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일반판)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북한에 관한 소설은 대부분 너무 잔인한 인권말살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 읽는 동안에 가슴이 메옵니다.
하지만 '고발'은 북한에 거주하며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수한 북한의 사투리를 섞어가며 이야기를 펼쳐갑니다.

남편을 공산당원으로 만들기 위해 지부장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아내,
어머니의 임종 임박 소식을 듣고도 여행증이 발급되지 않아 무작정 길을 나서는 남자,
처가의 반동 행동으로 대학교수직에서 쫓겨나 산골에서 농장을 경작하다 사형당하는 아버지,
성분이 좋지 못한 여자와 정분난 아들을 죽이겠다고 총을 든 아버지.

이렇게 공산주의 허상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재인가?

"공산주의"를 창조한 마르크스 이론의 핵심은 "프롤레타리아 독재 이론"이다.
그들은 평등하지 못한 지구 상에서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훌륭한 제도라고 선전하지만 그들만의 천국은 몰락했다.
그 원인이 바로 프롤레타리아의 독재 때문이다.
독재란 어느 누군가가 부와 권력을 독점하며 그토록 싫어하는 부르주아가 되는 것이다.
자신에게 집중된 권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일반 대중을 쇠뇌 시키고 감시하며 두려워한다.

독재자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그것은 바로 누군가보다 더 가지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에서 출발한다.
이것을 이용해 계급을 나누고, 계급 사이에 시기심을 이용해 경쟁을 시킨다.
이런 경쟁으로 대중을 이용하지만, 이용 가치가 떨어진 사람은 바로 숙청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을 또 이용할 수 있기에.

속엔 독재의 칼을 품고도 겉으로만 평등이요, 민주주의요, 역사의 주인이요, 지상낙원 건설이요 하는 허울 좋은 간판에 속아서 
일반 대중은 독재자에게 충성하게 된다.
세월이 흐르며 일반 대중들도 공산주의의 허상을 깨고 진실을 깨닫게 되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막막한 현실이 그들을 더욱 암울하게 한다. 
현실 속의 북한 주민의 삶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절망"입니다.
그 속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란 현실에 적응하여 사는 것과 그것을 탈출하는 것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과연 그들에게 희망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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