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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의 선택 3 - 3부 ㅣ 마스터스 오브 로마 3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6년 6월
평점 :
한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듯이, 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 역시 같은 하늘에 있을 수 없습니다.
3권의 시작은 승승장구하던 폼페이우스의 시련으로 시작됩니다.
기사 계급으로 원로원을 거치지 않고 집정권이 되기를 꿈꾸는 폼페이우스.
하지만 이런 자신감은 6년간 퀸투스 세르토리우스의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쓰디쓴 패배를 맛보며 점점 사그러듭니다.
이에 반해 하급 군관으로 전쟁에 참여하여 카이사르는 비티니아의 왕에게서 전투 선단을 빌리며 전쟁을 승리로 이끕니다.
카이사르의 전성시대. 그는 대신관의 경력과 전쟁 영웅의 면모를 갖추고 이제는 변호인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10번의 전투를 치르고 집정관이 되기를 희망하는 카이사르 역시 폼페이우스가 걸림돌입니다.
카이사르는 마르쿠스 크라수스와 함께 노예들의 반란인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을 진압하며 개선식을 위해 군단을 이끌고 돌아오고 있습니다. 반면 폼페이우스도 세르토리우스의 반란을 진압하고 돌아와 개선식을 앞두고 로마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 둘의 기묘한 만남, 하지만 아직은 카이사르의 때가 아님을 알기에 카이사르는 두 영웅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정확히는 폼페이우스의 반대편인 크라수스를 돕기로 하죠.
폼페이우스는 돈으로 원로원을 움직여 크라수스를 공격하지만, 상대의 노림수를 파악한 카이사르의 도움으로 크라수스는 반격에 성공합니다. 둘 중 하나는 반역 또는 전쟁으로 몰아내야 하는 상황을 카이사르는 지략으로 이 둘을 차기 집정관으로 당선을 시킵니다.
이렇게 정치와 처세술에 기발한 능력을 보이는 카이사르는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4권은 '카이사르의 여인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