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5
노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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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서는 철학 책에는 접근하지 않는다.

어떤 부분은 감명 깊지만 대게는 말장난 같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말들의 나열이기 때문이다. 현대 지성사에서 이벤트로 진행하기에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신청했는데 당첨되어 책이 왔다.

'노자'는 많이 들어봤는데, '도덕경'이란 책은 처음 알았다.

머리말에는 노자와 후학들의 집단지성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소개한다.

또한 '논어'는 위정자를 비롯하여 모든 사람에게 성실한 삶을 살아가야 함을 가르치는 명저라면, '도덕경'은 여유 있게 욕심내지 않고 아무쪼록 느긋하게 살아갈 것을 권하는 책이라 소개한다.

음...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검은색은 글씨이고 흰 것은 종이라는 것 외에 책 내용에서 얻을 지식이 없다. 역시 나에게는 말장난에 그치지 않았던 책으로 기억에 남는다. 이런 책들은 인문학 강의를 들으며 읽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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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렌드 2020 - 디지털 혁신은 비즈니스와 일상을 어떻게 바꾸어놓을 것인가?
연대성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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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매년 디지털 트렌드 책을 읽고 있다.

2018년과 2019년 책에서는 새롭게 소개된 신기술을 따라가기 벅찰 정도였다.

하지만 2020년 책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소개는 없고, 기존 기술에 인문학을 접목시켜 일상생활에 적용할 방법을 소개한다. 그만큼 2019년 이후 신기술이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을뿐더러 기존의 기술을 생활에 접목시켜야 하는 필요성이 더 절실해 보인다. '문과라 죄송합니다'란 표현이 이제는 조금 부각되어 생활에 접목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기존 책처럼 신기술의 트렌드를 알고 싶은 독자라면 나처럼 실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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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편이 퇴직했습니다 - 사모님 소리 듣던 28년차 전업주부, 하루아침에 집안의 기둥이 되다
박경옥 지음 / 나무옆의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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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반, 회사에서 답답하고 짜증 날 때 '그냥 때려치워~?'하는 생각이 올라오지만 당장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꾹 참는다. 하긴 '이 나이에 어디 받아줄 곳이 없으니'라며 자조적인 말로 위로를 하지만 직장인으로 살아가기가 만만치 않다. 한편으론 은행원이라면 이젠 명예퇴직 시기일 텐데, 과연 퇴직하면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도 된다. 그래서 이 책에 더 마음이 끌렸나 보다.

50대 초반 대기업 임원을 지내고 명예퇴직을 당한 저자의 남편.

처음 1년은 '화려한 경력에 어디 취직 못할까?' 하는 자만이 가득했다.

하지만 6개월 실업급여도 끝나고, 퇴직금을 넣어 두었던 통장도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젠 어떤 일이라도 해야 하는데, 이력서를 넣어도 연락 오는 곳이 없다.

경제가 바닥을 치자 부부간에도 다툼이 잦아졌다. 퇴직한 부부가 서로 잘 지내려면 3대가 평안하다.

50 평생을 남편이 벌어다 주는 월급으로 안락하게 생활했던 저자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여자가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퇴직 쓰나미가 와도 휩쓸려가지 않고 대피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퇴직자들은 퇴직 후 여러 단계를 거친다.

처음엔 강하게 부정하고 억울해한다. 그 시간이 지나면 뭔가 할 것 같아 아이디어를 낸다.

처음부터 바닥에 부딪치며 일을 할 생각이 없기에 꿈을 담은 모래성은 허물어지고 만다.

무엇도 할 수 없다는 절망감에 돈도 마르면 추운 노년을 맞이한다.

그렇다면 다른 직장을 취직하는 건 어떨까? 그건 한 마디로 로또 1등보다 더 어렵다.

누군가 새로운 사람이 와서 자신보다 더 일을 잘 한다고 생각해 보라.

과연 내 자리가 없어질 형편인데 그런 사람을 뽑고 싶을까?

