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무덤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어린이 한국사 첫발 7
청동말굽 지음, 이준선 그림 / 조선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조선books

2016.11.25

 

옛무덤이 들려주는

이야기 한국사

청동말굽 글/이준선 그림

무덤이 화자가 되어 무덤 속 인물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

무덤이 화자이다. 무덤은 무덤에 묻힌 인물에 대한 시대적 배경과 그 인물의 주요 활동들을 핵심적으로 보여준다. 신라의 건국신화의 주인공인 박혁거세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삼국시대, 통일신라, 고려, 조선, 식민지, 근대 이후를 무덤을 소재로 역사를 풀어간다.

건국 왕들의 무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를 보여준 인물의 무덤, 나라의 전성기였던 왕들의 무덤, 열사들의 무덤으로 묶어 이야기를 풀어간다.

황산벌 전투에서 백제가 망할 것을 예감한 계백장군이 아내와 자식을 죽이는 심정은 어떨까?

패할 것을 알면서도 죽을 것을 알면서도 전쟁에 나갈 수 밖에 없는 장군의 심경과 황산벌 전투에 승리하기 위해 어린 관창을 적군의 사지에 몰아넣고 죽임으로 신라군인들의 사기를 높인 잔혹한 황산벌전투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세자빈 강씨 민회빈의 무덤은 세자비의 무덤치곤 외롭게 홀로 떨어져 있고 소박을 넘어 애기릉이란 별칭이 붙을 만큼 작고 초라하다. 그 이유는 인조의 아들인 소현 세자의 부인인 세자빈 강씨는 소현세자가 죽고 인조의 음식에 독을 넣었다는 누명을 쓰고 폐서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소현세자와 세자빈 강씨가 청의 인질로 잡혀있으면서도 적극적으로 역량을 키워 조선노예들을 풀어주고 외교적 역할을 해낸 지혜를 새롭게 알 수 있다.

평화집회인 촛불집회의 전신인 3.1운동을 통한 국민들의 독립에 대한 소망을, 제국주의 열강에 의해 분단이 되는 한국전쟁, 부정선거와 부정 부패한 자유당 정권의 이승만 하야를 위한 4.19 혁명,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통해 민주주의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쳐 죽은 열사들의 무덤들을 통해 신화, , 영웅 중심에서 이름 모를 무수한 국민들의 주체적 힘으로 역사가 이동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부록으로 무덤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어요

본문에서 나온 무덤들에 대한 시대별 무덤의 양식과 특징들 무덤이 복원된 정보를 좀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으며 무덤에 얽힌 사학자들의 이견들도 살펴볼 수 있다.

박혁거세의 무덤으로 알고 있는 경주 오릉의 양식은 박혁거세 이후의 등장하기에 박혁거세의 무덤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지만 사료적인 정보와 상관없이 신화적 인물인 박혁거세의 무덤으로 믿음으로써 박혁거세는 우리들에게 실존적인 인물로 살아나게 된다.

감상

활자가 크고 삽화가 적절하게 가미되어 초등학생 저학년 어린이들이 한국사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돕는다.

본문의 스토리엔 어려운 용어나 한자가 없고 낯선 용어들은 한글로 풀어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조선 건국의 아버지 태조이성계와 태종 이방원과 얽힌 사연을 통해 함흥차사의 유래도 새롭게 배운다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어 한국사를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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