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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티 레시피 - 아이스티부터 티 칵테일까지 계절에 어울리는 티 음료 100
유지혜 지음 / 책밥 / 2024년 10월
평점 :

커피대신 다양한 차를 배우고 싶고, 즐기고 싶었지만, 할줄 아는게 뜨거운 물에 티백에 우려내 마시는게 다였던 저에게 <사계절티 레시피> 책은 단비같은 책이었어요.
어디가서 따로 티를 배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디테일하게 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다, 사계절로 나뉘어 각 계절마다 만들어먹을수있는 다양한 티 상상 그 이상으로 다양한 메뉴를 알려주고 있어요.
이 책의 저자는 싱가포르 브랜드 TWG의 티 소믈리에로 시작해 국내에서 티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며 약 800여개의 음료 레시피와 30개 이상의 블렌딩 티 제품을 선보였답니다.
책 두께감도 상당해서, 이 책 한권만 열심히 공부하고 따라해보면 왠만한 티는 뚝딱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계절 티 레시피> 덕분에, 그동안 카페에서만 사먹었던 음료들도 집에서 만들어보고 있는데, 이게 될까? 했던 음료메뉴들도, 카페에서 마셨던 음료보다 더 맛있고 깔끔한 맛이 탄생되어 요즘 티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답니다.

티 메뉴 레시피를 소개하는데 앞서, 맛있는 티를 만들기 위해 우려야 할 차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고, 또 어떤 도구를 사용해 어떤 방식으로 티 브루잉을 해야하는지도 간단하게 설명해놓았지만 초보자가 필요한 부분만을 정확하게 소개하고 있어 부족함이 없게 느껴졌어요.
사실, 차같은 경우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어렵고 복잡해 보여서 감히 도전하기 어려웠던 부분인데, 간단한 원리로 설명해놓은 책이라 티에 대해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해놓았답니다.

티 브루잉은 우려야 하는 차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지만, 추출을 위한 차 도구에 대해서도 배워야 하네요. 차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기는 스트레이트 티를 우릴때 사용하는 도구와 차를 활용한 베리에이션 티 음료를 만들때 활용하는 도구까지도 배울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계절마다 가장 잘 어울리는 재료와 차를 선정해 각 계절에 어울리는 티 브루잉 메뉴를 나눠 소개하고 있어요. 봄에는 가볍고 산뜻한 음료, 여름에는 달콤하고 신선한 음료, 가을과 겨울에는 깊고 진한맛을 지닌 음료로 계절에 맞는 차와 식재료를 이용해 즐길수 있답니다.

봄 음료는 비교적 간단하고 가벼운 레시피로 시작해, 여름, 가을, 겨울로 갈수록 점점 더 복잡한 재료와 테크닉을 활용한 레시피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뒤쪽으로 갈수록 살짝 따라하기 어렵다보니 앞에서부터 최대한 있는 재료를 활용해 만들어보며 티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

평소에 너무 좋아해서, 얼그레이 밀크티 카페맛집을 찾아다닐 정도였거든요.
부드러운 크림이 올라간 얼그레이 밀크티 메뉴를 보자마자 바로 레시피를 따라 해보았답니다.

5분이면 완성되는 티메뉴
책에, 추천하는 얼그레이 티백이 있긴 한데 집에 얼그레이 티백이 많아서 있는걸로 활용해주었어요.
재료 : 얼그레이 티백 3개, 온수 100ml, 바닐라 시럽 30ml, 우유 80ml, 바닐라 크림 40g, 얼그레이 가루 약가느, 얼음 적당량

얼그레이 티백 3개를 넣고 5분간 진하게 추출해주었어요.

추출이 끝난 후, 얼음 2개를 넣고 충분히 식혀줍니다.

잔에, 바닐라 시럽, 얼음 6개를 넣은 후, 우린차와 우유를 붓고 바 스푼으로 잘 저어준 후,

미리 준비해놓은 바닐라크림을 올려주면 끝!
가니쉬용 얼그레이 가루를 생크림 위에 뿌려주라고 되어 있는데, 얼그레이 가루까지는 당장 없어서 급한대로 시나몬 가루를 올려주었는데, 그런데로 비쥬얼은 책과 비슷하게 나왔어요.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바로 얼그레이 크림 밀크티를 마셔주었는데, 어마나 세상에..... 저 그동안 카페에서 이 음료를 6,500원 이상 지불하고 마셨었다는게....ㅋㅋㅋㅋㅋㅋ
카페에서 마셨던 맛과 비슷한 맛 혹은 그 이상으로 맛있는 음료가 제 손에서 탄생했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홈카페 즐기시는 분, 혹은 티에 대해 알고싶은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하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