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흰 박혜원의 인생작이라기에 읽어보았다.특별한 자극없이 이야기는 예상대로 흘러간다.소중한 사람의 죽음, 은 어떤 의미일까?수십년동안 상상해오고 있지만닥쳤을때의 기분은 감히 전부 상상할 수도 없을것같은.매일 죽음을 생각하지만죽지않을것처럼 살아가는 나.그런 날을 자주 그려보지만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지 않을까..또 기대섞인 상상을 하는.잔잔한 강물같은 소설
왜 이리 먹먹할까.일하는 중간 읽는건데도, 꽤 여러번 눈물이 차올랐다.그 감정이 이해돼서.예상돼서.나도 그럴거 같아서.바깥이 여름이어도,내 속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봄이나 가을이나 겨울 조차도.
가독성은 좋은 편.마지막 몇 장은,마치 책의 내용이 아닌 해설같기도 하고,어설픈 느낌의 ‘속죄‘ 같기도 했다.문제제기는 항상 훌륭한데,좋은 평가를 확신있게 내리기는 애매한..이걸로 이 작가의 책은 3권째니...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