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이웃집 나비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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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어떻게 리뷰를 써야 할지 좀 애매한 책이예요. 

읽으면서 평가를 반반으로 느낀건 오랫만인듯해서..

때로는 지나치게 솔직하고 때로는 지나치게 빠르고

그게 싫은 부분도 있고 그럴수도 있다고 여기는 부분도 있어서 애매하거든요.

첫 면허딱지를 떼고 바로 신형 차를 지를 정도로 무모하고 성급한 여주가

당연히..주차하면서 남주의 차를 긁음으로 인연이 시작되거든요.

그리고 좁은 빌라 주차 공간에서 차를 빼고 빼주는 사이에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는데

형네 부부와 함께 살기 때문에 여주는 혹시 유부님이 아닐까..의심하면서도 끌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요.

물론 남주도 이상형인 여주와 몇번 부딛치면서 마음에 담다가

운전 연습을 핑계로 함께 하고 술 자리를 가진 그 자리에서 서로 마음을 고백하거든요.

거기까진 전 공감하는 부분인데,

서로 마음을 주고 받은 날 성관계를 그것도 본인이 사는 빌라의 옥탑계단에서 가지는것과

바로 동생과 함께 사는 집에서 두번째 관계를 자지는건.. 

제가 고지식해서 그런지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라고요.

첫 경험이었는데..

본인의 로망처럼 하얀 침대에 은은한 조명을 켜고 와인 한잔 나누면서는 못할지언정

첫 경험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아무리 글로 배웠다 해도..

잘 나가는 섹스 컬럼을 쓰는 사람인지라 배운게 많았다 해도

글과 실제 경험은 다를텐데..

게다가 수시로 그 빌라가 방음장치가 좋지 않다는것을 몇번 보여주셨는데..

빠른 성경험 이후로 수시로 하는 씬들과 노골적이고 적나라한 묘사를 보면서

이게 로설인지 야설인지..

그 외에 옷을 입고 있는 일들은 재미있었기 때문에 반반이라고 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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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딸기의 유혹
이정희(워노)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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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딸기의 유혹' 제목 참..거시기 하잖아요. 솔직히..별 기대 안했어요. 그런데 다 읽은 지금은 대체 왜 제목을 이따구로 지었나 싶더라고요. 혹시..제목에 낚여서 기대없이 읽으라는 뜻이었는지.. 제목 자체만 보면 에로물같더라고요. 전 요즘 제가 시어머니 된 기분이 들었어요. 책을 보면 여주인공은 학벌, 외모, 재력 뭐 하나 끌리는거 없는 남주에게 극악스러운 사랑을 받기도 하고 또 때로는 남조까지 앵겨붙기도 해서 여자가 무슨 매력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버릇이 있거든요. 별 매력 없이 그저 여주니까..이면 가차없이 내쳐요.ㅋ 그런데 이 책의 여주는 괜찮습니다. 직업 좋고, 아이에게 헌신적이고, 손 재수도 좋습니다. 아이가 등장하는 책은 제게 점수를 좀 먹고 들어가는데 아이가 아이다워야 더 좋은 점수를 주거든요. 래환이는 동물 털 알래르기 때문에 활동하는 반경이 좁다보니 나이에 비해서 조금 성숙해요. 아빠 없이 자라서 그런지 엄마를 배려할 줄 알고 말이 짧은건 처음엔 설정같아서 별로 였는데 뒤로 가면 설명이 되요. 지 아비 닮아서라고..ㅋ 남주도 로설계의 남주 답게 첫눈에 반한 여자 쫀심에 인정 못하고 그냥 보내다가 4년만에 만났을 때 떠나버릴까봐 따지고 싶어도 따지지 못하고 그저 잘 돌봐(?)주는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사랑받지 못하고 겉돌며 타지에서 방황하고 자란 환경이면서도 엇나가지 않고 잘 큰것도 대견스러웠고, 모친에게 뭐든 져주는듯 하다가도 제 여자 지킬땐 칼을 빼든 면도 멋져보이고..재미있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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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린세스 1
정情 지음 / 로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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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물이라길래 초콤..기대를 하고 봤어요.

그런데 메디컬 물이면서도 막장에 가까운 스토리와

그 사건들을 해결하는 것 때문에 메디컬 같지 않더라는거..

그냥 배경만 병원이다..라고 생각하면 되실듯.

인물들에 대한 반전이 조금 있긴하고요.

유약하고 심약하지만 그래도 가족이라 여길 줄 알았던 이복동생의

다른 면을 처음 보고 놀랐고,출생의 비밀까지.. 

아버지의 죽음의 이면에도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스포가 안되려고 무지 노력중..)

좀 아쉬웠던 점은 할머님은 왜 자그마치 20년을 참았을 까..

금쪽같은 새끼가 억울하게 죽었는데..

십년을 빨리 움직였더라면 여주고 그렇게 마음 고생하지 않았을것이고,

그쯤이면 조여사의 힘이 미약하던 때라서 판을 갈아업을 수 있었을텐데..하는 생각도 들고

 조여사와 그아들이 하는 짓거리를 해결하는 사람이 남주이고 할머니 뿐이더라고요.

