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돈 모르고 어른 될 뻔했다! - 부모와 아이의 운명을 바꿀 돈공부
하수정 지음 / 어바웃어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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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돈 모르고 어른될 뻔했는데. 아이고...

이거슨 내가 읽을 책이 아니로구나 . 너... 거기 레고하며 동생하고 싸우고 있는 애 일루 와봐. .

 

표지 속 아들은 저자의 아들일까? 답은 책 날개에 바로 나와있다.

저자는 쌍둥이 딸엄마.

제목도 좋고 내용도 좋은데 딱 하나 마음에 안드는 것부터 말하고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책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저작권 무식자인 내 눈에보면 구글에서 이미지 따온 듯한 사진이 많이 들어간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블로그나 인스타라면 그런 사진을 적절히 인용하는게 센스있는 글쓴이가 되겠지만

책은 .. 책이지 않나. 조금 더 가치를 두고 읽는건데... 에잇 설명하기 힘들다.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돈주고 사서 봤는데 작가는 무료이미지를 쓴건가? 하는 뭐 그런 불편함이 10프로이고 90프로는 이런거다 콜로라도 덴버에 사는 '잭노보'라는 어린이가 레모네이드 스탠드로 순이익 900달러를 벌고 창업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드는 호기심은 당연히 '아니 어떻게 생긴 아이야?' 하는건데 정작 그 페이지에 들어간 아이는 잭 보노가 아니다. 그래서 다시 검색엔진을 들어가 잭 보노, 잭 보노 레모네이드 라고 검색을 해야한다. 그나마 한번에 나와주면 다행인데 네이버에 잭 보노 하고 검색을 하니 역시나... 보노보노가 주루룩 하고 나온다. 나는 잭보노 어린이가 궁금한데,,, 정말 궁금한데,,,,,,,

그래서 조금 만족도가 떨어진건 있지만 저자의 미국생활을 통해 느끼는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해야 하는 필요성과 그 진지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기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나의 대리걱정을 해주는 언니의 마음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마음을 열고 읽어보면 이미지가 출처가 어찌되었든 참 잘어울리는 이미지를찾아서 곳곳에 배치하였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골라보라고 하면 미국의 이런 경제 교육이 있어라고 소개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미국에서는 이렇게 시키더라 그런데 우리나라에 적용을 해보자면 이렇게 하면 좋을거 같아 하고 나 대신 고민하고 공부해준 친절한 언니.. 다.

내가 좋아하는 교육자가 '마리아 몬테소리'인데 몬테소의 연령별 집안일 목록을 한국 실정에 맞고 교육적 효과가 있게 일감을 추가해 소개한 부분이 정말 좋았다.

p157

아이에게 노동의 가치를 가르칠 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 바로 '성취감'이다. 아이에게 노동을 가르치는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게 하는 데 있어야 한다

p149

또 경제교육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노동의 가치를 가르치고자 하는 목적이 아이들의 내면적 성장을 위해서임을 잊지 않게 해주고 그것을 위해 아이에게 일을 시킬 때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세가지 원칙으로 제시한 점을 필사하며 기억해 본다.

(공책에... 필사는 공책에 해야 제맛..)

   

< 로켓북에 작성해서 찰칵하면 이렇게 바로 저장, 공유할 수 있다. >

또 흥미로웠던 부분이 명절과 같은 용돈을 줄 때 "비노야 이거 장난감 살때 써." 와 같은 멘트들이 아이들이 돈은 소비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는 조언이었다.

그렇다면 어떤 말이 좋을까? "자 용돈 이거 어떻게 쓸거니?", " 너가 하고 싶은거 해." 아.. 직은 모르겠다. 뭐가 됬든 이해못한 저 아이들에게 적절한 말을 연구해 봐야지.

전체적으로 다루고 싶고 해주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래서 포인트가 뭐냐 하면 읽는 사람마다 좋았던 부분이 다를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끝까지 읽게되는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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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빼앗긴 세계 - 거대 테크 기업들은 어떻게 우리의 생각을 조종하는가
프랭클린 포어 지음, 박상현.이승연 옮김 / 반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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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동안 인터넷은 읽기 패턴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는 것을 아는 저자의 책을 딱 펴면, 저자는 그 패턴을 알아도 출판사는 모르나? 싶게 정말 빡빡하게 글이 쓰여있다. 쉽게 읽힌만한 편집 구성은 아니라는 , 독자가 감성적으로 쉽 읽고 지나갈 그런 흐름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런 책은 저자의 서술능력이나 번역이 자연스러운가가 정말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

정말 읽는 내내 내가 이 책을 안들었으면 이런 내용까지 알고 죽었을까 싶게

실리콘밸리와 미국 it문화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책에서도 어느정도의 정치적인, 문화적인 편향성을 볼 수 있겠지만 이 책은 반 트럼프 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책과 달리 남의 나라 이야기라 그런지 그런게 책 읽는데 거부감을 주지는 않았다.

