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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 더 퓨처 -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미래
팀 오라일리 외 지음, 김진희.이윤진.김정아 옮김 / 와이즈베리 / 2018년 2월
평점 :
인공지능이 바둑의 일인자를 이긴 날,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1차 산업혁명을 거치며 기계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며 단순노동자들의 대량 실업이 데자뷔처럼
떠올랐다. 요즘 새 간에 떠도는 것처럼 향후 10년 후엔 많은 직업들이 사라질 거란 예측이 있는데,
과연 인공지능이 더 발전한다면 미래의 일자리는 어떻게 될까?
기술 전도사, 출판업자, 콘퍼런스 주최자, 투자자로 평생 살아온 팀 오라일리의 미래에 대한 예측을
들어보자. 55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과 기술 트렌드를 설명하는 내용이라 일반 독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내용이다.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해 책을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1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졸음이 쏟아졌다.
그나마 이 책에서 미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PART 4, 일자리가 아니라
일거리다' 부분이다.
자동화가 공장 일자리를 모조리 없애더니 이제는 똑같이 사무직 일자리를 모조리 없애려 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 1차 산업 혁명 이후 기계가 정말로 인간의 노동을 대체했지만, 이렇게 대체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또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일거리들이 기계로 말미암아 생성되었고 이로 인한 부를 창출하기도 했다.
창의성은 미래의 인간 경제가 기계 생산성이 낳은 여유라는 열매를 모든 사람이 누리게 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창작 활동과 사회적 소비를 촉진하게 해줄 열쇠일 수도 있다.
이제는 평생에 걸쳐 교육과 재훈련을 통해 꾸준한 학습으로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가 되었다. 그렇지 않고서는 앞으로의 일자리는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결국 미래에는 창의성을 지닌 독특한 지식과 경험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 일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변화된 환경에서 이끌어 갈 것이다.
또 일반 대중은 사회의 변화에 뒤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는 학습으로 여전히 분주하게 살아갈
것이다.
결론을 내리고 보니 미래 역시 시대를 앞선 리더가 될 것인가,
아니면 주어진 환경을 불평하며 사는 루저가 될 것인가의 선택인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