여주는 그저 이런 일이 생길 때 마다 하는 거라곤 '생각'뿐이더라고요.

극적으로 맞서는 게 없다랄까..

별명처럼 그저 도도하게 서 있기만 할뿐..

막장 모자의 최후가 인과응보이니 아쉬운건 없었지만..

그나마 후회하고 반성하는 일이 없어서 좋았다랄까..

나쁜 인간들이 책 말미에 반성하는 일이 있는건 싫었었거든요. 남

주의 듬직함도 좋았었고..그런데 그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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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키다리 아저씨, 닥터 용
김채하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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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가 좋아하는 고전중 하나가 키다리 아저씨 이거든요. 인디고의 키다리 아저씨를 사다가 자주 봤을 정도로 어려운 아이를 아무도 몰래 후원해 주다가 팍~ 꽂힌 남자의 멋진 사랑이 좋았었는데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고전과 비슷한 내용일까~ 싶어서 고른 책이었어요. 어린 시절의 첫사랑, 그리고 혹시..그 아이의 화상이 아버지의 사고이지 않을까..싶은 마음, 그 후 길가다 마추지면 절뚝거리며 걸은 모습이 애닮았던 그 마음..그 마음 때문에 15년동안 지켜본 남자의 순애보..이 책의 남주가 그런 사람입니다. 남자 자체로 보면 참 진국 중의 진국인데 책 속에 나오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그저 그래서 그 매력 만으론 책을 재미있게 끌어들이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3년을 사귄 남자가 헤어지려 할때 꼭 그런 방법 써야 했나..그저 다른 여자 생겼어 라는 그 흔한 대사라면 이미 권태기가 있었던 관계..쉽게 깨질 수도 있었을텐데 게이라는 거짓말로 떨꾸는것과 남주까지 달라붙는 여조를 떼어내려는 방법도 동일해서.. 픽~ 바람 빠지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이다..끌어들인 이야기는 많은데 빠지고 급하게 마무리 시키는 듯한 느낌도 있었고요. 형부의 빈번한 사업실패와 몇번 서준 보증에 마지막이라 사정해서 전세자금 빼줬는데 그 후엔? 아무런 말이 없더라고요. 해리가 지혁 보금자리에 들어가야 했을 직접적인 원인제공이 그 전세금 이었는데 사업은 어찌됫는지, 책 앞부분에 혼자사는 여자만 노리는 놈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고 종종 해리를 노리는 듯한 눈초리가 있다는 걸 보여주셨는데 결론은 탄산빠진 콜라 같더라고요. 시작은 좋았는데 좀 아쉬운 책이었읍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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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굿맨 The GOOD MAN 1 - Navie 288
류향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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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향님의 신간이 궁금했었어요. 어떤 내용일까..

9년 만에 만난 연연과 헤어진 이유를 모르는 남자의 이야기라고 책 뒷면을 보고 더 궁금했거든요.

어린날 서로 밖에 없었던 커플이었고 사랑하는 모습조차도 귀여워보였었어요.

남주는 망나니 였지만 이유있는 망나니 였었고

여주는 미래가 기대되는 음악도로 참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으로 나왔거든요.

무엇보다 오직 한 사람만 마음에 담은 두 사람의 해바라기가 두드려졌었는데

왜 9년동안 여주는 숨어야 했을까?

남주는 그 길고 긴 시간에서도 여주를 잊지 못하는데..

전 남주의 집안을 보고 혹시나 그 흔한 뒷통수 치기를 당해서 그런가..별별 생각 다 했었는데..

여주가 숨은 이유, 남주를 원망하는 이유가 나온 순간..

처음엔 솔직히..이해가 안됫어요.

남주는 아무것도 몰랐잖아요?

혼자서 경험했던 아픔이었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남주를 찾아갈수 있지 않나..

자그마치..9년을 숨어야 했었나..이해가 안갔었는데

내용을 더 읽어보니 어느정도는 수긍은 가긴 했었죠.

일단 여주는 그때 어렸고 부모의 죽음과 의지하고 있는 차 회장의 죽음

그리고 폭풍마냥 몰아치는 악한 상황들..거기다 그런 상황에서 숨을 쉬게 해 주는 음악과 소통하는 길의 차단..

어쩌면 갑작스럽게 찾아온 그 아픔을 계기로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드니까

살짝 이해는 했어도 100% 공감은 못가더이다.

무엇보다 남주가 직접적으로 잘못한 건 없었고 그 아픔도 아픔이지만

그 지난 세월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는지를 여주 자신은 잘 알고 있었으니깐요.

배신당했다 하지만.. 그 아픔이 일어난 상황들은 여주 혼자 결정한 일이었지

말을 안했는데 남주가 어찌 알았겠나..싶었거든요.

그 점을 제외하고 다시 만난 커플의 깊고 숙성된 사랑과

질긴 악연을 끊내려는 그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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