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이야기
니시 카나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생각정거장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40대 아저씨의 손에 들린 일본 여성 작가의 책, 밥 이야기.
그녀는 이란에서 태어나 카이로에서 초등학교까지 마치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다.
그렇다 보니 외국 생활 중에 맛보았던 일본 가정식 밥이 정말 소중하고 맛있다는 기억을 가지고 있다.
청년 시절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점심 준비를 하며 맛의 새로움을 깨닫는다.
내가 만든 음식을 남들이 맛있다! 인정하는 칭찬의 맛에 빠져든다.

일본 음식을 잘 모르는 독자인 내게는 조금은 따분한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전달하는 내용이 지겹다는 느낌도 들었다.
솔직히 여러 나라 음식이야기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책을 읽는 것이 수면제였다.
거의 이틀 밤 동안은 읽다 자다를 반복하며 서평단에 지원한 내 손을 원망하기도 했다.

90페이지부터 터키, 세네갈, 베네수엘라, 핀란드 등 세계 여행 중에 만난 
맛있는 음식 이야기가 시작되며, 
책 내용에 집중해 읽기 시작했다.
이 지점부터 작가의 개인적인 느낌과 감정이 더 가깝게 느껴지며 재미있다는 맛이 느껴진다.
그녀와 마주 앉아 세계의 여러 음식을 맛보는 느낌이랄까?
생각지 못한 작은 소재와 음식 이야기로 새로운 맛을 낸 책이랄까?
어쨌든 밥 이야기는 맛있다는 소감으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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