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채
이승연 지음 / 청어람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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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의 이야기 입니다. 생소한 세계 이다보니 모르는 부서(?)가 있긴 하지만 그런 부서 있겠거니~ 하고 읽었읍니다. 큰 기대 없이 읽었는데 즐겁게 읽었읍니다. 가끔씩 등장하는 전래동화를 비튼 이야기도 재미있고 오랜 우정을 나눈 설류와 하윤의 살벌한 친분을 보는것도 재미있고, 냉정한 상사들을 모시고 있는 좌시관과 이완의 고달픔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언제쯤 하윤이 자신이 가진 감정이 '사모함'임을 깨달을까 지켜보는 재미도 쫄쫄합니다. 냉정하고 감정이 없는듯한 몇살인지도 모른 하윤이 여섯살 어린 운채를 처음 만나 가족으로서 14년을 하윤의 동갑내기로,'여성체'로 자란 모습을 상상하는 재미도 있고요. 마침 티비에서 아랑 사또전을 방영하는데 천계가 나와서 사상하기 편했더라는거.. 전 운채가 단순히 천도 복숭아를 먹었기 때문에 오래 사는거라 여겼었는데.. 정소부가 대체 무슨 부 이길래 인간인 운채가 천계에서 그런 일을 해야 하나 궁금했거든요. 마지막에선 설류의 이야기가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로 해서 나오는데 시리즈로 나올까요? 남장여인과 '머슴'이 되어주마 하는 설류의 그 못말리는 호기심이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질지 매우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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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把異 - 다름을 잡다
령후 지음 / 파피루스(디앤씨미디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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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던 체로 읽기 시작했거든요.

책 뒷쪽에 적혀있는 짧은 글로도 이 책에 대해서 알수 없었고,

제목인 '파이'라난 말 때문에 그 먹는 파이를 말하는건가?

혹시 음식 만드는 사람이 나오나..싶었는데

첫 장부터 경찰에, 사건 장소에, 시체까지..

연쇄살인범이 나오는 것인데 로설에 잘 맞을까..싶었는데 기우더라고요.

몰입하면서 봤읍니다.

어두울 줄 알았는데 모이라의 존재 만 으로도 내용이 밝아지거든요.

억지스러운 면도 없고 책 환경이 경찰서이다 보니 사건이 끊어지질 않으면서도 로맨스도 부족하지 않더라고요.

참 조화로웠어요.

남주 태산하는 출생이 참 어두움에도 불구하고 잘 컸더라고요.

말하는 꼬라지가 직설직이고 가식도 없고, 저돌적이며 까칠하고,

조금(?) 자뻑 기질이 있어서 모이라에게 재수없다는 그런 비슷한 말을 잘 들어요.

그래도 읽는 제 눈에는 이 남자..상당히 귀엽더라고요. 신선하고..

모이라는 노력형이예요. 밝고, 낙천적이고 긍정적이고 마음이 순해요. 

군대는 막대가 있어서 계급이 어느정도 알수 있지만 경찰은 계급이 어떤식인지 모르겠어서

네이뇬에게 검색질해서 알아야 했거든요.

누가 얼만큼 높은건지 그리고 모이라의 직책은 어느정도 인지 전혀 감을 못잡겠더라고요.

연쇄살인범 저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추리를 했지만

이 사람이 범인 일 줄이야.. 이유를 알고나니 좀 안타까웠지만..

날로 흉악해져가는 현실을 보노라면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십

년을 묵힌 원한이라니..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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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요
세계수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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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기자기 잔잔한 소설입니다.

기복이 심한 무언가는 없고 고요하고 차분합니다.

여주는 참한 여자 입니다. 말투도 자분자분하고, 행동도 조용하고 차분하고 고요한 호수 같은 여자이고요.

천상여자라는 묘사가 잘 어울리는 여자이지요.

남주는 자장합니다. 묵직하고 배려심많고 때로는 질투심도 귀엽게 할 줄 아는 남자이고요.

함께 하는 대사를 보면 서로 말을 높이고 이름도 ㅇㅇ씨~ 하는걸 보니 잘 어울린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두 사람을 이어준 뿅 이라는 귀여운 사랑의 큐피드 같은 애완견도 귀여웠고요.

아마 이 책은 취향차이가 날 듯 합니다.

파란만창하거나 폭풍우 같은 면이 전혀 없다보니 지루하다 여길 수도 있지만

차분한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좋아하실 듯 합니다.

반항적인 뿅으 가출(?)로 인해 만난 두 사람이

보답의 차원에서 한번 두번 만나면서 슬금슬금 마음을 간지르는 감정이

사랑이란걸 참 빨리도 알게 된 남주의 조심스럽지만 적극적인 대쉬로

인연이 이어가는데, 여주에게 우정이란 이름으로 오랫동안 곁에 있어 준

참 듬직한 남자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가 참 유쾌합니다.

여주 곁에 있는 남조는 대부분 때로는 좀 찌질하다 싶거나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이

지저분해보이곤 했는데 이 남조는 특이하게도 미워할수 없고 안타깝고 고백하고 차인 모습도 깔끔하고..

