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 지음 / 행복에너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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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30대일 때는 '40대가 되면 무엇을 하지?'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런데 정작 40대에 접어들며 막연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았다. 30대의 어제와 40대의 오늘이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 50대는? 
아마도 부모님의 소천, 결혼하여 품을 떠나는 자녀들, 약간은 비둔해진 몸, 정년퇴직 등 50대의 삶이 조금씩 그려진다.

그럼 50대를 먼저 살아간 선배들은 어땠을까?

그래서 더욱 50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책을 손에 들게 되는 것 같다.

정년 후 제2의 인생을 출발하는 50대의 선배.
새벽-도전-실천-SNS 4개의 주제를 가지고 매일 일기를 통해 2016년 선배의 삶을 둘러본다.
그리 특별한 것도 없는 잔잔한 일상의 새벽형 인간, 신문 칼럼니스트 겸 대학교 강사, 열렬한 페이스북 추종자.
50대라고 하기엔 조금은 왕성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간다.

선배의 삶에 가장 눈길을 끄는 건,
4시간의 수면과 새벽 1~3시 기상하여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는 것.
이것이 습관이 들어 알람 없이도 일어난다고 하지만, 이 습관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고 싶으면 더 자고, 일찍 일어나지면 더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몸과 마음이 시키는 데로 사는 삶.
다른 사람의 눈치 보는 일도 없고,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아도 되고, 자신의 뜻을 마음껏 펼치는 그런 50대의 삶.
공자도 50대에 하늘의 뜻을 깨달았다고 하던데, 과연 나의 50대의 삶이 이럴 수 있을까?
이럴 수 있다면 나이 듦 또한 멋지지 않을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옛 선인들의 속담처럼 세상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지 말고 긍정의 에너지로 세상을 보자. 하루의 시작을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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