가 기우는 혼사를 하는 손수에게 아무런 행동 하지 않는다는거? 악역인 줄 알앗던 사촌형도 아픔이 있긴 했네요. 이건이나 형준이나 한 집에서 살았지만 이건은 사랑을 받지 못하고 형준은 이건에게 끊임없이 비교 당하고..좋은 형제가 되 줄수 있었을텐데...안타까운 형준이었어요. 얄밉게 행동했던 정희의 의외의 귀여운 모습도 웃음줬고..신형과 잘 맺어졌음 하는 소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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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장미 - Navie 277
김진영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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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장미..제목에 끌렸었어요.

밥과 장미는 어울리는 단어 조합이 아닌데 왜일까..싶고,

또 무엇보다 책이 커서 많이 읽을수 있을거란 욕심(?)에 선택한 책이었는데.. 좀 지루했어요.

여주는 아주 단순해요. 착하고 밥 잘하고 순하고..

그런데 그런 점이 너무 음..반듯하다랄까..모범생적인 이미지라서

오히려 심심한 캐릭터여서 무슨 매력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남주는.. 고요한 물 같은 남자야요.

돌이 던져지면 파문이 일지만 크게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곧 잠잠해지는 그런..

조용하지만..역시나 심심한 남자.

그런 비싼 차를 긁혔는데 나 여유있으니 괜찮아요..그냥 가세요..하는 남자 정말 지구상에 있을까..싶기도 하고.

우연한 만남이 반복 되면서 여주를 조금씩 알아가고 마음에 담는 과정이 너무 길더라고요.

이 사람이다 하고 마음에 담고 고백하는게 거의 반을 넘어가서야 진도를 시작하고

거기다 참 뜬금없지만 재우와 도경 커플도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늘어나서 질질 끄는 느낌도 나고..

뭐랄까..작가님께서 좋은거 귀한걸로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채우려는 노력이 보였다랄가..

굴곡이 있는게 인생인데 너무 좋은 쪽으로만 가니까 슬렁슬렁 읽혀질뿐이고요.

다 읽고 난 후엔 남는 느낌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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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
이예찬 지음 / 다향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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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감정 앞에서 제각각 행동하는 여러사람들이 나옵니다. 주인공인 우현과 이영은 어린날 그 사랑이란 감정 때문에 큰 피해를 본 사람들 이지만 우현은 그런 사랑은 영양가가 전혀 없는 감정의 낭비 라고 여기고 이영은 사랑을 믿지 않는건 쓸쓸할거라고 하죠. 똑같이 사랑이란 감정 때문에 피해를 봤으면서도 상반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니 좀 신기하기도 해요. 아마도 과격한 결말을 본 우현과는 달리 이영은 성격이 유하고 모친을 먼저 생각해주는 그 여린 마음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여기 등장한 인물들의 사랑이야기들이 작게 나오든 크게 나오든 주변에 일어나고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들이라서 공감 가면서 읽었거든요. 집착과 급한성격과 보류와 느긋함이 충돌해서 크게 다투고 헤어진 정난과 상준커플도 그렇고, 여러 남자 만나면서 사랑이 참 쉬워 보이는 은주도 그렇고..같은 형제이면서도 부모같은 사랑만 안하면 된다고 자신의 여인과 속전속결 결혼하려는 우진도 그렇고..술만 마시면 폭행하는 의부증 걸린 남편을 피해서 다른 남자에게 도망갔지만 버리고 온 딸이 눈에 밝혀 돌아온 미옥의 딸을 향한 사랑도, 그런 미옥을 이해하고 보내준 태호 아저씨의 순애보도.. 악역은 없고..그저 철없는 정말 철없는 머슴만 있을 뿐 다 자신의 사랑에 색이 있더라고요.. 재미있게 봤읍니다..무덤덤하기만 하던 우현이 마지막에서 조급해하고 안달나서 주소록 내놔!! 했을때 유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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