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터치다운 - 현실로 활용하는 슬기로운 AI 생활
송은주 외 지음 / 청년정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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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러시 리터러시하다 영상세대에게 필요한게 미디어리터러시라고 하더니 이제 AI리터러시까지. 세상 돌아가는게 어찌나 빠르고 숨막힌지 모르겠다. 23년은 인공지능 패닉과 기대가 어우러진 해였던 것 같다. 기술의 놀라움, 발전 속도, 쏟아지는 후속 기술들이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었다는 것을 모두 느꼈을 것이나 긴박하게 변화를 따라가야 하나는 불안감을 동력삼아 조금 이것 저것 알아보고 접해보았다. 미드저니를 이용한 그림책 만들기도 도전해 보았다. 그러다 시들해진 열정에 덮고 지냈는데 세상은 역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 보였다.

그러다 최근 수노 앱을 사용해 보게 되었다. 뉴스에서 동영상도 몇분이면 AI가 만들어 낸다는 여러 신기술 소식을 듣고도 시큰둥 했는데 아이가 학교에서 수노앱으로 노래를 만들어 온 것을 보고 엄청 놀랐었다. 그래서 이번 신간으로 나온 AI 터치다운을 읽어보고 싶었다. 설마 몇달 사이에 뭐가 뭐가 나왔을까?

책은 세개의 챕터로 소개된다.

1장은 AI의 개념과 역사/ 2장은 일반적인 궁금증 열가지 / 3장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AI 기능이 있는 모바일 앱과 프로그램 소개.

가장 궁금했던게 3장이고 제일 기대가 되지 않았던 것이 1장이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이 1장이었고, 3장은 조금 김이 빠졌다. 기존의 여러 인공지능 소개 책들과 비교해 24년판 신간인데 엄청 신기한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섬세하게 처음 들어가서 우리가 볼 수 있는 페이지 설정부터 차근차근 소개된 점이 좋았다. 내가 챗 gpt 유료 버전에 대한 찬사를 많이 들어서 특별한 기능을 기대했던 것 같다. 그런데 1장은 역사라고 하니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지만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여러 예시자료들을 통한 소개와 '나와 같은 사람을 위해 자세하게 그림으로 설명하자면'이라며 개념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이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도 흥미로워서 인공지능에 대해 호감이 생긴 것 같다.

1.2장의 내용을 읽고 3장 중 하나를 꼭 실천해 보고 싶다. 그리고 그 다음 그다음. 알고 안쓰는 것과 모르고 못쓰는건 엄청난 차이기 때문에 도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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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콘텐츠 지도사 자격 가이드 - 한 권으로 끝내는 유튜브 마스터 심화 과정
김정미(조안쌤) 지음 / 다온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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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콘텐츠 지도사 자격 가이드는 전반적인 유튜브 컨텐츠 제작에 대한 꼼꼼한 지도서와 같은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부분을 소개해 본다.

1) 유튜브 저작권 관련

저작관에 대한 내용부터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궁금할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해 소개하였다.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창작물에 대한 내용이나 다른 사람이 유튜브에 올린 내 영상을 허락받지 않고 사용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작업하던 친구가 독립을 선언하며 영상을 내리라고 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등 민감해서 어디 묻기 힘들지만 꼭 필요한 정보들이 나와 있는 점이 맨땅에 헤딩하는 듯한 막막함을 줄여 주었다.

2) 브랜딩

자신의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방법이 브랜딩이지 않을까 싶다. 나만의 개성과 수요자의 니즈를 충족한 브랜딩이 필요하다. 마케팅 책이나 콘텐츠를 여러번 보고도 가물가물 할 때 간단 명료하게 요약된 내용들을 자꾸 들여다 보면 좋을 것 같다.

3)스피치 기법

말 못해도 유튜버 될 수 있다고 격려해 주는 F형 위로 말고 이런 조언이 필요하다. 자신만의 언어로 말하고 정확한 발음과 전달력을 위해 노력할 것. 왜 내 영상이 안읽히지 라고 한탄만 하지 말고 기본적인 것을 익히고 충족해야 한다.

