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을 누르다
정유하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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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표지와 초인종이란 단어, 그리고 첫사랑의 재회물이란 책 뒷면의 표지를 보고 고른 책이었지요. 그런데 막상 읽으니 뭔가 정리 되지 않은 길을 걸은 느낌을 주더라고요. 길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매끄럽지 않아서 걸으면 발 아프고 어서 빨리 길이 끝나길 바라는 도로요...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이 어이없다 싶은 인물들도 많고 사건들을 급하게 끝내는 식이라서 좋은 느낌을 받지 못했읍니다. 어이없는 인물 중 진안나 라는 조연이 너무 몰상식하고 뻔뻔해서 싫었거든요. 그저 맘에 들어 찜한 남자였을 뿐 뭐 이렇다 할 접속도 없는 남자가 여주와 먼저 사귀었다고 지랄발광하고 거짓말로 두 사람을 갈라놓은 과거의 일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친구랍시고 여주곁에 민폐끼치는 거..거기다 돈 많은 남자를 사냥하고 다니는것이 불쾌함을 주더라고요. 두번째는 준수란 캐릭터인데 뭐든 퍼주는 사람이라 이것도 싫더라고요. 대학때 부터 봉사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더니 성인이 되서 아프리카에 의료 봉사하는 남자..거기까진 좋아요. 그런데 무슨 성자라고 돈 많은 남자랑 놀다가 버림받고 임신한 안나를 왜 자기가 책임지려고 나댄답니까? 상식적인 선에서 어느정도여야지..좋은 여자라면 몰라도 잘 사귄 친구를 자기가 못먹는다고 거짓말로 이간질 하낸 여자를..남주네 가족중 쌍둥이 언니쪽도 지나친 된장녀로 나와서 얄밉고..여주도 사랑하는 남자이면서도 단지 부자라고 자꾸 밀어내려는 행동도 별로였어요. 남주네 조카와 여주의 첫 만남이 쥐어박고 싶을 정도려 얄미움이 가득한 만남이었는데 두번째 우연한 만남에서 조카의 통화를 듣고는 나도 너랑 같은 출생이다 이 한마디에 급 하하호호 하는거 이기뭐꼬 싶더라고요. 별말 없다가 첫사랑과 데이트 하는 곳에 굳이굳이 데려다 주겠다 하고는 뒷통수치기 식으로 나 너 좋아한다고 선전포고 하는 임관장은 뭔지..의욕에 불탄다네 뭐네 하면서도 잘 등장 안하고 노력도 별로 안하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뭐하러 나온 사람인가 싶고요..많은 책을 쓰신 분 같지 않게 너무 초보 티가 나는 책이라 별 재미 못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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