은퇴한 부부들은 갑자기 늘어난 같이 지내는 시간에 당혹스러워한다.

처음엔 좋지만 점점 인내심의 한계가 다가온다. 조그만 잔소리에도 서로 짜증을 내며 분노를 폭발시킬 때도 많다. 그러다 황혼 이혼이라는 종착역에 도달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부부 관계를 유지할까?

첫째, 서로 간섭하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산다.

둘째, 취미를 같이 한다.

셋째, 부부간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만 60세 이후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수령까지 적어도 5~6년은 경제 활동을 해야 하는 50대 과연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50대 바로 취업이 가능한 곳은 택시 운전이나 아파트 경비, 청소 등 일용직이다. 그나마 목표를 갖고 철저히 준비해서 지원해도 계약직이 아니라 임시직으로 수입이 일정치 않다.

퇴직은 자신이 속했던 사회와의 단절이다. 삼식이라도 좋다. 일만 한다면!

퇴직하면 갈 곳이 없고 할 일이 없는 게 아니다.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찾아보자.

인생에서 '내가 주인공'이 되는 시점이다. 회사 인간으로 조직인간으로 살았던 나를 보내고 새로운 '나'를 만나자. 퇴직은 나를 찾아가는 황금기다.

국민연금을 받기까지 10여 년 동안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퇴직한 50대.

부모도 봉양해야 하고, 자녀도 교육시켜야 하기에 직업을 통해 수익을 얻어야 한다.

당장 취업도 할 수 없는 막막한 현실을 과연 어떻게 헤쳐나갈까?

정답은 없다.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고 작은 돈이라도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지금 도전해보자.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데 하는 과거의 환상은 깨끗이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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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침략 실패시나리오 - 한일 무역전쟁 종합리포트
윤주영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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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일본은 기다렸다는 듯 반도체 부품 소재 3가지를 지정해 수출 규제 품목으로 지정했다. 또한 수출에 규제가 없는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등 극단적인 조치를 단행하는데 그 숨은 뜻과 대응 방식이 궁금해진다. 지난 7월부터 10월에 이르기까지 우리 정부는 지속적인 협상과 대화를 요청했고 일본은 이를 무시하는 태도에 분개했다.

더 이상 대화가 안 통하자 우리 정부는 WTO에 무역분쟁 중재 신청을 했다. 과연 승산이 있을까? 또 WTO는 어떤 기관일까?

이 질문에 답을 얻고자 "일본 경제침략 실패시나리오" 책에게 답을 구했다. 

 


2012년 자민당의 아베가 집권하면서 일본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아베노믹스'를 들고 나왔다.

일본의 경제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국제무대에서는 중국에 밀리고, 남북 대화엔 끼지도 못하고 '재팬 패싱'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정치가로서 아베는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열망을 가지고, 전쟁 가능한 국가,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목적이 있다. 하지만 일본의 경제는 재정적자, 국가부채, 내수 침체의 문제로 더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의 해법은 일본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 부품 시장에서 한국을 밀어내고 다시 반도체 왕국을 꿈꾸는 것이다.

일본은 '외환법'에 '국제 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방해한다고 인정'되는 경우 수출을 규제한다는 규정에 근거를 두고 있다.

다소 애매한 문구와 규정인데 과연 반도체 부품 소재 3건이 안전 유지에 어떠한 방해가 된다는 것인가?

일본의 만행을 저지하기 위해 우리 정부는 WTO에 재소하였다.

WTO는 무역 분쟁을 해결하는 국제재판소의 역할과 불공정한 무역 행위를 금지하는 역할을 한다.

WTO는 협정문과 조항 등의 법률에 근거하여 분쟁 당사국에 그 결정 사항을 통지한다. 이를 근거로 분쟁 당사국은 그 결정에 따라야 한다. 단, 이 무역 분쟁이 WTO에서 해결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본을 이길 수 있는 시나리오는 있는가?

