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 소장판 세트 1~17 (완결, 묶음) - 소장판
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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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서 다시 봐도 최고인 만화책 이지요. 여자인 저도 즐겨본 만화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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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연인
윤주(붉은 달)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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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강렬하게 나가더라고요.

덕분에 밖에서 펼쳐보기 힘들었읍니다.

많이 피곤할때 읽어서 그런지 19금도 귀찮기만 하네요..

그래서 19금은 넘기고 이야기만 읽었읍니다.

남주 강욱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여주 연수는 참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었거든요.

자신의 지난 과오를 증오하고 잊고싶어하는 모친의 강박적인 집념 때문에

자신들이 속한 상류사회에 조금의 오점이 없는 생활을 보내느라

희,노,애,락을 전혀 모르는 사람마냥, 인형 마냥 살던 삶이었는데

강욱을 만나고 조용하기만 했던 심장이 뛰고,

살아있다는 걸 깨달았지만 모친의 병적인 집착 때문에

마음을 열게 한 강욱과 헤어져야 했던 과거가 있거든요.

그때 모친이 참 그랬어요. 자신의 부끄러웠던 과거를 주입시키며

너는 아버지의 은혜를 알아야 한다고..

사생아인 강욱을 따라가면 너의 과거를 까발리겠다고 협박까지 하는 모친을

저는 전혀 이해를 못하겠더라고요.

너무도 병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질리더라고요.

그때 힘은 있었지만 아직은 상류사회에 당당하게 들어갈 만큼은 아니어서

힘을 키우고 다시는 내 여자를 허무하게 뺏기지 않겠다고

독하게 힘을 키우려 대부를 찾아간 장면을 읽는데 좀 놀랍더라고요.

생부와 대부의 관계,그리고 알고자 애썻던 생부의 존재를 알았음에도

내 여자를 빼앗긴 대부를 이해하고 생부를 망치겠노라 약속한 강욱을 보니

저도 이해는 하겠더라고요.

서로 힘이 없어서, 어떤 이유로 내 여자를 빼앗긴 경험을 했으니깐요..

끝까지 모친이 진저리치게 행동했지만

에필에서는 해피여서 괜찮았어요. 무난하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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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
임은경 지음 / 로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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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도 은은하니 아름답고 제목도 표지랑 잘 어울리고..

그래서 선택한 책이었지요.

초반 읽었을 땐 가진거 많은 공주같은 유리와

고아에 하루 하루 열심히 벌어서 살아야 하는 진후의 애절한 신파인줄 알았지요.

그래서 유리와 진후의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잘 살 이야기 인 줄 알았는데

강렬하고 애잔한 인상을 남기고 유리가 죽었을 때 이게 뭐야..싶었거든요.

주인공 인 줄 알고 봤던 여자의 죽음에 패닉에 빠졌거든요.

책 표지 뒷면을 보지 않고 그냥 읽어서..

백혈병에 걸린 유리를 봤을 때 죽어갈때 설마설마..했거늘..

주인공도 아니면서 왜 앞부분에 많은 장수를 할애하신건지..

보통은 이런 경우엔 남주의 추억속에 간간히 나와야 하는건 아닌건지..

그래서 저도 진후처럼 유정과 진후의 초반 때 유리의 잔영을 느꼈었거든요.

여주라고 생각했었고 죽음까지도 애달파서 유정이 조연같았지만

역시 페이지의 힘은 무시하지 못하더라고요.

계속 읽어가면서 유정의 밝음과 지고지순함

그리고 딸바보인 아버지의 딸사랑과

사위를 아들 삼은 유리부친의 아들사랑을 보면서

두 사람이 관계를 축복해주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책을 다 덮고나서 만약 유리의 앞 장면이 없었더라면 어땠을까..

그저 두 사람 사이에 잔영으로 남아서 짧은 분량으로 나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여운이 남는 책이었어요. 유리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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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
이래경 지음 / 로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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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님의 전작들 재미있게 봐서 선택한 책인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흔한 캐릭터인 직장 상사와 비서이지만

여태 봐온 직장상사의 모습이 아니었어서 신선했어요.

버럭질 하는 남주라니..마음에 두고 있는 여주인데도 상관없이

소리소리 지르는 남주의 묘사들이 너무 신선하고 좋았지요..

조용하고 유약한 겉 모습과는 다르게 부당하다 싶으면

할말 똑부러지게 하는 여주의 언변도 좋았고..

무엇보다 두 집안의 가족애를 보여주는 모습이 더 좋았었죠.

한쪽은 평범한 시민 가정이지만 그래도 새벽부터 저녁까지 부지런히 일하면서도

자식을 챙기고 자식을 믿고..

자식은 자식대로 다투면서도 서로를 의지하는

평범하지만 사랑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고

한쪽은 비록 비극적인 사건을 경험했지만

그래도 내 새끼 내 동생의 아픔이니 보듬어주려고 애쓰는 모습이었죠.

여주의 개입으로 무조건적인 감싸안음이 안좋다는 걸 아시고는

노회장님께서 지팡이를 드셨지만요.

늦었지만 그럼에도 시작하시려는 노회장님의 모습이 멋지더라고요.

부유하면서도 그런점을 내색하지 않으시는 모습이,

며느리를 예뻐라하시는 모습이 책을 따뜻하게 하더라고요.

에필에서 두 동생들을 다뤘던 내공을 발휘해서

아이들을 공평하게 다루려 애쓰는 주혜의 엄마 모습이 좋더라고요..

두 사람의 사랑도 좋았지만 이 책에 후한 점수를 주게 된데에는

두 집안의 가족애가 더 큰 몫을 했다고 전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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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입술이 날 원하길
김효수 지음 / 로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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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뻥 뚤린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을 주는 책 입니다.

고난이 없고 무조건 잘 되기만 하는 책이라서 긴장감이 없거든요.

그래서 무난하게 봤읍니다.

평범한 여인이 어느날 동시에 두명의 남자에게 대시를 받는데

두 남자 다 멋있어서 한명을 택하는게 매우 안타깝고 아쉬운 상대들 이거든요.

한명은 십년동안 잊지 못하고 오매불망 찾길 원하였다는 연하남이고

한명은 이삼년 전에 첫눈에 좋게 보고 두세번 보고 맘에 들어서

끈질기게 형부를 졸라서 맞선을 보게 한 남자인데

초반엔 누가 남주인지 잘 몰랐을 정도였거든요.

언니가 격에 맞지 않게 부잣집에 시집간 과정들을 옆에서 경험해서

부자인 남주와의 맞선이 부담스러워하더니만

자꾸 만나고 자꾸 애교있게 행동하고 스스로를 낮춰서

여주만 바라봐주는 남주의 행동에 저도 녹는데 여주라고 안녹을까요?

기하의 무조건적인 제이 사랑이 아주 달달하더라고요.

연애가 잘 되가는 참에 부잣집 문턱 넘기의 최고 고비가 어르신들 인데

이일도 여주의 사냥하고 애교있는 필살기로 사로잡더라고요.

에필에서도 아내만큼이나 딸을 사랑하는 기하와 남어르신의 모습도 훈훈하고..

이 책은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읽어도 되는 것 같아요.

둔턱도 없고 사방이 확 트이고 경치도 좋아서 그냥 달리기만 하면 되는 도로라서..

남주의 사랑도 멋지고 시아버지의 며느리 사랑도 멋지고..

아무런 고민 없이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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