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사르의 여자들 1 - 4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4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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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가 한창 유행할 당시에는 우리나라 역사도 모르면서 왜 남의 나라 역사에 열광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지금도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40대에 접어들며 책이라는 친구를 통해 다른 나라의 역사도 조금씩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포르투나의 선택 1권의 서평단이 되며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에 발을 담그게 되었습니다.
생소한 지역 이름과 외국 사람 이름까지 도무지 내용을 따라잡기 힘들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흥미를 잃어 
다른 책들 읽기에 바빠 잠시 포르투나의 선택 시리즈는 뒤로 미뤄두었지요.
3달 만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2, 3권을 완독하니 조금은 로마 이야기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포르투나의 선택 3권"을 마치며 4권은 "카이사르의 여자들"이란 제목으로 출간된다는 정보에 
왜?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오늘 가제본 책을 다 읽고 뒤 장의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 소개 글을 보니 
제3부가 포르투나의 선택( 1~3)이었고, 
제4부가 카이사르의 여자들(1~3)이라는 제목으로 3권이 나올 예정이라는군요. 
제7부까지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앞으로도 읽을 책들이 산더미같이 많이 남아 있겠네요.

 로마인들은 속주와 식민지에서 생산된 저렴한 음식과 충분한 노예를 통해 막대한 부를 얻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태한 로마인들에게 목욕과 연극 관람, 그리고 검투사 대결이 흥밋거리로 다가옵니다.
이와 반대로 수사학을 근간으로 법정 다툼 역시 만만찮은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어린 나이에 전쟁 영웅의 칭호를 받아 원로원에 입성한 카이사르, 그에게는 집정관이 되겠다는 야망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그는 누구라도 말리는 법정 다툼에서 지략으로 승리하며 정적들을 축출하지만, 
사랑스러운 아내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집니다.
3부까지는 정치와 전쟁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4부에서는 제목만큼이나 많은 여성들과의 로맨스가 나옵니다.
지하철에서 책을 읽다가 얼굴을 붉히며 주위를 둘러봐야 할 정도로 러브 신 이야기도 펼쳐집니다.
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것까지 너무 자세히 묘사하다 보니 책 두께가 점점 두꺼워지고 있습니다.
두꺼운 책에 겁먹은 분이 있다면, 조금씩 건너뛰며 읽어도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다는 조언을 남기며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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