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 에를렌뒤르 형사
아르드날뒤르 인드리다손 지음, 김이선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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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잘 짜인 추리극입니다.

동생을 눈보라 속에 잃어버린 주인공 에를렌 뒤르.
덤으로 주어진 인생이건만, 그는 자신의 삶에 몰두하지 못한 채 경찰이 되었습니다.
남다른 성과 없이 미결 실종 사건을 담당하던 그에게,
'마리아'라는 여성이 호숫가 별장에서 자살한 사건이 접수됩니다.
너무나 평범한 사건이기에 단순 자살로 종결되고, 시신은 화장을 하여 뿌려집니다.

수사가 종결될 즈음, 
죽은 마리아의 친구인 카렌이 경찰서를 방문하여 마리아가 억울하게 죽었다고 제보합니다.
마리아는 사후 세계에 관심이 많았으며, 죽은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영매를 찾아다녔다는 것이다.
막연한 의심으로 시작된 탐문 중 마리아의 아버지가 배에서 실족하여 호수에서 익사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리아의 남편은 의사가 되기 전에 배우가 되기 위해 연극학교를 다녔다는 것과 
마리아가 엄청난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의심의 촉수에 걸립니다.

과연 그녀는 단순히 대들보에 목을 맨 것이 아니라면, 책의 제목처럼 저체온증과 관련된 어떤 사인이 있었을까요?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임사체험'과 '의사'라는 직업이 합쳐져야 합니다.
이런 정황을 볼 때 그녀의 남편이 제일 유력한 용의자이지만, 어떻게 그 사실을 밝혀낼까요?
이미 사건은 종결되었고, 시신은 불태워 없어졌고, 남은 사람들에게는 증거가 없습니다.

주인공의 끝없는 추리와 논리 속에 
마리아의 가정사가 파헤쳐 지고, 억울하게 죽은 그녀의 아버지의 죽음까지도 밝혀진다.
하지만 이런 추리 속에 그가 알아낸 것은 과연 어떻게 현실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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