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이 말하는 영화인 - 21명의 영화인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영화인의 세계 부키 전문직 리포트 22
장원석 외 지음 / 부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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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막 위에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 하지만 그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멋진 배우와 감독과 함께 일하니 즐겁고 행복할 것만 같다.
과연 그들의 삶은 어떨지 영화인들이 공개하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영화는 제작 및 시나리오 준비과정인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거쳐
직접 영화를 촬영하는 프로덕션 단계를 지나 특수효과를 입히는 포스트프로덕션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이렇게 완성된 영화를 마케팅과 배급을 통해 상영관에 올려지고,
이 영화를 유수 영화제에 출품하고 기자와 평론가의 손을 거쳐 일반인들에게 알려진다.
영화 한 작품이 상영되기까지는 무수한 사람들의 손을 거치며 우리 눈에 들어온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흔히 생각하면 영화 일이란 조금은 화려하고 멋져 보인다.
하지만 영화인들이 말하는 영화일이란 3D 작업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영화는 도제식의 좁은 울타리 안에서 편협하고 독재적인 작업 방식으로 만들어져
직업으로 삼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현실을 견뎌내야 한다.
심지어 3일 밤낮을 세워 일을 해야 할 때도 있고, 또 선배들의 막말에 상처받기도 하며,
너희 말고도 영화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널려 있기에 사람을 막 다루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 
이런 한국 영화계 현실에서 영화인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영화에 미쳐서 만드는 것이 한국 영화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어떻게 영화인이 될까?
요즘 들어 대학에서 영화를 학문으로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렇게 영화의 기본 교육을 받았다곤 하지만 영화 현장에 투입되면 다시 처음부터 배워야 한다.
대학교육이 필요 없다는 말은 아니지만 현장 감각이 더 중요하니 체력이 좋을 때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현장 연수를 통해 영화를 배우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해외로 유학 가는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렇게 영화 일을 제대로 하려면 적어도 5년 넘게 배워야 하기에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

이렇게 영화일이란 영화에 대한 열정과 헝그리 정신으로 만들어지는 고된 작업이다.
한마디로 영화에 미치지 않고서는 버텨내기 힘든 현실이다.
성실함과 실력을 통해 살아남아야 하는 치열하고 좁은 시장이 바로 영화일이라고 말한다.
영화인을 꿈꾸는 청소년, 대학생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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