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돈 모르고 어른 될 뻔했다! - 부모와 아이의 운명을 바꿀 돈공부
하수정 지음 / 어바웃어북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돈 모르고 어른될 뻔했는데. 아이고...

이거슨 내가 읽을 책이 아니로구나 . 너... 거기 레고하며 동생하고 싸우고 있는 애 일루 와봐. .

 

표지 속 아들은 저자의 아들일까? 답은 책 날개에 바로 나와있다.

저자는 쌍둥이 딸엄마.

제목도 좋고 내용도 좋은데 딱 하나 마음에 안드는 것부터 말하고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책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저작권 무식자인 내 눈에보면 구글에서 이미지 따온 듯한 사진이 많이 들어간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블로그나 인스타라면 그런 사진을 적절히 인용하는게 센스있는 글쓴이가 되겠지만

책은 .. 책이지 않나. 조금 더 가치를 두고 읽는건데... 에잇 설명하기 힘들다.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내가 돈주고 사서 봤는데 작가는 무료이미지를 쓴건가? 하는 뭐 그런 불편함이 10프로이고 90프로는 이런거다 콜로라도 덴버에 사는 '잭노보'라는 어린이가 레모네이드 스탠드로 순이익 900달러를 벌고 창업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드는 호기심은 당연히 '아니 어떻게 생긴 아이야?' 하는건데 정작 그 페이지에 들어간 아이는 잭 보노가 아니다. 그래서 다시 검색엔진을 들어가 잭 보노, 잭 보노 레모네이드 라고 검색을 해야한다. 그나마 한번에 나와주면 다행인데 네이버에 잭 보노 하고 검색을 하니 역시나... 보노보노가 주루룩 하고 나온다. 나는 잭보노 어린이가 궁금한데,,, 정말 궁금한데,,,,,,,

그래서 조금 만족도가 떨어진건 있지만 저자의 미국생활을 통해 느끼는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해야 하는 필요성과 그 진지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기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나의 대리걱정을 해주는 언니의 마음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마음을 열고 읽어보면 이미지가 출처가 어찌되었든 참 잘어울리는 이미지를찾아서 곳곳에 배치하였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을 골라보라고 하면 미국의 이런 경제 교육이 있어라고 소개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미국에서는 이렇게 시키더라 그런데 우리나라에 적용을 해보자면 이렇게 하면 좋을거 같아 하고 나 대신 고민하고 공부해준 친절한 언니.. 다.

내가 좋아하는 교육자가 '마리아 몬테소리'인데 몬테소의 연령별 집안일 목록을 한국 실정에 맞고 교육적 효과가 있게 일감을 추가해 소개한 부분이 정말 좋았다.

p157

아이에게 노동의 가치를 가르칠 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 바로 '성취감'이다. 아이에게 노동을 가르치는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게 하는 데 있어야 한다

p149

또 경제교육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노동의 가치를 가르치고자 하는 목적이 아이들의 내면적 성장을 위해서임을 잊지 않게 해주고 그것을 위해 아이에게 일을 시킬 때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세가지 원칙으로 제시한 점을 필사하며 기억해 본다.

(공책에... 필사는 공책에 해야 제맛..)

   

< 로켓북에 작성해서 찰칵하면 이렇게 바로 저장, 공유할 수 있다. >

또 흥미로웠던 부분이 명절과 같은 용돈을 줄 때 "비노야 이거 장난감 살때 써." 와 같은 멘트들이 아이들이 돈은 소비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는 조언이었다.

그렇다면 어떤 말이 좋을까? "자 용돈 이거 어떻게 쓸거니?", " 너가 하고 싶은거 해." 아.. 직은 모르겠다. 뭐가 됬든 이해못한 저 아이들에게 적절한 말을 연구해 봐야지.

전체적으로 다루고 싶고 해주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래서 포인트가 뭐냐 하면 읽는 사람마다 좋았던 부분이 다를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끝까지 읽게되는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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