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모든 흰 것에 대한 이야기.소년이 온다, 에 이어 작가의 생명에 대한 생각을 엿본다.에세이 같이 짧게 치던 문장들이어느샌가 모여 ˝당신˝이 된다.아직 생각하고 있다니.여전히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얼마나 눈물을 흘렸던가..얼마나 놀랐던가..전쟁은 안 된다.그것이 여자의 얼굴이든 남자의 얼굴이든인간의 얼굴이든.그건 얼굴이어서는 안된다.에피소드의 반복이고 연속이지만모두 개별로 느껴질만큼감정이입이 됐다.가장 행복한 전쟁도가장 불행한 평화보다 못 하다.전쟁없는 세계를 꿈꾸는 이들이 더 많아졌음 좋겠다.미안하지만,지금 이 순간 이 공간에 전쟁이 없어 다행이다.
독서의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은 나.200페이지가 조금 넘는다지만, 한번에 다 읽어버렸다.비밀독서단에 나온 책이라 줄거리를 대충 알았지만빨려드는 매력이 있다.공포영화보다 공포스럽고스릴러보다 심장이 뛰었다.무서워한건 주인공만이었을까..장모의 입장도 못지 않았을 듯 하다.누구나 홀에 빠질 수 있고그런 상상을 할 수 있다.그건 특별해서가 아니나.그저 그럴 때가 되어서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