우연한 만남이 이어질듯한 인연도 궁금한 남자이거든요.

두 사람의 인연도 재미있고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 많아서 따뜻한 소설인데

딱 하나 눈에 거슬리는 오타가 있더라고요.

책 앞장에선 남주의 부모가 유치원 들어가기 전에 교통사고로 죽었다 하는데

중간쯤엔 초등학교 5학년 가을운동회 앞두고 죽었다고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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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쏘다 1
강해랑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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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나왔네요. 작가님께서 연재 하실적에 맛보고 책으로 나오길 갈망한 책이었거든요. 최근 메디컬이란 옷을 입고 나온 애들은 메디컬류 같지 않았는데 이 책은 메디컬로맨스는 이런거다 를 보여주는 책 이더라고요. 병원이야기와 사람이야기 그리고 환자이야기가 조화롭게 섞였더라고요. 병원도 사람이 사는 세상이더라고요. 따뜻한 사람, 이기적인사람, 나쁜사람..다 나와요. 그래도 따뜻한 사람이 더 많아서 마음까지 푸근한 책이거든요. 말많고 정 많은 닭 계진웅선배, 부드럽고 친절한 양이자 제부인 양석우씨, 우직하고 눈치없고 행운이 그득한 말 마진원선매, 다정하고 부드러운 개 견민상선배와 이사람들의 절대 치프이자 남주인 윤재강..이네들 사이에 유일한 홍일점이자 둔하지만 열심있는 일등급 한우 소 소수정. 이 여섯 사람이 몸담고 있는 흉부외과의 하루하루를 엿보노라면 저도 함께 웃고, 울컥 목메이고, 달달함에 손발이 오그라져요. 강해랑님만의 유머때문에 간간히 웃으면서 봤고요. 시크릿을 재미있게 보신 분 이시라면 이 책도 재미있을듯해요. 달달함의 강도는 시크릿이 더 강하지만..ㅋ 소수정의 어린날 상처가 잠깐 나오긴 했어요. 그런데 참 이상한게 어쩜 저런 똥개 부모에게서 훌륭한 진돗개가 태어났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진돗개의 죽음의 진실을 저 똥개들도 알게되나 싶었는데 아무것도 없이 흘러가서 아쉽기도 하지만 어쩌면 그 진실을 아는 장면이 나오면 늘어지는 맛이 날듯하기도 해서 잘한것 같다..싶기도 해요. 소장해서 재탕할 책을 간만에 건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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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너를 붙잡다
유미설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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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 향기가 나는 책 입니다.

그리스 대부호와 천제 해커 동생의 사랑이야기 거든요.

어린 시절 친부의 폭력으로 심신이 망가진 자매인데 언니는 참 지극정성으로 동생을 보호해요.

그 보호 안에서 여주는 아무 탈 없이 잘 컸는데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서 언니가 한 일이 하필하면 그리스 대부호의 심기를 건드려서

동생을 납치하는 일로 책이 시작되거든요.

저걸 보노라면 할리퀸 향기가 나는데

내용이 초콤..엉성하거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초반 등장했던 사람들이 왜 후반엔 나오지 않는지

그리고 후반에 등장한 사람은 왜 갑작스런 등장인지

뭔가 비중있어 보이는 혹은 시리즈로 나오려나 싶은 비중을 갖고 있더라고요.

일테면 초반 악인으로 등장한, 자매를 입양(이라고 쓰고 구입이라고 읽을)하면서 실컷 이용한 김회장요.

욕심이 떡지 떡지 붙은 못된 남자가 설마하니 이용할 티켓인 여주가 사라졌다고

천제 해커인 유은을 그냥 뒀을까...싶은데 소식이 전혀 안나오더라는더..

이런 악인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데 말이지요.

남주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알렉시스 처럼요.

남주의 출신도 참 기구해요.

큰 가문의 수장으로 나오는데 보통 수장 하면, 그 큰 기업을 이끄는 이미지 이다보니 30대를 생각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 초반에 26세로 나와요.

어리게 나와서 좀..어색하게 보고 있읍니다.

나이를 몰랐으면 좋았을텐데..여주도 19살로 등장하고..

어린 여주에게 집착하는 남주와 그 남주에게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여주의 일상적인 다툼과

세월이 훌썩 훌썩 뛰어넘는 시간 속에서 남주에게 마음을 열어주던 참에

닥친 불행도 안쓰럽고..

그 원흉인 이붓동생과 이복형제의 악행에 눈살 찌푸리고..

같은 여자인데 어쩜 이렇게 못되처먹었을까..싶었는데

참 어이없게도 나중에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 그게 더 내용이 억지스러웠거든요.

읽으면서 글이 매끄럽지 않더라고요

주변인물들이 넘 많아서.. 차갑고 어두운 이미지였던 언니의 갑작스런 변화도 익숙하지 못하고

있어야할 존재의 부재와 없어도 될 인물들의 등장 때문에 흐름이 끊기는 책이었어요.

두 주인공에게 집중해서 썼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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