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김신회 지음 / 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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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택배로 배달되면 아이들이 말없이 건네주었는데,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책을 본 초등학교 5학년 딸아이 눈이 반짝입니다.

딸 : 아빠, 그거 애들 책인데. 이젠 그런 책도 읽어?
아빠: 어~ *.*;, 사실 이건 어른 책이야.
딸 : 못 믿겠는데, 보노보노 참 바보 같은데 어른들이 왜 읽어?

저도 책 표지를 보고 순간 당황했답니다. 
그리고 책을 넘겨보니 천연색의 보노보노 캐릭터 그림까지.
그래도 저자가 방송작가였다는 이력을 보고 뭔가 특별하리라는 기대감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시간이라는 선물을 받지만, 일회용이라는 생명도 함께 부여받습니다.
그러기에 사람은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하고, 막연한 미래를 두려워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내가 걸어간 길이 과연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모른 채 하루하루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나이가 먹어가며 결혼하고 어른이 되었다고 하지만, 어른 역시 오늘이 두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부양해야 하는 가족들이 있다는 그 의무감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내는 것이지요.

작가는 자신의 일상과 경험 속에 보노보노를 보며 깨달은 느낌을 책으로 펼쳤습니다.
읽는 동안 다소 엉뚱하기도 하지만, 그 속에 작가의 감성이 스며드니 글이 더 생동감이 넘칩니다.'
인간관계로 힘든 직장인, 자녀로 인해 힘들어하는 주부, 그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까지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책을 통해 감정의 힐링이 필요하시다면,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책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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