단 아, 이런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보는 세계관은 이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놓지 않고 읽으려 노력하였다. 왠지 이런 주제는 잘못 읽다 보면 나같은 감성우세두뇌의 소유자는 통찰보다는 불안주제에 폭 빠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명언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이해를 위해 밑줄을 그으며 읽었는데 알고리듬이 얼마나 쉬지 않고 패턴을 찾는지를 설명할 때 컴퓨터 과학자들이 하는 유명한 말이 데이터를 고문해서 알고 있는 것을 털어놓게 한다는 것이다는 이야기를 하며 실제 고문 피해자와 마찬가지로, 데이터 역시 취조 하는 사람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게 된다와 같은 말들은 어려운 이야기를 참 재미있게 풀었다 싶어서 인상깊었다. 내가 관심있는 분야와 연결해 본다면 우리는 아이들에게서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털어놓게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살고 있다.

책 이름이 왜 생각을 빼앗긴 세계인가 하는 부분은 구글을 표현하면서 가장 인상깊게 이해되었던것 같다. 검색 엔진이 세상의 정보를 모두 흡수하여 인공지능화 시키려고 한다는 주장은 정말 이 주장만 들으면 허무맹랑한 음모론자의 이야기 같지만 근거로 든 여러가지 예들과 검색 엔진이 구글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의 사고를 유도한다는 점과 같은 주장은 흔히 생각하지 않고 살고 있지만 얼마든지 그럴 수 있겠다 하는 주장이라 생각된다. 아니 그럴 수 있겠다보다는 그래 맞다 가 맞을지도..

페이스북이 개인의 사생활보호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여러번의 기사를 통해서도, 늘 쉽게 털려서 온갖 외국인이 이상한짓을 하고 있는 내 계정들을 봐도 알수 있지만 이들이 놀랍도록 사람들의 연결망을 손에 쥐고 여러가지 생각들을 실험하고 유도하면서 막대한 돈까지 벌고 있다는 사실은 무섭기도 하고 정말 인생이 우스꽝스럽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우리는 도대체 뭘 위해 진지하게 살고 있는가, 저들의 손바닥 위에서 아둥바둥하고 살고 있는 것인가? 하는 불쾌한 감정들도 들었다. 게다가 제프베이조스는 아마존을 성공시키는데 근십년을 공들이기라도 했지 페이스북의 사례는 참 씁쓸하기도 하다.

인공지능세계에 맞서는 방법은 생각하는 힘을 길러 아이들을 인공지능화 시키지 않기라 생각해 왔는데 뭐 이대로라면 논문도 로봇이 쓰고 판단도 로봇이 한다. 그러면 이 세상에 인간은 뭘 하고 왜 필요하지? 정말 노는일 말고는 이길게 없다면 로봇은 , 로봇을 소유한 인간들은 무엇을 위해 세상을 유지하고 만드나? 결국 인간이 있어야 로봇이 있는거 아닌가?

이런 저런 의문들을 가지고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다 보면 해법이라고 하긴 그렇고 뭐 [그래도 말야] 정도 되는 마무리가 이어진다.

내용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이 부분을 읽고서 떠올랐다는 것은

사람들의 본성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결국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요즘같은 세상에 누가 책으로 공부하고 , 함께 모여 책 이야기를 하나?

학교도 없어지고 모든 것을 유튜브가 가르친 판국에 책을 누가 사고 보나?

전통적인 미디어는 사라지고 세로운 테크 기업들의 미디어세상이 올텐데 말이다. 그런 것에 대한 대답으로 제시하는 것이 예를들면 아무리 영상과 단순한 sns가 세상을 장악해도 인간의 읽고자 하는 욕구, 나누고자 하는 욕구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나는 것이 '트레바리'였다. 젊은 창업가가 일구어낸 성공이야기는 생각의 전환이 일구어 내는 멋진 기회를 볼 수 있고, 또한 인간의 크고 작은 욕말을 읽을 줄 아는 것, 인정할 줄 알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생각을 빼앗긴 세계에서 하고 싶은 말도 그런게 아닐까.

