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그녀의 것
김혜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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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문체는 건조하다.
그래서 잘 쓰여진 지 모른 체, 마음을 뺏기곤 한다.

묘한 감동이 있는 소설.
초반엔 직장생활 처음 시작한 후배에게 선물하고 싶을 정도로 직장인의 어려움과 우직한 면이 돋보였는데,
읽을수록 스토너가 생각났다.
특별한 사건없이 일상을 이어가며 크고 작은 일들을 보내는 주인공. 그 일상속 모습에 뭉클해지고 응원하게 되는 것이.
특별한 사건이 없다지만, 개개인에게 그보다 극적인 사건은 없을테지.

20살 홍석주는 대학에서 국문학 수업을 청강하고
24살이 되어 출판사에 취업, 부서이동을 통해 편집자가 된다.
이후 산티아고북스로 이직하고 퇴직하기 전까지 편집자로 일한다.
그게 다다. 그게 전부였다.

고단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는 석주에게 희미한 질투와 부러움을 느낀다.

백지와 같은 자신의 삶에
높이와 깊이를 만들고
명암을 부여한 바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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