WTO의 전신이자 기본 정신인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의 제1조와 제11조의 조항이 핵심이다.

제1조 최혜국 대우와 제11조의 수량 제한의 금지조항에 대한 일본은 항변 거리가 없다.

또한 한-일간의 무역 분쟁 이전에 중-일간의 희토류 수출 금지에 대한 일본의 WTO 제소의 결과이다.

중일 간의 무역 분쟁은 한일간의 무역분쟁과 거의 흡사하다. 이 과정에서 일본이 승리하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가 풀렸다.

일본의 사례를 거울삼아 우리는 똑같이 일본에 되갚아 주면 되는 것이다.

일본은 내수 확대를 위해 반도체 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큰 목표가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의 반도체 부품 소제에 대한 수출 규제의 카드를 들었으나 오히려 한국인들의 거대한 역풍을 맞게 되었다.

"No Japan" 캠페인으로 아베 노믹스의 핵심인 지역 경제와 내수 확대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대로 가다간 파산하는 지자체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뉴스를 통해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과거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의 목소리가 지식인과 학계를 통해 나오고 있다.

오히려 일본은 우리 정부의 WTO 제소를 반기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일본이 굴욕적이지 않고, 아베가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지 않는 선에서 협상을 제안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일본의 이런 수출 규제에 대응하는 우리의 복안은 사회단체가 주도하는 'No Japan, 보이콧 재팬' 운동일 것이다.

이는 아베가 일본 경제를 되살리려는 '아베노믹스'를 정조준했기 때문이다.

일본은 인구 감소로 내수 침체에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지방 경제의 몰락으로 대도시로 인구가 몰리고 있다.

결국 아베의 표 밭인 지방과 농민 표가 없어지며 더 이상 장기 집권의 시나리오를 펼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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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클리벤의 금화 2
신서로 지음 / 황금가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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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 클리벤의 금화 1권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받아 읽었다.

판타지 소설이라 그런지 용과 마수, 인간의 관계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처음엔 다소 황당했지만 읽을 수록 마치 영화나 게임 스토리 같다는 느낌에 완전히 푹 빠져들었다. 2권 책을 사려다 많은 사람들이 읽을수 있도록 의정부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다. 그런데 돌아온 소식은 판타지 소설이라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이다. 뭐 이런 기준이 다 있담?

그래서 경기도 행정도서관과 포천시 중앙도서관의 희망도서 바로드림 서비스에 신청을 해 보았다. 경기도 행정도서관은 아직 회신이 없고, 포천시 중앙도서관에서는 책 주문에 들어갔다는 문자를 받아 보았다.

그 후 책이 내 손에 들어온 것은 3주가 걸려서였다. 그래도 책을 받았다는 기쁨에 다른 책보다 먼저 책장을 넘겼다.

제국의 최북단의 남작의 영지인 피어 클리벤, 다소 부족한 소도시에 난데없이 용이 나타났다. 통일 제국에서 유일한 권위와 힘의 상징인 황실의 용이 죽은 지 꽤 오랜 세월이 흘렀다. 이런 힘의 공백 가운데 나타난 용은 황실이나 반역의 무리에겐 절호의 기회였다. 수 십 년간 겨울철 군사 소집령이 없었지만 이번엔 황실이 직접 나서 소집령을 내렸다.

가난한 영지의 남작 피어 클리벤 부자가 소집에 받들어 백작 령으로 소집되었다. 이들을 마중한 것은 백작 령의 기사단이 아닌 황제의 아들과 그 일행들이었다. 이처럼 용의 등장으로 본인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정략적으로 이용될 수밖에 없는 시골의 영주 피어 클리벤.

2권 역시 빠른 진행 속에 아쉬움을 남기고 마감을 한다.

3권은 아직 책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브릿 G 사이트( https://britg.kr/novel-group/novel-posts/?novel_post_id=11110)엔 뒷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활자화된 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지, 인터넷으로 접속해 읽어야 할지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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