거대한 테크 기업의 의도는 막을 수 없을지라도 우리는 인공지능 로봇이 아니기에 조종당하고 끝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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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모험놀이상담 - 상담을 살리는 놀이, 아이를 바꾸는 질문
박정일.이지경 지음 / 아이스크림(i-Scream)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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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브리핑.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거 같다.
아이와 놀아주고 나서 디브리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놀이의 즐거움이 더 배가 되기도 하고, 또 놀이에서 다툼이 생기거나 놀이가 잘 풀어나가지지 않았을 때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활동이라 생각된다.

작심삼일이라 오래 가지는 못하지만 그 중에서 한가지 아이와 할 수 있는 놀이를 해보고 기분도 물어보고 입장바꿔도 생각해 보고 또 어떤 점이 좋았나, 잘한점음 뭔가 생각해 보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음을 아는 것에 의미를 두고 놀아 보았다. 놀이를 하다 이 놀이는 재밌다, 없다로만 결정되어지던 분위기가 우선 내 마음속에서라도 모든 놀이가 의미가 있게 되었고 그렇게 만들 수 있는 주체가 우리라고 생각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던 것 같다.

모험놀이로 제시되는 여러가지 놀이들이 많은 수의 아이들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놀이라 협동이 꼭 필요한 것들이었는데 가족들이 모였을 때, 친구들을 많이 모아서 놀 수 있을 때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상담의 분야에서 이 활동들을 활용했고 소개하였지만 놀이란 기적이 되지 않는 놀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옛날에는 디프리핑의 과정이 없어도 실컷 논다는 것을 아는 아이들이 많던 시절이고 환경이라 놀기만 해도 됬지만 지금은 디프리핑의 과정을 꼭 겪으면 좋을거 같다.


깔깔깔 한바탕 웃고 경험을 이야기 나누며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는 연습을 가정에서도 한다면 그 아이가 밖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기적의 모험 놀이가 진짜 필요한 사람들은 우리 성인들일지 모르겠다. 아이들은 존재 자체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존재이지만 지금의 3-40대의 성인들 중 어릴적 놀이를 잊고 사는 사람들, 놀이를 해 보았지만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서툰 우리가 이런 놀이를 통해 치유한다면 더욱 건강하게 아이들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최근 학창시절 이후 처음으로 어른이 되어 게임도 하고 술래잡기도 하고 놀았던 적이 있었다. 처음 그 모임을 기획할 때는 나는 그런거 하면 안간다고 하며 손사래를 쳤는데 막상 하고 나니 안에서 솓는 건강한 엔돌핀을 느끼며 감동받기까지 하였다. 그냥 운동을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 말이다.

그 기쁨을 잊지 않고 아이와 나누고 또 책을 통해 배운 데로 아이와 공감하고 마음을 나누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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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아이 교육 어떡하죠? - 4차 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자녀 교육법
김수윤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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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아이교육 어떡하죠? 어찌보면 꽤 상투적인 제목인데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라 훑어보다 보니 저자가 음악을 하는 분이었다.

플룻 음악가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미래교육에 대한 책을 썼다고?

하고 반어적인 관심을 갖고 목차와 내용을 훑어보는데 사실 처음 시선은

음악하는 사람이 ? 근데 아이는 15세에 책을 썼다고? 뭐 그냥 얻어걸린 영재네 영재 하는 삐딱한 시선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싶다고 느꼈던 결정적인 멘트가 창의력 부분을 소개한 부분이었다.

교사나 부모는 창의적인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무엇이 창의적인 교육인지는 모를 수 있으나, 어떻게 하면 창의적이지 못하게 되는 지는 알 수 있다.

p 188

두둥. 그래 .. 언제나 창의적인 아이들을 키우자니 막상 겪어본 창의성이 높은 아이들은 어떤면에서는 산만하고 사회성이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부담스러운 존재들이나 언론이나 책을 통해 만나는 창의적인 사람들은 참 매력적이다. 그런데 막상 내 아이가? 창의적이랍시고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을때 여기서 제한을 하며 훈육을 할지 창의성을 키워 준다고 놔둘지 그 순간 적당한 울타리가 어디 까지인지 초보엄마에게 쉬운일은 아니다. 그런데 그런 생각으로 고민하게 되는 것들은 사실 내가 창의적이지도 않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도록 교육받고 자라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그런 아이들을 만나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감이 없다. 그래서 멀고도 그리운 당신일 수 밖에 없는 창의적이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데 그 길은 봐도 본것이 아니다.

