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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엄마 콤플렉스 - 잘못된 보호가 실패를 두려워하는 아이로 만든다
김지영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3월
평점 :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을 50년 만에 선진국 대열에 올려놓은 비결은 무엇일까?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의 성장의 비결은 교육이라고 힘주어 말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문맹률이 0%에 달하고, 고등학교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 90%를 넘는 나라. 이런 교육의 힘을 낳게 한 건 우리 부모들의 노력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요즘같이 베이비 리스 세대의 증가 속에 출산율이 급감하며, 아이들이 마치 소황제로 집권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아이들이 조금만 울어도 '미안해'를 남발하는 엄마, 아이가 갖고 싶은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해주는 엄마, 조금이라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발 벗고 나서는 엄마들이 늘어나는 반면, '엄친아', '엄친딸'이라는 용어처럼 아이들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엄마들 때문에 아이들의 인성이 파괴되고 있다. 이런 현실의 타개책을 유아교육의 전문가이며 부모교육 전문가인 저자의 해안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내 아이를 바로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아이를 잘 키우려는 마음만 내세우지 말고 부모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고, 아이의 마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살찌우는 양식이다.
부족해도 인정해주고 힘들면 위로해주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진정으로 조언해 주는 사람이 부모여야 한다.
칭찬은 고래만 춤추게 할 뿐 아이를 춤추게 하지 못한다.
우리가 하는 칭찬은 평가의 의미를 담은 것이기에 오히려 아이들을 수동적인 아이로 자라게 한다. 아이를 춤추게 하는 것은 칭찬이 아니라 '격려'다.
격려는 아이가 스스로 의욕 스위치를 켜는 데 필요한 에너지다.
그럼 격려를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경청과 공감이다.
아이의 말을 잘 경청하고. 곧바로 공감하고, 아이들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자. 경청은 행동을 고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의 내면을 들어주기 위한 것이므로, 경청을 통해 아이의 영혼을 만나자. 그 후에 공감을 통해 아이의 인생을 지지하고 힘을 불어넣어 주자.
착한 엄마 콤플렉스를 통해 천하보다 귀한 내 아이를 위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고, 부모로서 가장 중요한 기본기를 되찾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