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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강율 지음 / 다향 / 2013년 3월
평점 :
사장님, 이러시면 곤란합니다..제목과 책 뒷면에 있는 짧은 글로
달달 코믹물일까...하는 생각에 고른 책인데
어수선한 느낌을 받았고 로설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내용들이라서
별 재미 못본 책 입니다.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넘 많고 그 주변 인물이 중요하지도 않았고요.
좀 더 주인공 커플에게 더 많은 페이지를 내줬으면 그나마 괜찮게 읽었을 텐데
해조 친구 선정과 도협 조카 로운의 이야기는 왜 많이 나오는거죠?
게다가 로운의 나이가 19살..저도 모르게 계산기를 두드리게 되더라고요.
형이 36살에 죽었고 그 후 3년이 지났다 나와서 계산해보니
형이 20살에 아빠가 됫다는거잖아요?
즉 19살에 결혼 혹은 사고 쳤다는거??
책에 몰입이 안되다보니 로운의 나이를 더 많이 따지게 되더라고요.
거기에 해조의 첫사랑의 뜬금없는 등장과
말도 없이 헤어져야 했던 이유가 너무 암울하더라고요.
거디가 해조와 도협의 밀당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끝부분 몇 페이지에서야 겨우 '시작 단계'를 밟으니 로설같지 않다고 느껴졌었죠.
스킨쉽도 키스 한번이 다이고..
신체 접속이 없더라도 서로간에 풍기는 분위기가 달달하기만 하다면
다 좋은 저 이지만 이 책은 이도 저도 아닌 내용이라 식상하고..
30살 사장이라는데 카리스마 있는 것도 아니고 미술학도였다가
갑작스럽게 사장이 되서 그렇다 하지마는..일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질 않고
거의 게임하는 모습만 보여줘서 그런지..용케도 회사가 굴러간다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설렁 설렁 읽게 되더라고요.
전 그냥 그랬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