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늑대의 다섯 번째 겨울
손승휘 지음, 이재현 그림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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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늑대의 다섯번째 겨울

손승휘 글 이재현 그림

일러스트와 함께 보는 푸른 늑대무리의 생존 투쟁기

추운 겨울의 고비를 몇 번 넘긴 경험이 많은 지혜로운 푸른 늑대는 비와 눈이 내리지 않는 혹한의 다섯번째 겨울을 나기 위해 사슴이 있는 땅으로 무리들을 데리고 이동한다. 12마리를 이끌고 인간을 피해 회색늑대의 영역으로 들어와 회색늑대들의 수장을 약을 올려 절벽으로 몰아서 떨어뜨리지만 인간이 온 것을 알고 왔던 곳으로 되돌아 온다. 그러나 혹독한 추위에 먹을 것을 구할 수 없었다. 결국 살아남기 위해 인간과 사는 순록을 사냥하면서 무기를 든 인간들과 싸우다 푸른 늑대는 전사하고 죽은 늑대의 뼈와 살로 배를 채우고 살아남은 새끼 늑대가 다시 아버지의 삶을 이어 받아 무리를 이끈다.

인상적인 문구

인간과 싸우는 게 아니다. 죽음과 싸운다 81

죽음은 피하는 게 아니다. 마주 보는 것이다. 86

늑대는 슬퍼하지 않는다. 다만 받아들일 뿐 108

감상

멋진 일러스트와 혹독한 자연 및 천적인 인간과 전력을 다해 다른 늑대들과 전략을 짜서 협공하는 늑대무리들의 이야기는 짧은 스토리가 많이 아쉬웠다. 내가 사람임에도 인간들 편이 아닌 주인공인 늑대의 편에서 응원하게 된다. 혹독한 자연과 인간을 피해서 살아남아야 하는 늑대무리의 습성도 알게 되며 천적을 향해 용맹하게 싸우거나 심장이 터져 죽을 때까지 달릴 수 있다. 자기 가족의 먹을 것을 동료에게 나눠주며 끝까지 복수를 하는 종으로 다른 동물이 아닌 늑대들에게 죽임을 당한다고 한다.

아버지에서 자식으로 이어지는 늑대들의 한살이를 담담하고 엄숙하게 보여주고 있어 여운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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