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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라! - 내 아이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처럼 키우고 싶다면‥‥‥?
홍광수 지음 / 브레멘플러스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하부르타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이름.
질문하는거? 그게 뭐 어렵나? 싶지만 질문을 통해 생각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아이를 생각을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워 보고 싶었는데
그 결과 나의 미숙함으로 인한 대가는 작지 않다.
아이의 말대꾸에 부딛히며 생기는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무려 5세 때부터 아이의 생각을 존중한다며 키운거 같은
육아법이 뭔가 잘못 되었구나 하는 것을 심히 느끼고 있었고
그러다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일년간은 그냥 마구 화내며 아이를 대한것 같다.
그 일년동안 고민은 주로
생각을 묻지 않는 부모 아래서 큰 나는 예의없지가 않은데
생각을 물어보고 표현하게 큰 쟤는 왜 저렇게 예의가 없지?
생각을 표현하게 한게 고작 이 결과란 말이야? 하는 뭐 그런 자괴감이었던 듯 싶다.
그 답은 사실 알고 있었던거 같다. 그런데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와 나를 돌볼 여유가 없었던 시간들로 인해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거 같다. 그래서 부모의 권위란 어떻게 세워지는 것인가를 많이 연구하고 또 내 안의 여유를 찾기 위해 노력하면서 시간이 흘렀다.
그러다 다시 만난 하부르타 강의가 있었는데 그 강의가 특별히 다른 강의들보다 더 뛰어났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신것과 같았다고나 할까.
내 안에 있던 그 아이와 소통하며 지내고 싶다. 라는 그 열망에 다시금 물을 준 것과 같았다. 많은 질문 속에서 서로 성장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육아 선배들의 의견을 들으며 그래 내가 잘못한게 아니야 내 아이가 잘못한게 아니야 하는 스스로를 따듯하게 위로해 줄 수 있었던거 같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주제가 바로 이 책
기질별로 하부르타 하라 라는 책이었다.
저자는 하부르타만 연구하던 사람은 아니지만 기질연구를 하던 사람으로서 장점을 살려 하부르타를
접목하고자 노력하였고 책으로 그 노력을 나누어 주었다.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구성이 약간 책이
옆으로 넓고 위 아래가 그 길이에 비하면 짧아 잘 펴진다. 두껍지 않아서 잡지를 넘기듯 유연한 느낌이 들고 손에 들기에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두깨가 좋았다.
왜냐하면 이런 책은 그냥 한번 보고 보관하거나
필사를 하며 달달 머리속에 넣기 보다 읽어보고
또 상황이 생기면 뒤적거리고 그래야 하는데
그러기에 넘김이 참 좋았던 것이 이상깊다.
DISC라는 기질에 맞게 하부르타를 하라는 의견을 접하며
뭔가 안도감? 속시원함이 느껴졌던 것은
책으로 어떤 사람을 대하는 기술??을 익히다 보면 늘 겪게 되는 문제점들이 해도 안되는 답답함을 느낄때인데 이 책을 통해 접근 방법을 조금 바꿀 필요하 있었다 라는 명쾌한 조언을 들은 것 같아서 속이 시웠했다.
이 책 또한 사람은 4가지 기질로만 나눌 수 없고, 또 기질별로 어떤 성향을 많이, 어떤 성향을 조금 가지고 자라날 수 있는 것이기에 천편일률적으로 다 통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내가 어느순간 너무 지식의 프레임에 갇혀 이럴 땐 이렇게 해야해 라는 태도를 가지고 아이를 대하지는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볼 수 있었고,
우리 아이에게 이런 성향이 있으니 이런 질문을 조금 더 고민해서 해봐야 겠다. 하는 발전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 좋았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