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의 추천작이라 읽음.사랑하는 사람을 잃게되면 무얼 할 수 있을까?난 가끔 그런 상상을 하곤 하는데베갯잇을 적실 뿐..잘 상상이 안된다.의욕을 잃고 직장을 다닐 수 없었던 저자는큰 힘을 들이지 않고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예술품을 맘껏 볼 수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경비원으로 취직한다.뭔가 신박하고 생각못했다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다10년간 꾸준히 변했고 회복되는 과정이다그 과정이 극적이진않았지만보기좋았다뒤로 갈수록 감정이 안정적으로 변하는거같아서 응원하게된다.우리도슬플때그냥 그 자리에서 견디는 것 말고도 다른 일이 가능했음 좋겠다.세상에서 젤루 똑똑해보이는 경비원이었다.
유성호의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완독했다. 두 책의 차이가 도드라져서 그 점이 재미있었는 데[나는 매일 시체를 보러 간다]는 우리나라에 아직은 생소한 법의학과 생명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 그러면서도 잊지 말아야 하는 인간의 존엄성이 나타나 있다. 결국엔 따듯한 시선을 느꼈다.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사건추적]은 냉철하다.각 사건의 개요와 특이점, 이유, 특징 등을 개괄하고 마지막에는 꼭 더 이상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짚는다. 그래서 냉철하지만 차갑지 않다. 오랜세월 현장에서 느낀 전문성과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두 책을 본의아니게 비교하며 읽게 된 건 행운인 거 같다. 냉철한 시선과 따듯한 시선, 우리는 둘 중 하나를 버려서는 안 되니까.개인적으로 이 두 책을 읽으면서,나에 대해 새로 알게 된 사실이 있는 데, 내가 범죄에 대해 꽤나 많은 걸 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평소 관심이 있기는 했지만 ㅋㅋㅋ어쩜......책에 나오는 사건 중 모르는 사건이 없었다.어쩌면 나 범죄 덕후? ㅎㅎㅎ
구매하고 얇은 두께에 놀란 책.아무 정보 없이 샀는데독자의 의뢰에 의한 프로포즈용 소설이라고???남자가 기다리는 이야기.조금은 유쾌하고 얼척없고 뻔할 수도 있는데또 뭉클해지는...평생 함께하기로 하는 약속이란 그런걸까...오랜세월 누가 나를 기다린다면...이란 상상으로도 가슴벅차는.최고의 프로포즈 성공을 축하합니다!
민팁 보고 영업당한 소설180페이지 정도로 짧다○다시 태어나고 싶으면 한번은 죽어야 한다.○류타는, 이를테면 내가 읽고 있다가 빼앗긴 책의 그 다음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남자였다○사과하지마. 왜냐하면 나 알고 있어. 네가 류타를 사랑했음을, 나 알고 있으니까.우연히 사랑에 빠진 남자는 어릴적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다.병환으로 돌아가신 엄마병환을 앓고 있는 엄마로 인해 지금의 일을 하는 남자그렇게 사랑과 우애를 쌓던 중 돌연..울컥 눈물이 났다, 두 번.잘해주고 싶은데..그 잘해주고자 하는 감정마저 이기심일까봐 자꾸 움츠러드는 마음.이젠 정말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데 기다려주지않는 인연.소중하니까 어쩔 수 없다,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