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나를 한국인으로 키워준 엄마가 없어도 나는 한국인일 수 있을까, 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엄마의 투병생활, 본인의 인생이야기, 방황과 치유 등이 가감없이 담겨있다. 한국인의 고유한 특질들을 잘 잡아내서 키득이다가 엄마 이야기에선 울컥 눈물이 난다. 필경 사무실이 아니었으면 오열했을 것이다. 훌륭하고 아름답고 응원하고 싶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번역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왜 이렇게 번역이 자연스럽지....라고 생각했더니, 반 한국인이 영어로 쓴 글을 한국인이 번역했으니, 어떤 단어가 어울릴지 대박에 아는 거겠지! 아름답고 유려해서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