화려한 기술에 대한 내용은 없지만 오히려 그런 기술에 대한 설명이나 저자가 얼마나 유능한지를 설명한 책이 아닌 점이 좋았다. 보면서 실전 문제집처럼 하나하나 시도해 보고 찾아보는데 훨씬 편안한 마음이 들게 해주는 책이었다. 세련되고 편집이 잘 된 책에 길들여진 독자가 아니고 진짜 핵심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만한 책이었다.

그런데 정확히 유튜브 콘텐츠 지도사라는 자격증이 무엇이고, 어디서 신청할 수 있으며 조건과 같은 내용이 나오지 않고 검색을 해봐도 조안스쿨에러 강사님이 오셔서 했다는 수료식만 나와서 자격증에 대한 정보와 과정을 알 수 없는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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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바로쓰기 속담편 저학년 2 - 개정2판 글씨 바로쓰기 경필 시리즈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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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들에게 추천합니다.

  1. 자기가 쓴 글씨를 못 알아 보는 귀여운 악동들 (남자애들 대부분이 이렇죠.)

  2. 영상세대의 대표주자로 인내심이 살짝 부족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덜 하려는 아이들 (믿어봐요 인내심과 함께 논리적 사고도 생깁니다.)

  3. 핸드폰이 노트북보다 친숙해 손글씨 쓰기가 귀찮아진 어린이들 (이런 습관 때문에 고학년 아이들의 악필은 거의 포기하게 되지요)

  4. 속담도 외우면서 글씨연습도 해보고 싶은 똑똑이들 (설마 네가?)

적어도 자기 글은 자기가 알아보아야지 않는가 하는게 글씨쓰기의 작은 목표이지 않을까 싶다. 어른이 되어서는 워드를 쓰니 손글씨보다 글의 문맥, 내용과 같은 글실력이 중요하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글씨도 실력이다. 예쁨과 못난의 기준으로 나뉘어지는 것이 아닌 가지런히 쓰기만 해도 읽는 사람의 스트레스를 덜 유발하기 때문이다. 글씨쓰기는 인내심심과 배려심이 모두 들어가는 종합적 교육지 않나 싶다.

창의적이라고 불리는 많은 아이들이 쏟아지는 생각을 글자로 잡아내기 힘들어 어려서부터 글씨쓰기를 싫어할 수 있는데 그런 이들에게야말로 인내심을 가지고 글자의 모양을 맞추는 일은 그들의 감성지는과 예술지능을 건드리는 일이라 생각하나. 글자를 잘 조합해 어울리게 쓰는 것은 예술의 영역이고 추상적 사고능력과 배열의 총 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너무 심오하게 표현했지만 이래서 아이의 글씨지도에 집착한다 뭐 이런 마음을 풀어 보았다. 그러나 저러나 아이의 글씨는 학교 선생님의 '다시 써와요.' 한마디보다 강력한게 없지만 선생님께 부탁을 드릴 수는 없으니 효과는 떨어지고 혈압은 오르더라도 직접 시켜본다.

이런 사정 속에서 이 책의 속담쓰기는 정마 좋은 자료였다. 아이가 지루해 할까봐 순서는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해주었더니 재미있어 했고 가족들에게 속담을 시연하는 귀여운 모습도 덤으로 볼 수 있었다. 하루 한 쪽의 많지 않은 양이지만 꾸준히 일년을 메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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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 바로쓰기 속담편 저학년 1 - 개정2판 글씨 바로쓰기 경필 시리즈
컨텐츠연구소 수(秀) 기획 / 스쿨존에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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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님에게 초등학교에서 어디까지 가르친까냐니 자신이 쓴 글을 알아볼 수 있고 읽을 수 있게 해달라 했다는 말이 웃기고 슬프다. 바른 글씨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강조되는 것인데 내 아이를 봐서도 알겠지만 어째 클수록 글씨를 알아보기가 힘들다.

