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꾸꾸의 세계 건축 여행 길벗어린이 지식 그림책 3
세키 나츠코 그림, 꾸꾸(스펙 리) 글, 김난령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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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2016.12.20

 

비둘기 꾸꾸의

세계건축여행

꾸꾸 글/세키 나츠코 그림

건축에 조예가 깊은 비둘기 꾸꾸를 따라 아름다운 건축물을 감상해요

역 근처, 광장, 빌딩 주변엔 비둘기들이 있다. 비둘기야 말로 건축에 관심이 많겠다. 건축에 조예가 깊은 건축여행가 비둘기 꾸꾸를 따라 독특하고 아름다운 창조물 42개의 건축물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얻는다.

건물의 뼈대로만 생각해온 철골구조만으로 만들어진 에펠탑! 파리의 명소지만 그 당시엔 파리의 풍경을 망치는 흉물이라고 생각했다니 에펠 탑을 설계한 귀스타브 에펠은 시대를 앞선 창조자임이 분명하다. 아래에서 위로 쭉 올려다 볼 때의 에펠 탑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에펠 탑처럼 건물을 지탱하는 철물 구조가 건물 바깥에 세워져 있는 조르주 퐁피두 센터는 요즘 말하면 복합문화센터다. 대통령의 요구로 공용공간을 최대한 넓게 만들기 위해 건물 안에 있는 것들을 건물 밖으로 끄집어내 건물의 내장이 한눈에 보이는 조르주 퐁피두 센터! 이 건물도 에펠 탑처럼 그 당시 지어졌을 때 못난이 건물이었다고 한다.

100년 넘게 짓고 있고 아직도 짓고 있는 사르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건축가는 그 유명한 가우디!

수시고 계획을 바꾸며 일을 하는 가우디가 세상을 떠나면서 공사가 늦어졌다고 한다.

반면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새 모양으로 보이는 건축가의 아이디어가 실현된 도시인 브라질리아는 4년만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브라질리아엔 화산처럼 뻗어있는 대성당, 대법원, 국회의사당은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기타 최고의 마천루, 유명한 전세계의 다리들을 한 화면으로 비교하면서 감상해 볼 수 있다.

꾸꾸가 네이밍한 건축물의 또 다른 이름

콜로세움은 잔인한 동그라미로 부르고 노트르담 뒤 오 성당은 날아오르는 게딱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배고픈 아기 새의 주둥이로 각 건물의 특징들을 잘 잡아서 재치 발랄하게 별칭을 지어준다.

꾸꾸의 톡톡 튀는 건물의 별칭을 들으면 그 건물의 인상을 좀처럼 잊을 수 없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는 정말 배고파서 입을 쩍쩍 벌리고 있는 새부리처럼 보인다!

독특한 꼴라주 그림

3차원인 건축물을 평면의 꼴라쥬 기법으로 똑같이 재현하고 있어 웅장한 그림에 놀라게 된다.

탑이나 타워처럼  외관의 특징이 중요한 건축물은 두 장의 페이지를 세로로 연결해 정교함과 웅장함으로 재현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이 책에 나오는 건축물은 인터넷에 올라온 선명한 화질의 사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꾸꾸를 찾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어요

소개하는 건물주변엔 꾸꾸 외의 여러 비둘기들이 무리를 지어 있다. 건축물의 특징에 따라 위에서 올려다 보거나 혹은 내려다보기, 앞면에서 바라보기 등 방향들이 다양한데 건축물의 보여지는 시선 주변을 찾아보면 도토리껍질을 쓰고 있는 꾸꾸를 찾을 수 있다. 다소 현란하고 복잡한 그림에서 아이와 꾸꾸를 찾는 즐거움이 있다.

감상

이 책에 나오는 건물들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건물로 각 나라와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이다. 42개의 건축물은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여행관련 책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 비둘기 꾸꾸의 건축여행의 백미는 꾸꾸가 여행지에서 본 건물들에 대한 꾸꾸만의 유머있고 재치있는 관찰과 문학적 표현에 있다. 내가 마치 그 장소에 가서 그 건물을 들여다 보며 감동하는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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