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세우는 단단한 힘 문사철
이지성.스토리베리 지음 / 자음과모음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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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고전하면 왠지 고루하고 지루하다는 느낌이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고전이나 철학 책 이야기를 하면 조금은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의외로 다시 고전 읽기 열풍이 불고 철학이 각광을 받는 시대가 되었다.
고전과 철학에 어떤 보물이 숨겨져 있기에 현대에도 이렇게 꾸준히 거론될까?

나를 세우는 단단한 힘 '문사철'은 
요즘 젊은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직장인, 전문직, 자영업자 3친구가 주인공이다.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법한 이야기와 억울한 사건을 '문사철'을 통해 헤쳐나가며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원하는 것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원하는 것을 가진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모두 자기 삶의 주인으로 태어났다. 그런데 살다 보면 남의 비위를 맞출 때가 많다. 만약 우리가 스스로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지 못한다면 자기가 지금 남의 비위나 맞추며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P.41>


역사는 다시 쓰는 현대사라고 한다. 
고전을 읽는 것은 지금 내 삶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에 비추어 재조명해야 하는 것이다. <P.51>

 

아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 어렵고,

실천하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그것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어렵다. <P.54>


문사철 책은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2부는 직장인 제갈대로가 상사의 비리에 대한 단서를 잡았지만 조직에서 왕따를 당하는 상황에서 '문사철'의 도움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흥미를 자아낸다. 하지만 3부로 넘어가면 갑작스러운 대사부가 등장하며 약간은 어색한 전개가 진행된다. 
한마디로 9회 말 역전 찬스에서 4번 타자가 허무하게 3구 삼진 당하며 경기가 끝나는 느낌이랄까? 결말이 조금은 아쉽다.
그래도 '문사철' 책을 통해 다양한 고전의 엑기스만 뽑아 영혼의 보약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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