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지음,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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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나를 한국인으로 키워준 엄마가 없어도 나는 한국인일 수 있을까, 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엄마의 투병생활, 본인의 인생이야기, 방황과 치유 등이 가감없이 담겨있다.

한국인의 고유한 특질들을 잘 잡아내서 키득이다가
엄마 이야기에선 울컥 눈물이 난다.
필경 사무실이 아니었으면 오열했을 것이다.
훌륭하고 아름답고 응원하고 싶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번역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왜 이렇게 번역이 자연스럽지....라고 생각했더니,
반 한국인이 영어로 쓴 글을 한국인이 번역했으니,
어떤 단어가 어울릴지 대박에 아는 거겠지!

아름답고 유려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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