그런데 생각을 이렇게 전환하면 된다니. 아는 것을 실천하려하자. 잘 되게 하는 법은 모르지만 못 되게 하는 법은 알고 있으니 그것을 안하도록 실천하면 되는 것이었다. 이런 혜안을 가진 사람이 쓴 책이라면? 하는 나의 강력한 호기심과 갈증을 안고

책이 왔다.

근데 처음 책소개를 봤을때도 느꼈던 것이지만 참말이지 표지와, 제목과, 저자의 이력과 그런 것들이 ,, 출판사명조차도 어느하나 어울려 보이지가 않는다. 게다가 슬쩍 휘리릭 넘겨본 책의 느낌은 정말~ 한번도 끝까지 채 다 읽어 보지 못한 느낌처럼 보인다. 요즘 책들은 은근히 내지도 감각적으로 구성하기에 책 안의 디자인에 신경을 쓴것도 , 안쓴것도 아닌것 같은 구성을 가진 이 책을 보고 첫 인상은 정말이지

20프로 정도의 호감이었다고나 할까..

그런데 책을 펴서 읽고 보니.. 이런이런.

살다보면 어려운 용어를 쓰지 않는데 지적으로 보이고,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술술 이해가 잘 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말을 잘하는 사람이다. 바로 이 김수윤 선생님이시다. (어느덧 책을 몇장 펼치고 이 사람 누구야? 하던 나는 아.. 김수윤 스승님의 마인드가 되었다.) 육아책을 읽다보면 그 깊이에 있어 이사람 이거 애 하나 키워보고 이렇게 책 쓰면 안되지 하는 어뭉들의 반발심리를 가져오는 책들이 있는데 이분은

물론 아. 스승님 은우는 타고난 영재성이 있기에 저것이 가능했지요 하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이러한 점도 이렇게 생각되었다. 은우가 영재성이 없었더라면 스승님의 조금의 더한 노력이 들어갔을텐데 그렇지 않고 저리도 순하고, 한편의 동화처럼 아름답게 커준것은 (애하고 공부해라 마라 하는 실갱이를 하는 많은 가정에서 육아는 더이상 동화가 아님에...) 다 ~ 스승님이 더 많은 아이들을 교육하시고 그 뜨거운 조언을 우리에게 주라고 스승님에게 주어진 복이구나. 하는 정도의 깨달음이 있었다고나 할까.

저자는 음악을 공부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교육과 연결지어 학생들을 교육하면서 수많은 제자들을 멋시게 교육했다. 본인의 자녀를 포함해서 말이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아.. 그래 역시 성공하는 사람에게 훌륭한 어머니가 있구나. 하는 감동과 함께 나의 부족한 면을 정말 많이 성찰하고 또 잊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한번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저자의 가르침대로 다시한번 질문해 본다.

성공하는 사람. 성공이란 무엇일까. 나의 아이는 어떻게 살고 싶을까.

나는 내 자녀에게 어떤 부모이고 싶은가.

하브루타, 토론, 질문 을 이용해 자녀를 교육하는 사례들을 본 적이 있지만 보통

내가 그래서 어떻게 적용을 해야 할까 하는 것이 바로 손에 들어오는 느낌은 아니었다. 뭐 이 책을 읽었다고 그래 ! 내일부터 !가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아 이건 지금당장은 안되겠고 조금 더 고민하고 함께 이야기 나눠 봐야겠다, 저것은 오늘 당장 내가 실천해 봐야지, 하는 것들이 많았다.

흔한 부모들에게 따끔한 소리를 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사립학교, 국제학교, 해외유학 등등의 대한민국 권력자들이 하는 많은 선택들을 하는 저자들의 책에서 느낄 수 있는 공허한 가르침이 아닌 정말 걱정되어 하는 언니의 조언같고, 엄마의 위로같고

할머니의 사랑같은 기분으로 책이 읽혀졌던 것은

저자가 수많은 사례의 평범하지 않은 힘든 과정을 겪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말로만 위로해 준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을 교육으로 변화시켰고, 덤덤하면서도 강렬하게 일관된 주장으로 책을 전개 시켜 나간다. 바로 아이들이 원하는 것, 원하는 사랑이 뭔가에 관심을 갖자.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것이 무엇일까.