혹자는 요즘 아이들이 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선행학습의 부작용으로 손 힘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선행학습도 안하는데 왜 손 힘이 부족한 것인가 싶지만 안쓸려고 해서 그렇지 흘겨 쓰기는 아직 아니니 아직은 고치기 적기이라고 생각해 본다.


책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속담이 많이 나와있어 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이가 학교 방과후 한자부에서 종종 배워오고, 즐겨듣는 오디오북인 '안녕 자두야'를 통해 겨우 몇개 아는 속담을 엄청 잘 써먹고는 했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바른 글씨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지금은 너무 힘들지만 아이의 바른 습관형성으로 평생 좋은 습관을 아이에게 전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안다. 이 또한 곧ㄷ 흐트러질 것이란걸. 하지만 모든 아이듣이 다 글씨를 계속 잘 쓰지 않더라도 연습을 해본 아이와 안해본 아이는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하루 한 문장씩 쓰기로 약속하였다. 


처음에는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 않고 기겁을 했다. 글씨 쓰기라고 써 있는 글자만 보고서 지루하고 어려운 일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포기할 때는 아니지. 


아이에게 글씨를 잘 쓰는 것의 중요성과 그것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이 전에는 주로 '선생님이 글씨를 보고 한마디 하시겠다.'정도의 협박성 멘트만 하다 처음으로 이야기 나눠 봤느네 오히려 아이가 좋아했다. 그랬더니 글씨를 짠! 하고 멋지게 쓰는 드라마는 역시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하나의 성과가 있었는데 책의 중간중간 나오는 꽁트가 너무 재미있다면 책을 즐겁게 보더란 것이다. 나에게 꽁트는 어려서 지겹던 문제풀이 중간의 오아시스 같았는데 아이에게도 그러길 바란다. 꽁트를 읽고나니 요즘 아이들의 문제집에는 이런 짧막하지만 웃김과 생각할 거리를 주는 꽁트가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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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유머론 - 리더가 알아야 할 유머의 모든 것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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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에도 웃기기에도 자신감이 넘치는 저자가 부럽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표지의 얼굴 이미지가 참 잘 쓰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머, 과연 유머력이라는게 생기는 것인가? 하는 의문에서 읽게 된 책인데 이 책을 읽고 없던 유머감각이 생기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책의 프롤로그에서 나온 웃기기 위해 만족되야 하는 세가지 측면 중 하나로 나 자신의 상태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 매우 인상깊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하고 여유가 있어야 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여유는 그 일에 매몰되는 대신 한발 떨어져 자신과 상황을 볼 수 있는 능력이다.

책의 목차를 보고 아쉬운 점이 많았다. 왜 이렇게 목차에 많은 내용을 담으려 했을까. 그냥 각 장의 제목만 담아도 좋았을 걸. 이 점은 정말 아쉬웠다.

본문의 내용은 제목과 소개글만 보고 생각한 유머를 잘 하는 법이나 이런 유머 먹힌다 이런 절대법칙은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왜 웃어야 하고 웃겨야 하는지에 대한 여러가지 명언들을 들어가며 설명하고 웃음의 길로 안내한다. 그래서 읽는 중간중간 피식 피식 웃음이 났다. 그래. 유머가 한권의 책으로 바로 만들어질 수 있는 감각이었다면 지구에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유머감각이 바로 생기는 꿀팁을 기대한다면 이 책을 선택하지 않아야 할 것이지만 책을 계속 읽다보면 웃음이 나오면서 이런 식으로 누군가와 대화를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유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각종 게시판 사이트 들의 맛깔스러운 글솜씨를 좋아하고 즐겨 보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그러한 내용 중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것들을 잘 하게 된다. 이 책이 오랜만에 맛보는 유머게시판과 같은 느낌이었다. 개그가 나와있는 건 아닌데 기본적인 여유를 갖게 해주는 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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