그래서 CLAP교육법을 소개하면서

"부모는 아이들이 실수하거나 아이의 답이 틀렸다는 것에 마음을 쓰고 있다는 것을 들키면 안된다. 부모는 아이가 어떻게 생각했기에 틀린 답이 나왔는지 마치 탐정 놀이를 하듯 몹시 궁금해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라며 아이의 마음을 존중하면서도 끊임없이 성장하게 하려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던 부분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영재 아이들은 남들보다 더 일찍 갈 수 있지만 부족한 아이라도 그것을 잘게 잘라 소화시킬 수 있게 해주면 모두 갈 수 있다. 라는 가르침에 가슴이 먹먹하기도 했고

비록 책읽고 또 아이와 한판 했지만 수많은 크고 작은 조언들과 따뜻한 응원에

나를 다시 한번 반성해 본다. 그리고 다시 용기를 내어 본다.

육아에 바이블은 없다 하지만 수많은 선배들의 발자취에서 배움을 찾으면서 노력하면 후회는 적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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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라! - 내 아이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처럼 키우고 싶다면‥‥‥?
홍광수 지음 / 브레멘플러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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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하부르타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이름.
질문하는거? 그게 뭐 어렵나? 싶지만 질문을 통해 생각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를 생각을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 보고 싶었는데
그 결과 나의 미숙함으로 인한 대가는 작지 않다.
아이의 말대꾸에 부딛히며 생기는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무려 5세 때부터 아이의 생각을 존중한다며 키운거 같은
육아법이 뭔가 잘못 되었구나 하는 것을 심히 느끼고 있었고
그러다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일년간은 그냥 마구 화내며 아이를 대한것 같다.

그 일년동안 고민은 주로
생각을 묻지 않는 부모 아래서 큰 나는 예의없지가 않은데
생각을 물어보고 표현하게 큰 쟤는 왜 저렇게 예의가 없지?
생각을 표현하게 한게 고작 이 결과란 말이야? 하는 뭐 그런 자괴감이었던 듯 싶다.

그 답은 사실 알고 있었던거 같다. 그런데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와 나를 돌볼 여유가 없었던 시간들로 인해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거 같다. 그래서 부모의 권위란 어떻게 세워지는 것인가를 많이 연구하고 또 내 안의 여유를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 다시 만난 하부르타 강의가 있었는데 그 강의가 특별히 다른 강의들보다 더 뛰어났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신것과 같았다고나 할까.

내 안에 있던 그 아이와 소통하며 지내고 싶다. 라는 그 열망에 다시금 물을 준 것과 같았다. 많은 질문 속에서 서로 성장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육아 선배들의 의견을 들으며 그래 내가 잘못한게 아니야 내 아이가 잘못한게 아니야 하는 스스로를 따듯하게 위로해 줄 수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주제가 바로 이 책
기질별로 하부르타 하라 라는 책이었다.
저자는 하부르타만 연구하던 사람은 아니지만 기질연구를 하던 사람으로서 장점을 살려 하부르타를
접목하고자 노력하였고 책으로 그 노력을 나누어 주었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구성이 약간 책이
옆으로 넓고 위 아래가 그 길이에 비하면 짧아 잘 펴진다. 두껍지 않아서 잡지를 넘기듯 유연한 느낌이 들고 손에 들기에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두깨가 좋았다.

왜냐하면 이런 책은 그냥 한번 보고 보관하거나
필사를 하며 달달 머리속에 넣기 보다 읽어보고
또 상황이 생기면 뒤적거리고 그래야 하는데
그러기에 넘김이 참 좋았던 것이 이상깊다.

DISC라는 기질에 맞게 하부르타를 하라는 의견을 접하며
뭔가 안도감? 속시원함이 느껴졌던 것은

책으로 어떤 사람을 대하는 기술??을 익히다 보면 늘 겪게 되는 문제점들이 해도 안되는 답답함을 느낄때인데 이 책을 통해 접근 방법을 조금 바꿀 필요하 있었다 라는 명쾌한 조언을 들은 것 같아서 속이 시웠했다.

이 책 또한 사람은 4가지 기질로만 나눌 수 없고, 또 기질별로 어떤 성향을 많이, 어떤 성향을 조금 가지고 자라날 수 있는 것이기에 천편일률적으로 다 통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내가 어느순간 너무 지식의 프레임에 갇혀 이럴 땐 이렇게 해야해 라는 태도를 가지고 아이를 대하지는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볼 수 있었고,
우리 아이에게 이런 성향이 있으니 이런 질문을 조금 더 고민해서 해봐야 겠다. 하는 발전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 좋았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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